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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부서져 버린 날 - 마음을 다독여 주는 책
엘리프 예메니지 지음, 이난아 옮김 / 찰리북 / 2018년 5월
평점 :
마음을 다독여 주는 책
내 마음이 부서져 버린날
엘리프 예메니지 글.그림 이난아 옮김

독일 뮌헨 국제청소년도서관 주최 '화이트 레이븐스'선정
마음이 부서진 채 어른이 되면 어떡하지?
아이들에게도 마음이 있는데, 간혹 어른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지요.
아이의 마음이 부서져 버리게 될때가 언제일까요?
그 부서진 마음을 어떻게 고칠수 있을까요?
병원가서 치료가 가능할까요?
마음의 병은 어떤 약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걸까요?
이 책을 들여다보기 전에
한번쯤 생각핼 볼 필요가 있는 거 같아요.

<내 마음이 부서져 버린날>은 터키 작가의 그림책으로 터키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그림책이에요.
올리브잎사귀들 주변에 점선으로 표현된그림.
엘리프 에메니지 작가는
마음이 "쨍"하고 부서지는 것을 보고 몹시 놀라 끽끽거리는 사람들에게 내 마음속에서 사각거리는
올리브잎사귀들에게 라면서 올리브잎사귀들과 연관된 그림을 표현했어요.
공이 날아와 알록달록한 아이스크림이 바닥에 떨어져 아이스크림콘이 부서질거야.
때로는 너의 꿈도 깨지고 마음도 부서질거야
그날 친구들은 칼벤을 놀이에 끼워주지 않았고
친구들이 던진 공에 맞아 칼벤의 아이스크림 마저 땅에 떨어지면서
칼벤의 마음도 부서지고 말았어.
외로운 칼벤은 물고기들에게 다가갔지만, 물고기들마저 칼벤의 질문에 대답도 하지 않았지.
칼벤에 침대에 누워
'어떻게 하면 부서진 마음을 고칠수 있을까?'곰곰히 생각을 해봤지.
그런데, 새끼고양이들을 우유를 핥아 먹으면서 행복해 한다는 걸 알게 되자
칼벤은 우유가 부서진 마음을 고쳐줄지 모른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우유를 마셔도 칼벤의 마음은 부서진 그대로였고,
꽃들 곁이나, 무지개나 아름다웠지만 칼벤의 마음은 부서진 그대로였지.
어쩌면 내 마음은 계속 이렇게 부서져 있을거고 난 마음이 부서진 채 어른이 되고 말거야 하면서
슬퍼할때
갑자기 소라 껍데기를 물고 가는 갈매기를 보자, 칼벤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소라껍데기를 보자
마음이 쿵쿵거리자 바로 소라 껍데기를 집었지.
그때, 소라껍데기가 칼벤에게 속삭였지
"생각해봐 널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게 무엇인지"
"
칼벤에게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은 미소를 선물하는 것이였지.
보라색 제비꽃으로 옆집 아주머니를 행복하게 해주면서 미소를 지었지.
그때 칼벤은 따뜻한 우유도 일곱 빛깔 무지개도 부서진 마음을 고쳐주지 못했는데
칼벤의 부서진 마음의 약은 바로 따사로운 미소였던 거야
미소 덕분에 칼벤의 마음은 더이상 부서져 있지 않게 되었지.
마음이 부서진 채 어른이 되었다면
칼벤은 과연 어떤 어른이 되었을까?
또한 행복했을까?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마음이 부서진 날이 있을때
이 책을 함께 읽어주면 위로가 될거 같아요.
그리고, 그 부서진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도 찾게 되면서
진정한 행복도 느낄수 있을거 같아요.
아이뿐 아니라 어른인 저도 읽으면서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잠들기전 아이들과 읽은 후
아이들도 가끔 어떨때 마음이 부서지는 느낌인지 이야기 나누었는데
아들은 쿨한건지 몰라요 하네요. 말좀 하지 참.^^
가슴에 담아두지 않도록 아이가 기분이 좋지 않을때
함께 읽어주면서 기분도 풀어주면 좋을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