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편의점 1 : 돈과 신용 - 어린이 경제 교육 동화 자본주의 편의점 1
정지은.이효선 지음, 김미연 그림, 이성환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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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경제 교육 동화가 새로 나왔다. 내가 어릴 때는 슈퍼에 갔지만 요즘 슈퍼는 찾아보기 힘들다. 요즘 아이들은 편의점에 간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편의점과 돈에 관한 이야기라서 힘들게 책 읽어라 잔소리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먼저 책을 읽기 시작한다. 표지를 살펴보면 아이들의 시선을 끌 알록달록 화려한 배경과 함께 돈으로 만들어진 문이 열려있다. 돈과 신용카드가 마구 날아다니는 배경에 무슨 이야기일까 얼른 읽고 싶어진다.

이 책은 경제 기본서로 불리는 [자본주의]를 출간하신 정지은 작가님의 신간이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딩동댕 유치원],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다큐프라임] PD를 역임하셨다.

이효선 작가님은 성신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방송작가로 활동하셨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생생정보], [10대 성장 프로젝트 한 뼘 더]등 다수의 솔루션 교양 프로그램과 여행, 인문학 토크쇼를 구성했다.

멋진 그림은 김미연 작가님께서 그리셨다. 그린 책으로는 [평화로운 좀비 마을], [감 할머니의 신통방통 이야기보따리], [부풀어 용기 껌], [세금 내는 아이들]외 다수가 있다.

편의점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이 많다. 유행이라며 친구가 먹는 젤리를 사달라고 온 동네 편의점을 찾으러 다닌 적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의 편의점은 정말 특별하다. 커다란 돈으로 만들어진 문이다. 정말 이런 편의점이 있다면 너도나도 들어가고 싶어 할 것 같다.

차례를 살펴보면 만 원만 빌려줘, 나와라, 복사 돈! 도전, 신용 카드 사용기, 돈이 없으면 돈을 만들면 되잖아! 등 돈에 관한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게 풀어준 것을 알 수 있다.

등장인물은 주인공 고금리, 충동적인 소비 왕이다. 우리 집 초등학생이 생각난다. 어쩜 이리 고금리와 비슷할까. 이 책을 읽고 경제관념을 배웠으면 좋겠다.

오동동, 금리의 친구이자 절약 정신이 투철해 한 달 용돈을 받으면 은행에 저금부터 한다. 고이득, 고금리의 남동생이다. 돈 쓰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모으는 것도 좋아한다. 정하라, 고이득의 친구이다. 숫자와 계산에 약하다.

그리고 편의점 주인 할아버지 조지 워싱턴이 나온다.

이야기는 고금리가 돈을 갚지 않아 동동이가 화내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금리는 사고 싶은 게 있으면 빌려서라도 사버린다. 어떻게 갚을지는 고민하지 않는다. 여기서 신용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경제 용어에는 색깔을 다르게 해서 포인트를 주고 다시 그 단어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준다. 신용이 무엇일까? 약속대로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금리가 자본주의 편의점을 발견한다. 편의점에서 국가 신용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그리고 국가 신용에 대해 설명해 준다. 편의점에서 투명 투명 삼각김밥을 먹은 금리는 몸이 투명해진다. 2045년에 가게 된 금리는 오동동이 대한민국 최고 자산가가 된 장면을 보게 된다. 금리가 5만 원을 갚지 않았던 이야기를 하면서 동동이가 작은 돈이라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았다고 인터뷰하는 걸 보게 된다. 그리고 지나가다가 반 친구들이 자기만 빼고 모임을 하는 걸 보게 된다. 금리가 약속을 자꾸 어기니까 신용 제로라고 말한다. 슬퍼하는 금리는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미래를 경험하고 온 금리는 달라지겠다고 다짐한다.

어릴 때 금융교육을 받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어른이 된 지금 깨달았다. 내가 어렸을 때 이런 경제 교육을 받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가 되는 만큼 내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시켜줘야겠다. 교육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어려울 것만 같은데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듯이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제 교육을 받을 수 있으니 너무 유익한 책이다. 어른인 나도 잘 설명하지 못하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같은 어려운 경제 용어도 그림과 함께 쉽게 설명해 주니 너무 좋았다. 잘 몰라도, 틀려도 부담이 없는 초등학생 때 경제 교육을 배우고 용돈으로 실습하면 유익할 것 같다.

