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영어 100일의 기적 - 100일 후에는 나도 영어로 말한다! ㅣ 100일의 기적
김영진 지음 / 넥서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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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때는 왜 그리 영어와 수학이 싫었던지, 지금 생각해봐도 나 스스로가 공부 못하는 학생들의 전형이었지 않나 생각한다.

물론 그 결과로 지금까지도 외국인과의 대화는 어렵다.

아니 거의 벙어리가 된다는 것이 더 솔직한 말일 것이다.

현실적으로 영어의 필요성은 강하게 느끼고 있고, 반드시 익혀서 사용할 줄 알아야만 하는 언어라는 것에 공감하다. 다만 절실함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영어공부에 대한 현실에서의 보다 강렬한, 반드시 배워야만할 이유가 없기에 자꾸만 뒤로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TV의 해외 여행 프로그램들 속에서 보여지는 여행자들을 보면서 참 나만큼이나 영어를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용감하게 직접 부딪히며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것을 보며 저것이 나와는 다른 것이구나 생각하였다.

또한 그들은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었기에 말도 안되는 영어라도 사용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라는 생각도 해본다.

 

일상의 대화조차 이럴진대, 비즈니스 영어를 어떻겠는가.

물론 비즈니스 영어라는 것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영어의 연장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는 어떤 전문적인 용어나 규칙이 있지 않을까 싶다.

<비즈니스 영어 100일의 기적 – 100일 후에는 나도 영어로 말한다!>는 이런 보다 전문적인 용어와 예절을 갖춘 표현법 등을 100가지의 사례 속에서 저자의 오랜 비즈니스 경험을 통해 익힌 정보를 제공해준다.

저자 직강의 해설강의와 원어민이 녹음한 MP3 파일을 함께 제공하여 보다 쉽게, 그리고 계획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분야별로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 10곳을 소개하여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선택하여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토익과 토플에는 안 나오는 특급 비즈니스 영단어 100개도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 영어’라고 하면 덜컥 겁부터 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영어라고 해서 더 어렵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알고 있는 평범한 단어를 사용하면서 상황에 맞는 표현만 잘 골라서 쓰면 되죠.... 이제 상황에 맞는 영어를 골라 쓰는 연습만 하면 비즈니스 영어 실력을 금세 키울 수 있습니다.” - P. 6.

 

“이 책으로 공부하는 여러분들이 이런 모든 상황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이 책에서는 총 100가지 상황과 그에 알맞은 비즈니스 영어표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 가장 자주 겪는 상황과 이때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영어 팁, 피해야 할 실수들을 알려 드립니다.” - P. 6~7.

 

이 책 또한 한번 쉽게 읽고 책꽂이에 꽂아둘 책이 아니다.

정말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면 책의 내용에 맞춰 100일의 계획에 맞춰 몇 번이고 봐야할 책이다.

언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매일매일 배워야만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그렇듯이 답은 이미 알고 있다.

다만 그대로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이 못 따라갈 뿐이고, 또한 그것이 가장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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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말하기 첫걸음 : 왕초보 탈출 프로젝트 1탄 - 동영상 34강 무료제공, 일본 여행지 필수 단어장 ㅣ 일본어 말하기 첫걸음 : 왕초보 탈출 프로젝트 1
최유리.시원스쿨 일본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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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가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말을 배우는 것을 넘어서, 그들의 역사와 문화, 정신세계를 함께 배우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하나의 언어가 문자로 확립되기까지 오랜 시간을 걸쳐 변화되어 왔기 때문일 것이고, 문자화되지 않은, 기록되지 않는, 기록할 수 없는 언어는 결국 역사속으로 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고등학생시절 학교에서 배우는 외국어중에 가장 쉬운 것이 일본어라고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것은 말하는 순서대로 단어만 나열하면 된다고 해서 그런 말이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막상 학교에서 배운 것은 독일어였지만.

그렇다고 일본어가 무조건 쉬운 언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 깊이 들어갈수록 어렵다는 말도 있다.

즉, 기본적인 일상회화는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보다 깊이 있게 배울수록 문법이 까다로워지고 어려워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본어 말하기 첫걸음 – 왕초보 탈출 프로젝트 1탄>은 일본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심지어 기본 문자인 히라가나도 쓰거나 읽기조차 못하는 왕초보가 기본적인 일상대화라도 하고 싶다는 욕심에 신청한 책이다.

아직 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끝까지 배워보지는 못했지만, 시원스쿨의 온라인 동영상 강의와 함께 기초부터 배울 수 있어서 좋고, 무엇보다도 문법이나 어려운 문장보다는 일상생활의 가장 간단한 표현부터 30가지의 주제로 반복적으로 배우고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공부를 시작하기 전 이 책을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3주 스피드 플랜과 6주 기초탄탄 플랜을 제공하고 있어 공부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가끔씩 일본을 가곤 한다. 물론 일 때문에.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나는 일본어를 전혀 읽지도 쓰지도 말하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뭐 물론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일본에 갔을 때에는 최소한의 일상대화쯤은 직접 일본어로 대화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일본어회화공부를 하고자 책을 신청하여 받았다.

