창조적 습관
김영한 지음 / 포북(for book)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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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영, 창의력, 창조적인재,...

21세기에 "창조"가 어떤 상징이 되듯 "창조"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창조"는 오늘날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까지 인류 문명의 역사는 모두 창조적인 생각과 행동 그리고 실천에 의해서 만들어진 산물이기 때문에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시대에나 마찬가지로 창조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다. 사실 과거에도 중요했던 창조성이 지금 더욱 부각되고 강조되는 것은 경쟁이 더 치열해졌고, 변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이에 부응하기 위한 생존의 중요 요소로 삼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저자는 세계 유수업체에서 실무경력을 쌓고, 교수를 역힘하였으며, 유수기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 컨설팅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 또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와 창조가 하나의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하나의 프로세스의 트리지(TRIZ)에 대해서 소개하고 활용기술에 말하고 있다.

많은 기업체에서 현안문제나 잠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문제해결기법으로 식스시그마를 비롯하여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하고 적용하여 기업운영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TRIZ와 TOC(제약요소해결기법)을 접합한 새로운 방식을 TRIZman이라 명명한다.

하나의 창의적 발상이 나오기 위해서는 다양한 각도의 관찰과 다양한 생각들이 필수적이다. 이미 알려진 상식으로만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단순한 상식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분야에서의 상식을 적용하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있지만 말이다.

브레인스토밍이라는 것이 이와 마찬가지이다. 모든 이유를 배제하고 여럿이 제각각의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계속 더하고 더해진 다음에는 하나하나씩 적용할 아이디어를 추려내는 방법도 이미 알려진 유명한 발상 기법, 해결기법인 것이다. TRIZ는 구 러시아의 겐리히 알츠슐러는 1946년 해군장교로 있을 당시 발명의 재능인정으로 러시아특허 심사관으로 있으며, 20여만건의 특허를 검토하면서 서류만으로 문제해결이 안되는데에 대한 연구로서 기초가 정립되기 시작하였고, 1956년 잡지에, 1961년 책으로 나오면서 러시아에 확산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삼성등 유수 기업에서 종합기술원, 연구소 등으로 확산되어 적용하고 있으나 일반인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이 책으로 인해 더 널리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서는 창의적인 발상으로 문제해결한 다양한 사례를 설명해주고 있다. 간략한 도표와 삽화가 책에 많이 사용되어 있다. 단순히 읽는 것이라면 순식간에 읽을 수도 있는 편집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읽는 책이 아니라 연구해야 하는 책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한 번 읽음으로서 내 것이 될 수 없음이 이유이다.
하나의 습관이 되기 위해서는 오랜 반복이 필요한 것처럼, 이 책에서 제시된 TRIZ기법을 실 생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연구활동을 통한 체득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리즈맨 체크리스트(p.173)를 통한 검사와 부록(p.183~)을 보다 진지하게 연구하여 내 것으로 만들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어쩌면 이 책은 문제해결기법과 개선, 창의적발상과 창의력개발 과정을 위한 교육서로 선정하고 함께 토론하고, 논의해 나가야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문제는 SWOT처럼 장단점과 위협과 기회에 대한 고찰을 하고 설정한 목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모순점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하는 것이 주된 것이다.

문제해결에 있어 최고의 접근은 "반드시 트레이드오프 이외의 대안도 존재할 것"을 믿는 것이 아닐까? 가능성을 열어두고 열린 마음으로 대안을 찾을 때 좋은 발상이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훌륭한 대안이 될 때 우리는 놀라운 창의적 해결방안에 놀라움을 터뜨리게 되는 것이다.


보다 더 다양한 시각으로 자유롭게 세상을 관찰하고 상상하면서 지금보다 훨씬 창조적 발상이 샘솟는 습관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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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스웰, 네티즌을 친구로 만든 기업들
쉘린 리 외 지음, 이주만 옮김 / 지식노마드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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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을 친구로 만든 기업들"

 

시대가 변화하면서 고객과 일반 대중의 힘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아주 사소한 대중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


이러한 것은 이미 1982년 시카고에서 발생한 강력타이레놀을 복용한 6명의 사망사건 발생시 신속하게 시중에 유통되는 1억달러 이상을 Recall회수 조치하며 적극적인 대응과 소비자들과의 소통으로 위기를 극복했던 사례, 우리나라에서도 "던킨도너츠"와 관련하여 발생한 사건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기업이나 개인이나 아니면 어떤 단체이든지 당사자 또는 제3자의 평판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는 없다. 그것은 우리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이며 명예, 명성, 평판 또는 브랜드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 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느린 속도로 정보가 전파되었고 변화도 그만큼 느리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서 과거와 같이 느린 대응은 기업이나 단체의 성장이나 존립 위기마져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만든 도구가 통신의 발전이라는 것이다.