금리 남매와 절약왕 동동이와 함께 하는 경제 교육, 자본주의 편의점을 추천한다.







#가나 #자본주의편의점 #미자모서평단 #정지은 #이효선 #김미연 #이성환 #어린이경제교육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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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아이의 길이 되려면 - 신뢰로 키우는 부모,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오평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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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아이의 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제목이 너무나 나의 고민과 같아서 책을 선택했다.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우리는 교육을 시작한다. 태교를 하면서 아이가 똑똑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교육한다. 아이가 어릴 때도 가르치려고 노력한다. 아이가 어릴 때 가르치던 마음과는 또 다르게 이제 학령기에 접어드니 주변과 비교도 되고 조급해지는 마음이 사실이다. 아이가 공부를 잘했으면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하다 보면 아이와 부딪힐 때가 있다.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아서 이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하다.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공부의 길로 이끄는 자녀교육 특훈이 담겨있는 책이다.

깎아내린 완벽한 아이가 아니라,

쌓아 올린 특별한 아이로 키워라!

이 책은 교육 회사에서 26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가 사춘기에 접어들며 방황하는 자녀를 잡아주기 위해 직접 청소년 비전 설계 과정을 개발해 2년 반 동안 아이와 함께 실현해왔고, 대중을 대상으로 한 진로교육을 시작한 오평선 작가님이 지으셨다. 현재 오평선 진로 적성연구원 원장과 (주) 그릿 수학 진로진학센터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지난 10여 년간 120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꿈을 설계할 수 있게 도왔다. 지은 책으로는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꼴찌 아빠 일등 아들], [우리 아이 진로 찾아주기]등 다수가 있다.

책은 크게 4부로 나뉜다.

1부는 누구를 위한 누구의 인생인가.

2부는 깎아내린 완벽히 아닌 쌓아 올린 특별함으로

3부 누구나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4부 아이가 자라는 만큼 부모도 자란다.

1부에서는 아이의 약점이 아닌 강점을 보라고 말한다. 공부를 잘하는 능력은 무수한 능력 중 하나일 뿐, 아이의 강점을 발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라고 한다.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바탕으로 내가 잘하는 분야에 해당하는 직업을 찾으라고 한다.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기는 어렵다. 자신이 가장 잘 하고 즐길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도록 하라고 말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이를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내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잘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윗 스팟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개인의 흥미와 재능과 시장의 요구가 일치하는 지점을 의미한다. 나의 스윗스팟은 무엇일까? 끊임없이 자신을 탐색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두라고 한다. 아이의 스윗스팟을 찾기 위해 늘 노력해야겠다.

내용의 중요한 부분이나 핵심 단어는 색깔을 달리해서 강조하여서 알아보기 쉬웠다. 작가가 어느 부분을 중요하게 말하는지, 요약되어 있는 부분도 가독성이 좋았다. 파트의 마지막에는 자녀 교육 즉문즉답이 있다. 학부모의 질문이 있고, 그에 대한 대답을 제시한다. 아이와의 소통을 위한 노력에 대한 부분도 알아보기 쉽게 글자를 강조해서 정리해두었다. 이 책에는 학부모가 가장 알고 싶은 질문 20가지가 수록되어 있다.

파트 2에서는 학업능력에 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대입 전형을 설명하고, 요즘 관심사가 높은 고교학점제에 대한 심층 분석을 제시한다. 초등학생 진로 탐색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도 유익했다. 파트의 마지막에 학부모 질문을 통해 아이의 진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제시도 도움이 됐다.

파트 3에서는 실행력이 없으면 모든 것은 물거품이 된다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정보를 수집하고 좋은 길을 제시해도 실행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이 책에서 배운 방법들을 실천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작가의 마지막 말이 멋지다.

꿈은 쫓아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꿈과 함께 나아가셔야 합니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꿈을 찾아주세요.

이번 겨울 방학 동안 내 아이에게 맞는 꿈이 무엇인지 찾아봐야겠다.

내 아이가 공부의 길로 가길 바라는 학부모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21세기북스 #오평선 #미자모서평단 #공부가아이의길이되려면 #공부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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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뇌 - 뇌과학에서 찾아낸 4가지 양육 원칙
김붕년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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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뇌'라는 제목에서 뭔가 어려운 뇌과학이 나올까 두려움과 함께 아이의 뇌를 알 수 있는 엄청난 무언가가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유퀴즈에서 알게 된 김붕년 교수님의 사진이 너무 반가웠다.