책을 받기전 과연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일본어 기본 문자인 히라가나조차도 모르기에. 첫걸음도 떼기 전에 포기하는 것을 아닐까.

그런데 책의 구성이 의외로 쉬운 것 같다.

그냥 3주 또는 6주 코스를 따라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 당연히 중간에 포기하면 안되겠지만.

1탄을 성공한 뒤에 2탄, 3탄도 계속해서 공부할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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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스 -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애덤 그랜트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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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는 박근혜 정부가 줄기차게 외치고 있는 경제 프레임이다.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줄기차게 외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그 결과가 없을뿐이다.

그리고 결과 이전에 이 창조경제라는 개념 자체가 모호하다는 것과 모든 것을 정부에서 주도하려는 것이 더 큰 문제일 것이다.

60~70년대의 한국경제는 아무 바탕이 없었던 상태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했기에 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효과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의 한국경제는 더 이상 정부가 주도해서는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없는 단계에 와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21세기에 20세기의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창조라는 것이, 독창적인 것이 누군가가 시킨다고 나올 수 있는 것일까?

 

“참신한 아이디어가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 지역사회, 나라는 없다. 제대로 된 참신한 아이디어를 식별해내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부족한 것이 문제이다.” - P. 69.

 

“집단사고는 독창성의 적이다. 사람들은 사고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대신, 가장 지배적인 기존 사고방식에 순응하라는 압력을 느낀다.” - P. 299.

 

독창적인 것, 창조적인 것, 혁신적인 것은 자유로움 속에서 다양한 경험과 사고를 통해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왜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미국에서 많이 나오는지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했던가.

남들이 가지 않은 새로운 방법, 새로운 사고를 통해서만이 새로운 창조물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는가. 기존의 방법, 체계에 순응해서는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없지 않겠는가.

 

“독창성의 가장 큰 특성은 현상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결심이다.... 출발점은 호기심이다. 초기심은 왜 애초에 현재 상태가 존재하게 되었는지 의심을 품는 행위이다. 우리는 ‘기시감’의 정반대 현상인 ‘미시감’을 경험할 때 현재 상태에 의문을 품게 된다.” - P. 28~29.

 

<오리지널스 –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는 독창적인, 창조적인 사람이나 기업, 제품은 결코 뛰어난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서만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럴 것이라 믿고 있는 우리의 고정관념의 오류를 여러 사례들을 통해 증명하는 책이다.

물론 극히 소수의 천재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독창적인고 창조적인 것들은 기존의 체계나 방법에 대한 의문과 호기심에서 출발하여 다수의 다양한 경험과 협의를 통해서 나온다고 저자는 말한다. 즉, 우리나라처럼 정부가 주도해서는 절대 창조적이고 독창적인 것은 나올 수 없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맞을 것이다.

또한 최초가 그리고 빠른 것이 무조건 성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며, 도리어 후발주자들이 처음에는 보지 못했던 위험한 요소들을 극복하고 성공에 이르는 경우가 많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책을 내용을 요약하여 개인, 지도자, 부모와 교사에 맞게 보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행동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독창성있는 창시자가 되려면,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성공한 창시자들은 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뛰어들고 보는 막무가내형의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절벽의 끝에서 마지못해 조심조심 발을 딛고, 낙하 속도를 계산하고, 낙하산이 제대로 작동할지 세 번 정도 점검하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절벽 바닥에 안전망을 설치한 후에야 뛰어내리는 사람들이다.” - P. 54.

 

“독창적인 사람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두려움을 느끼고 회의를 품는다. 그들이 우리와 다른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용기를 내서 행동에 옮긴다는 점이다. 독창적인 사람들은 하다가 실패하더라도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는 시도하는 것이 후회를 덜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 P. 61.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사람이 그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데 성공할지 여부를 예측하려면, 아이디어를 낸 당사자가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얼마나 열정이 있는지보다는 그들의 행동을 통해 얼마나 실행의지가 강한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 P. 107.

 

“나이가 들고 전문성이 축적되어도 독창성을 유지하려면 실험적 접근방식을 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창작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미리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여러 가지 잠정적인 아이디어나 해결책을 실험해보는 일부터 시작하자. 참을성있게 기다린다면 결국 참신하고 쓸모있는 뭔가를 생각해내게 될지 모른다.” - P. 195.

 

우리는 너무나 어렸을때부터 권위에, 권력에 순응하는 것만을 배우고 있지는 않는가 생각한다. 학교에 갈 때 항상 들었던 말은 선생님 말씀 잘 들으라는 말이었던 같다.

현재는 과거보다는 훨씬 자율적인 교육이 행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옛 군대문화와 권위가 지배하는 문화가 많이 남아 있고, 그것을 그리워하는 이들도 많이 있다.