 

예전에 편지글로 써서 인편으로 배달하던 정보의 교환이 전화와 전보를 거쳐서 이제는 컴퓨터라는 도구로 발전하여 시공간을 초월하여 세계 어디에 있는 낯모르는 불특정 다수와도 어렵지 않게 정보를 교환하거나 전파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지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과거에는 극 소수의 사람만이 정보를 가공하고 전파할 위력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 시대에는 어느 누구라도 파격적인 정보를 창출하고 또 이를 확산 시킬 수 있는 도구를 가지게 된 것이다.

 

기업이나 국가, 단체나 개인이 가지는 브랜드의 중요성과 정보통신의 결합에서 새로운 사회문화가 대두되었으며, 저자는 여기에서 그라운드스웰이라는 말로서 설명한다.


즉 그라운드스웰이란 "사람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기업과 같은 전통적인 조직으로부터 얻지 않고,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하여 직접 서로에게 얻어 내는 사회적 현상이다(p.31)"라고 한다.

 

그라운드스웰의 중요성은
정보를 창출하고, 확산시키며 또 수집하고 받아들이는 개개인의 영향력이 이제는 기업이나 국가, 개인이나 단체의 존립위기를 좌우 할 수 있는 세력으로까지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라운드스웰의 중요성을 아는 이들에게 이제 그라운드스웰에 대한 대응이나 그 속에 동참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까워졌다.

특히나 일반 대중들과의 관계가 중요한 조직이나 개인들에게 있어서 적절한 그라운드스웰에 대한 영향력 행사는 더 없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그라운드스웰을 왜 하며,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주로 사례 위주로 설명하였으며, 적극적으로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그라운드스웰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라운드스웰의 힘을 믿으며,

그 중요성을 실감하고,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 믿는다.

 

그라운드스웰의 힘을 이용하여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며 사회에 이로운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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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화폐전쟁 1
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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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화폐를 통제하는 자, 모든 것을 지배한다!" 이것은 화폐전쟁의 책 표지에 나와 있는 구문이다.
중국에서 크게 성공한 책이며, 국내에서도 상당히 성공한 서적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음모론이다 아니다의 공방을 거쳤던 책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국제 금융위기를 잘 설명해준 책이라 보이며, 마찬가지로 이 위기 상황이 어떻게 도래하였는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한 예측도 책을 통해서 어느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보여지기에 두꺼운 책이기는 하지만 금융시장과 자본의 흐름에 관심이 있는 예비독자들에게 기꺼이 추천해 줄 만한 책이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크게 한바탕 전쟁을 치뤘던 2008년 여름이 있었다. 2000원에 육박했던 국내의 휘발유 및 경유가는 현재 1300원 언저리로 다시 제 자리에 있다. 어떻게 거의 50~60 퍼센트가 폭등을 하였을까?

그리고 다시 가을을 넘어 환율이 크게 출렁거려 달러에 1000원 안팎을 움직이던 것이 1500원을 두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국내 금융시장 및 기업환경의 위축이 곧 내수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고 국민들의 경제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된 소비와 지출의 절제가 시장경제를 더더욱 얼어붙게 만드는 결과를 낳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이 책의 진위성에 대한 찬반 논란은 익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보여진다. 왜냐하면 거대 금융조직의 실상에 대한 폭로다운 면이 있으며, 실제로 이에 해당하는 금융조직이 사실상 존재한다면 이에 맞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이것은 분명히 조작된 음해라야만 하는 것이다.

가끔 자연과학에서는 어떤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 어떤 특정한 가설을 세운다. 그리고 그 가설의 기반 위에서 다각도로 현상을 분석해보고, 가설에 따라 예측했던 결과가 얻어지는가를 실험해본다. 그리고 가설에 대해서 예측된 결과를 얻게 되고, 가설과 결과 사이에 오류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가설은 진실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그 가설은 이보다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설명과 증명이 나오기 전까지는  하나의 진실로서 학계에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사회과학에서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여겨진다. 다만 미세한 차이점이 있다면 자연과학은 수식과 이론으로 쉽게 증명될 수 있는데 반하여 사회과학은 워낙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많아 간단 명료하게 설명되기 힘든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모두 생각이 다르듯 말이다.