아이들의 마음을 읽기 전에 아이의 뇌를 먼저 읽어주세요.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내 아이의 뇌를 알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책을 읽었다.

김붕년 교수님의 소개를 살펴보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서울대학교 소아청소년 정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10대 놀라운 뇌 불안한 뇌 아픈 뇌], [4~7세 조절하는 뇌 흔들리고 회복하는 뇌], [나보다 똑똑하게 키우고 싶어요], [천 번을 흔들리며 아이는 어른이 됩니다]등이 있다.

사실 '아이의 뇌'가 신간인 줄 알았다. 들어가는 말을 읽으면서 12년 전에 출판된 책이 개정판으로 나왔다는 걸 알게 되었다. 12년 전에 읽어볼걸 후회가 됐지만, 지금이라도 읽고 실천해야지 싶다. 이 책은 내면이 단단하고 따뜻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교수님의 마음이 담겨있다.

책은 크게 4파트로 나뉜다.

파트 1에서는 육아에 뇌과학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아이의 뇌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준다.

파트 2에서는 세상을 향한 관점을 넓히는 생각 지능에 대해 이야기한다. 요즘 관심사로 떠오르는 ADHD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준다.

파트 3에서는 따뜻한 눈으로 타인을 보게 하는 정서 지능을 이야기한다. 아이들이 행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해 준다.

파트 4에서는 마음먹은 대로 행동할 수 있게 하는 실행 지능을 알아본다.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 속에서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자녀를 양육할 때 아무리 노력해도 유전이라는 말을 들은 적 있다. 이 책에서는 부모는 자녀에게 유전자라는 틀을 물려주지만 결국 이 유전자의 틀이 어떻게 발현될지는 자녀가 살아가는 환경이 어떠냐에 달려 있고, 어떤 경험을 하느냐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21p

이 부분을 읽고 어찌나 안도했는지 모른다. 유전이 전부라도 했으면 너무 슬펐을 것 같다. 자녀가 나보다 나은 삶을 살기 바라는 부모 마음은 다 같을 것 같다. 아이의 유전자 틀이 잘 발현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 줘야겠다.

마음을 가라앉히는 7가지 기술은 일상생활에서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아이가 사춘기가 시작되고 스트레스가 생길 때 이 방법을 하도록 알려줘야겠다. 복식호흡, 근 이완술, 크게 숨을 내쉬고, 입술을 만지고, 상상기법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디서나 실행 가능한 부분이다.

그리고 잠을 잘 자고 아침밥을 꼭 챙겨 먹는 부분은 어렵지 않은데 간과하는 부분이라 앞으로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만 7~12세는 10~11시간을 자야 한다고 한다. 지금도 우리 집은 일찍 잔다고 생각했는데 더 일찍 많이 자야겠다. 아침밥을 먹는 부분도 아침에 바쁘고, 아침을 먹으면 학교 가서 배 아프다고 해서 안 먹었는데, 아침을 꼭 먹어야겠다.

아이의 뇌가 자발적인 활동을 할 때 참견하지 말라는 부분도 명심해야겠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주의 집중력에 관한 뇌과학적인 지식과 자녀 양육에 활용할 수 있는 주의 집중력 유형을 알려준다. 내 아이를 잘 관찰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족집게 같은 딱 떨어지는 처방은 아니었지만, 책을 읽는 내내 교수님의 따뜻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다.

아이들의 뇌는 결정적 시기라 불리는 12세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한다고 한다. 결정적 시기가 그래도 끝난 것은 아니라서 교수님이 알려주신 방법들을 실천하면서 내면이 단단한 아이로 키워야겠다.

내면이 단단하고 따뜻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미자모서평단 #포레스트북스 #김붕년 #아이의뇌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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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불안한 부모를 위한 2025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 - 국내 최대 교육 전문 채널 ‘교육대기자TV’가 선정한 초중등 핵심 트렌드
방종임.이만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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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유튜브에서 봤을법한 방종임 편집장님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 방종임 편집장님이 누구신지 모를 때 우연히 유튜브에서 교육 관련 알고리즘을 타고 보게 되었다. 수많은 교육 전문가분들과 대화하는 유튜브를 집중해서 열심히 봤다. 2025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는 새로 시작되는 교육과정과 2025년에 새로 도입되는 교육 이슈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인터넷을 활용하면 교육 관련 정보가 홍수처럼 밀려들지만 어떤 정보를 제대로 봐야 하는지 너무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잘 모르고 어려울 때가 있다. 2025년의 교육 키워드를 알기 쉽게 정리하여 알려주는 책을 읽어보자.

