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함의 심리버튼 - 왜 당신은 솔직함이 어려울까
수잔 캠벨 지음, 조경인 옮김 / 애플북스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여러가지 상황들을 고려하여 솔직하지 못하고 속마음을 감추는 경우와 비교하여 이를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냄으로써  더 평온해지고 유쾌해지는 삶, 그리고 생각하는 것 만큼 두려운 상황을 발생되지 않으며 인간관계에 있어서 문제해결도 더 잘 된다는 것을 말하는 책이다.

통상적으로 소통에 있어서 절제된 언어와 감정을 사용하는 것이 마치 정도인 것처럼 여겨지는 현실에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라는 것이 이채롭게 느껴질런지도 모른다.

이 책은 여는 글에서 성격과 관련하여 유아기에 충분히 경험 하였을 법한 문제들로부터 잠재적으로 우리들이 어떤 잘못된 믿음을 갖게 되고, 그것이 성격과 자기표현과 어떤 관계가 있을 것인가 하는 밑그림을 보여주면서 시작하고 있다.

누구나 표현을 통해서 자기 감정상태를 알리기도 하고, 또 원하는 것을 얻거나 전달하게 된다. 유아기부터 살아오면서 경험하는 많은 사건들속에서 우리들은 하나씩 새로운 학습을 하게 되며, 학습으로부터 제각각 동일한 상황이 발생 될 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가 선택적으로 확고해지게 된다. 결국 이것이 성격을 이루는 하나의 요소가 될 것이다.

다가올 상황이 두렵거나 걱정되는 경우에는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솔직하지 못하게 자신을 위장하는 표현을 하게 되고, 때로는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표현을 자제하고 완화된 표현을 선택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말에 "홧병이나 속병을 앓는다"는 말이 있다. 어쩌면 저자는 "홧병,속병을 없애기 위해서" 솔직한 심리를 표현하라고 독려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솔직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통해서 감정을 표현하는 이유와 그에 따른 부작용, 그리고 솔직하게 감정의 버튼을 누르는 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통상적으로 상대방을 고려하고 상황을 고려하여 절제된 어휘를 선택하고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도록 요구받는다. 이 현실속에서 우리는 완벽하지 못한 인간이기에 홀로 괴로워하고, 걱정하고 때로는 분노하기도 한다.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으로서 솔직한 자기 표현을 독려하고 있으면서도 직설적인 솔직함보다는 기술적으로 솔직함을 표현하는 방법에 다루는 것이다.

솔직함이 좋다고 하여, 아무런 상황에서나 솔직함이 좋은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불난집에 부채질하는 행위는 결코 자신에게 평온함과 자유를 보장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자기감정을 효율적으로 표현하고, 홧병을 앓지 않으면서도 보다 효율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익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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