이러한 면을 참고할 때, 이 책에서 그간 이해하기 힘든 금융과 자본의 흐름에 따른 사회와 국가 그리고 일반 시민들의 위상을 놓고 볼 때 충분히 설득력을 가지는 주장이 아니었나 싶다.

이 책은 중국에서 2007년 여름에 발간되었으며, 당시 모기지를 둘러싼 미국발 경제위기가 서서히 드러나던 시기였다. 그리고 마침내 2008년 말 현재에는 그 이상으로 책에서 주장하는 바 대로 금융위기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어 미국을 떠나 전 세계가 공황상태에 빠지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혼란 속에 놓여진 상태다.

이 책에 대해서 음모론을 거론했던 사람들도 현재의 이 금융혼란으로 야기된 이 세계의 위축된 경제상황에 대해서 어떠한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싶다. 어쩌면 이 책은 소설이나 음모론이 아니라 실제 사실을 지적한 부분이 더 많음을 반증하는 것이 현실의 경제상황이 말해주지 않나 싶을 뿐이다.

사실상 우리는 이미 지난 10년 전에 IMF에게 국가 경제를 맡겼던 적이 있다. 지금 이렇고 전 세계가 혼란한 와중에도 IMF와 같은 정체모를 금융조직은 여전히 국가를 상대로 자금을 지원해주며 이득을 남기게 될 것이다. 부동산이나 주식 가격이 떨어졌을 때 매입하고 다시 올랐을 때 매도를 하는 것은 투자의 기본중에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아는 일반 시민에게는 이 위기에 투자를 감행할 만한 자본이 없다. 왜냐하면 시장경제가 위축되고, 경기가 어려울 수록 가장 먼저 실감하게되는 당사자가 일반 시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위기가 기회라고 하기는 하지만, 일반 시민이 기회를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겠다. 위기에서도 크게 위축되지 않을 자본을 소유한 조직이나 개인만이 이 위기를 더 큰 기회로 만들수 있는 까닭은 바로 이와 같은 이유에서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위기 상황을 체감하는 시민들에게 투자를 권유하는 것은 마치 광에 있는 씨앗으로 밥을 지어 먹는 사람들에게 밥을 먹지 말고 더 많이 심어 수확을 하고  크게 돈을 벌으라는 것과 무엇이 다를 것인가.

이 책을 통하여 우리 대한민국과 통일된 우리 민족과 국가가 경제나 정치, 금융에 있어 자주적 권한을 행사하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는 과연 자본주의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이러한 위기 상황을 어떻게 돌파하여야 하고, 새로운 위기 상황에 다시 빠지지 않기 위해서 금융자본을 어떻게 활용하여야만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늦은 감이 적지 않지만, 이 혼란한 경제위기 상황을 이해하는데 적잖게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여겨지며, 소설을 읽듯 재미있는 면이 없지 않다는 점을 감안 할 때, 관심을 가지는 독자들에게 기꺼이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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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기술 - 행복한 내인생을 위한
김흥섭 지음 / 행복한나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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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에서 "꿈을 날자와 함께 적어 놓으면,"과 "자신의 인생에 대한 기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라는 글에서 먼저 이 책이 꿈을 정하고 기록함으로써 꿈을 성취할 수 있다는 자기계발 서적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미루어 짐작했던 내용과는 사뭇 다른 시각에서 읽혀져야만 했다.

일단 "자기 인생에 대한 기록"에 관한 기록의 종합본 말로서 이 책을 표현하는것이 어떻겠나 싶다. 기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나 큰 사고로 인해서 죽음에까지 이르게 될 경우에는 여러모로 기록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유언장이다.

 

이 책의 특징은 읽는 책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의 내용보다는 스스로 독자들이 채워야 하는 삶과 관련하여 본인의 신체적 기록과 신념에 관한 부분에서부터, 가족, 친지와 친구, 사회활동 그리고 종교,경제적 사안에 이르기까지 망라하여 기록할 수 있도록 할애하였다.

 

이 한권에 할애되어 있는 부분을 기록으로 다 채우고, 저마다 조금씩 부족한 부분을 보강할 수 있다면 한 사람의 훌륭한 삶의 발자취가 남겨지지 않을까 싶다.