방종임 편집장님은 교육 대기자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각계각층의 정보를 종합하고 해석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내놓는 초중고를 관통하는 입시 분석력이 탁월해서 교육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연세대 언론홍보 대학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저서로는 [우리 아이 미래를 바꿀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 7], [자녀 교육 절대공식], [초등 공부 전략], [초등 어휘 상식 일력 365]가 있다.

이만기 작가님은 입시 전문가 겸 교육 평론가이다. 인천 송도고, 인하대 사범대 국어교육과와 동 대학원을 나와 1986년부터 인천 문일여고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고3 담임, 부장 교사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우리 아이 미래를 바꿀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 7], [대입 필수 용어 사전], [강의 그거 별거 아냐], [2017 대학 입시 로드맵], [면접 한판승]등 다수가 있다.

차례를 살펴보면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뉜다. 첫 번째 파트는 대한민국 사교육 트렌드에 관한 내용이다. 의대 블랙홀에 빠진 학원가, 대치 쏠림, 초등 결정론, 일타강사 대중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두 번째 파트는 교육을 움직이는 6가지 키워드에 대해 이야기한다. 2028 대입 개편(바뀐 입시에 대응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할까), 고교학점제(가장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과목을 찾아라), 디지털 문해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더욱 중요해진 디지털 시대의 읽기 능력), 전공자율 선택제(아이의 전공을 언제 결정할 것이가), 수능 이원화(언젠가 찾아올 논 서술형 입시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늘봄 학교(학교가 끝난 뒤에도 아이가 방치되지 않도록) 차례를 살펴보면 이 책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대충 짐작이 간다. 차례 밑에 친절하게 간단한 설명도 적어주었다.

학부모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들만 모아서 알차게 구성했다.

의대 이슈가 핫하다. 누구나 우리 아이가 의대에 간다면? 행복 회로를 한 번쯤 돌려보지 않았을까 싶다.

의대에 대한 이야기 다음은 대치 쏠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비학군지 지방에 사는 나도 한 번쯤 생각은 해봤다. 대치동에 가야 하나. 책에서 이야기하는 일타 스캔들은 나도 재밌게 봤던 드라마이다. 대치동 일타강사 이야기를 보면서 대치동은 저렇게 공부하구나 싶었다. 대치동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대치동이 어떻게 사교육 중심지가 됐는지부터 이야기한다. 그리고 대치동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다룬다. 대치동 아이들의 학습 키워드를 짚어준 부분도 유익했다. 우리 아이와 이 부분은 다시 한번 이야기 나누기하려고 한다. 초등 결정론 부분에서는 공부 시기를 더 길고 넓게 봐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만의 공부 로드맵을 찾아라는 부분은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생각해 보면 좋겠다. 일타강사 부분을 읽으면서 신안 도초에서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학생의 인터뷰가 떠올랐다. 섬에서 공부하느라 학원을 못 다니는 부분을 인강으로 대신했다고 한다. 인터넷 강의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진 것을 볼 수 있다.

파트 2에서는 2025년에 궁금하고 화제가 되는 부분들을 모아서 이야기한다. 내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대입 개편안부터 고등학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고교학점제까지 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이라면 한 번쯤 관심을 가지고 읽어야 하는 부분이다. 디지털 문해력, 전공자율 선택제, 언젠가 찾아올 논 서술형 입시, 수능 이원화에 대한 부분도 관심을 가지고 알아둬야 하는 부분이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들은 늘봄 학교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의 줄임말로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 자원을 활용해 희망 초등학생들에게 정규 수업 전후로 제공하는 교육, 돌봄 통합 서비스를 말한다.

2025년은 새롭게 도입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2028 대입 개편이 한꺼번에 적용된다. 지금까지 한 번도 시행한 적 없는 교실의 변화이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서는 고교학점제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고교학점제는 학점을 이수해야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제도이다. 대학생들이 수강신청 후 학점을 이수해야 졸업 가능한 것과 비슷하다. 진로에 따라 학생 스스로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 것이 핵심이다.

새로운 제도에 모두가 혼란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잘하거나 좋아하는 과목을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누구나 새로운 변화는 두렵고 낯설다. 새로 시작되는 교육 변화에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평화가 항상 이 책의 독자 여러분과 함께'를 바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평화가 있길 바란다.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불안한 학부모들을 위해 2025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를 추천한다.








#21세기북스 #미자모서평단 #2025대한민국교육키워드 #방종임 #이만기 #교육대기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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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장르 - 인스타툰 작가들의 일·삶
김그래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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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흥미롭다. 일상이 장르. 얼마나 멋진 말인가. 나의 일상이 장르가 되다니!

네 명의 작가님의 온과 오프를 볼 수 있는 책이다. 표지만 보고 만화인가 싶었지만, 작가님들의 온 오프 에세이와 함께 만화가 조금씩 담겨있다.

작가님 소개를 살펴보자.

김그래 작가님.

할머니가 되어서도 쓰고 그리고 싶다는 작가님은 일하지 않을 때는 반려견 또미, 마루와 느긋하게 천변을 걷는다.

쑥 작가님.

허름한 마음도 솔직하게 표현하는 용기를 가진 창작자가 되고 싶다는 작가님은 일하지 않을 때는 주로 술과 함께 있는다.

작가1님. 항상 여유롭게 베풀 줄 아는 부드러운 작가가 되고 싶은 작가님은 일하지 않을 때는 반려견 샐리와 함께 있는다.

펀자이씨 작가님. 길 잃었던 흔적들이 연결되어 언젠가 그럴듯한 지도가 되기를 바라며 방황과 웃음을 기록하는 작가님은 일하지 않을 때는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와 그 곁을 지키는 아빠에게 수시로 달려간다.

책은 네 분 작가님의 온 오프 이야기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로 쑥 작가님의 무명의 천을 사이에 두고라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일할 때 이야기가 먼저 시작하고, 일하지 않을 때 오프를 이야기한다. 첫 줄부터 울림을 준다.

퇴사를 했다.

시간이 많았다.

그렸다.

퇴사라는 단어에 마음이 찡했다가, 그로 인해서 많은 작품을 그렸다는 거에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작가님의 캐릭터가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도 재미있었다. 어찌 보면 흰 천을 둘러쓴 유령 같기도 한 모습을 왜 그렇게 그렸는지를 자세히 설명했다. 흰색 천을 뒤집어쓰고 그 위에 선글라스를 낀 사람의 사진 여러 장을 보고 '무명'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독특한 캐릭터 무명을 보여주면서 작가님이 일할 때 드는 생각과 어떻게 일을 하는지, 쉴 때는 뭐를 하는지 이야기하는데 덤덤하면서도 묵직함이 느껴졌다. 걷는 것을 즐겨 하는 모습에서는 나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나도 자주 걷는다. 잘 걷는다. 걷다 보면 생각이 풀리기도 하고, 마음이 풀리기도 한다. 작가님도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모습에서 공감을 했다. 쑥 작가님의 이야기는 글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바란다.

귀여운 만화 캐릭터와 함께 시작되는 김그래 작가님의 이야기. 할머니가 되어서도 그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GRE, 그래!], [그래일기], [엄마만의 방] 을 지으셨다.

김그래 작가님이 대학시절 인간미 넘치는 에피소드부터 얼떨결에 일본 유학을 간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의 전환점은 어디였을까 생각해 본다.

한 인터뷰에서 어떻게 이일을 해내셨습니까?라는 질문에 제가 한건 없어요. 그간 제 삶이 해낸 거예요.라는 대답이 인상 깊었다.

김그래 작가님의 이야기에서 실패했다고 생각되는 일들도 성공했던 일도 모두가 차곡차곡 쌓여서 지금의 내가 됐다는 말이 그 인터뷰와 겹쳐 보였다.

나의 삶도 좋은 일, 힘든 일, 슬픈 일이 모두 모여서 비로소 내가 되는 거니까.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인스타툰 작가로 산다는 건 이런 거구나, 알게 되었다. 이야기 중 제일 재밌는 건 사람 사는 이야기이다. 비슷하고 뻔하지만, 남들은 어떻게 사는지, 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의 반성과, 앞으로 삶의 계획을 돌아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좋아하는 일이 업이 된 네 명의 인스타툰 작가가 바라본 일과 삶의 온 오프를 책을 통해 함께 알아보자. 지금도 계속되는 이야기를 응원하면서 이 책을 추천한다.


















#미자모서평단 #자음과모음 #일상이장르 #김그래 #쑥 #작가1 #펀자이씨 #인스타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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