20대에서부터 60대까지 시기별로 별도의 기록 항목을 세분한것은 좀 특이하다. 저자는 스스로 삶을 뒤돌아보고 정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또는 20대에서부터 60대 이후까지 계속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어떻게 사용되든 관계없이  삶의 기록이니만큼 시대에 따라 나이를 먹으며 변화하는 삶을 계속 추적하는것이 일대기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록이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이 책을 읽으면서 색다르게 다가왔던 부분은 유언과 유언장의 효력과 장례에 관한 절차나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 부분에 관한 것이었다.

유언과 별도로 나는 어떠어떠하게 장례를 치루어지기를 바라며 누구누구에게 연락을 하기를 바라며 지인들의 연락처를 별도로 기록해 두게 하는 것은 죽음에 대해서 두려움 없이 평소부터  준비해야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기록에 대한 예문들로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을 주인공으로 하여 저자가 재구성함으로서 부담없이 독자들의 삶을 기록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함이 엿보인다.

 

이 책은 기록을 위하여 할애된 지면이 절반가량 이므로 책은 아주 빨리 읽혀질 수 있다. 하지만 읽고 덮어버릴 거라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보인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또 자신의 미래를 내다보면서 삶을 설계한다는 마음으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차곡차곡 빈 칸을 채우면서 남은 삶을 계획하는게 어떨까?

특별한 모임에서 이 책에 나온 내용처럼 자신의 삶을 조망해보는 것을 또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다만 죽음과 장례, 유언에 관한 부분이 너무 분위기를 무겁게 한 것 같아 상대적으로 꿈과 희망 그리고 행복한 성취에 관한 부분이 퇴색해버린 느낌이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서 남겨진이들에게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어수선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저자들이 고심해서 만들어낸 기록의 항목들을 미리 적어보면 어떨까. 이러한 필요성에 동의하는 예비독자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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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함의 심리버튼 - 왜 당신은 솔직함이 어려울까
수잔 캠벨 지음, 조경인 옮김 / 애플북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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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여러가지 상황들을 고려하여 솔직하지 못하고 속마음을 감추는 경우와 비교하여 이를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냄으로써  더 평온해지고 유쾌해지는 삶, 그리고 생각하는 것 만큼 두려운 상황을 발생되지 않으며 인간관계에 있어서 문제해결도 더 잘 된다는 것을 말하는 책이다.

통상적으로 소통에 있어서 절제된 언어와 감정을 사용하는 것이 마치 정도인 것처럼 여겨지는 현실에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라는 것이 이채롭게 느껴질런지도 모른다.

이 책은 여는 글에서 성격과 관련하여 유아기에 충분히 경험 하였을 법한 문제들로부터 잠재적으로 우리들이 어떤 잘못된 믿음을 갖게 되고, 그것이 성격과 자기표현과 어떤 관계가 있을 것인가 하는 밑그림을 보여주면서 시작하고 있다.

누구나 표현을 통해서 자기 감정상태를 알리기도 하고, 또 원하는 것을 얻거나 전달하게 된다. 유아기부터 살아오면서 경험하는 많은 사건들속에서 우리들은 하나씩 새로운 학습을 하게 되며, 학습으로부터 제각각 동일한 상황이 발생 될 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가 선택적으로 확고해지게 된다. 결국 이것이 성격을 이루는 하나의 요소가 될 것이다.

다가올 상황이 두렵거나 걱정되는 경우에는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솔직하지 못하게 자신을 위장하는 표현을 하게 되고, 때로는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표현을 자제하고 완화된 표현을 선택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말에 "홧병이나 속병을 앓는다"는 말이 있다. 어쩌면 저자는 "홧병,속병을 없애기 위해서" 솔직한 심리를 표현하라고 독려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솔직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통해서 감정을 표현하는 이유와 그에 따른 부작용, 그리고 솔직하게 감정의 버튼을 누르는 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통상적으로 상대방을 고려하고 상황을 고려하여 절제된 어휘를 선택하고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도록 요구받는다. 이 현실속에서 우리는 완벽하지 못한 인간이기에 홀로 괴로워하고, 걱정하고 때로는 분노하기도 한다.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으로서 솔직한 자기 표현을 독려하고 있으면서도 직설적인 솔직함보다는 기술적으로 솔직함을 표현하는 방법에 다루는 것이다.

솔직함이 좋다고 하여, 아무런 상황에서나 솔직함이 좋은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불난집에 부채질하는 행위는 결코 자신에게 평온함과 자유를 보장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자기감정을 효율적으로 표현하고, 홧병을 앓지 않으면서도 보다 효율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익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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