솔직히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과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교육에서부터 이런 문화가 바뀌어지지 않으면 사회의 변화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우리의 정부나 정치인들은 아무런 대책도 계획도 없어 보인다. 단순히 그때그때 표를 얻기 위한, 자신들의 권력유지만을 위한 일을 하고 있다고 보여질 뿐이다.

이제 곧 총선이다.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했으면 한다.

지금 당장 나에게 이득이 있는가보다 미래를 위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색깔이나 정당보다도 무엇이 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미래지향적인지 분별하여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자녀들의 독창성을 길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각기 다른 여러 명의 롤모델을 자녀들에게 소개해줌으로써 자녀들이 목표를 높이 설정하도록 해주는 방법이다.” - P. 288.

 

“독창적인 사람이 된다 함은 행복을 추구하는 가장 쉬운 길은 아니지만, 숭고한 목적을 추구함으로써 행복을 느끼기에는 최적의 길이다.” - P.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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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 인물편 - 미처 몰랐던, 알면 알수록 솔깃한 ㅣ 서프라이즈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제작팀 지음 / MBC C&I(MBC프로덕션)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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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역사의 기록들은 권력의 다툼에서 승리한 이들이 자신들의 업적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기술한 내용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물론 조선왕조실록처럼 최고권력자인 왕조차 자신의 치세기간동안 기록된 내용을 볼 수 없게 한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권력자들은 권력을 잡은 이상 권력쟁취의 과정과 목적의 정당성을 알려야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흠을 굳이 후세에게 알릴 필요가 없기에 역사를 자기업적을 중심으로 기록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기록된 역사를 우리는 학교라는 공식교육기관을 통해 배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과연 우리가 배우는 역사가 다 진실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동일한 과거의 사건을 보고 이해하는 내용이 바뀐다.

물론 그 당시의 상황을 눈으로 보는 것처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승자의 기록과 함께 잘 알려지지 않았던 패자와 숨은 자들의 기록들, 그리고 그런 기록을 보는 이들의 관점이 달라짐으로 인해 동일한 상황에 대한 이해가 전혀 다르게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럼으로 당시에는 영웅이라고 칭송받던 이들이 현대에는 독재자, 살인자로 불려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역사를 보고 이해하는 현재의 관점을 맞는 것일까? 이 또한 아닐 것이다.

먼 훗날 시간이 흐른 뒤에는 지금과는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기록의 발견과 함께, 또 다른 관점으로 역사를 볼 수 있을 것이기에.

 

<서프라이즈 인물편 – 미처 몰랐던, 알면 알수록 솔깃한>은 2002년 4월 7일 첫방송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시간에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MBC 문화방송의 교양 프로그램 <서프라이즈>의 내용을 책으로 옮긴 것으로, 사건편과 인물편 두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물편에 나오는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사실 일반 역사교육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이 많다. 그렇기에 더욱 사실을 알고 나면 놀라게 될 것이다.

최고의 권력자들과 부자들, 세기의 예술가들과 학자들 모두 희노애락을 가진 우리와 동일한 한명의 인간일 뿐이라는 것을 책의 내용들을 통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그냥 재미있는 숨겨져 왔던 이야기거리라는 상식의 선에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의 숨겨진 또다른 흐름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역사는 권력에 의해 기록되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위에 말한 것처럼 자신들의 권력쟁취의 합리화를 위해 역사를 이용하고, 그것을 곤고히 하기 위해 교육을 통해 후대들을 세뇌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역사에 대한 다양한 이해가 보장되어야만 우리 사회는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양성속에서만이 새로운 창조물의 탄생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나라에서 답을 정해서 기록하고 가르치는 국정교과서는 지나간 독재시대의 산물일 뿐이다.

더 이상 권력이 역사를 이용해서는 안된다. 또 이용하게 둬서도 안된다.

그럼에도 권력을 쥔 자는 그것을 이용하려는 욕망을 이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권력자가 휘두르고자 하는 칼을 막아야만 한다.

적극적인 투표를 통해 국민 개개인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이것이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국민으로써 해야만 하는 최소한의 실천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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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 그 무섭고도 특별한 여행 - 낯선 장소로 떠남을 명받다
염은열 지음 / 꽃핀자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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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현대인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것 중의 하나는 낯선 곳,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여행일 것이다.

그곳이 국내이든, 국외이든 상관없이 - 물론 국외라면 더욱 좋아하겠지만 - 자신이 살고 있는, 너무나 익숙해진 삶의 터전에서 벗어나 새로운 느낌과 기운을 받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고 싶어한다. 그것은 익숙함에서 벗어나 낯섬만이 줄 수 있는 새로운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시간과 돈을 투자해가면서 떠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지금처럼 문명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을 벗어나는 자체가 큰 모험이었을 것이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만나게 되는 도적들과 맹수들이 항상 생명을 노리고 있기에 먼길을 떠난다는 것은 왠만한 용기가 아니면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보면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그것도 강제적으로 가족과 이별하여 홀로 머나먼 길을 떠나는 이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이렇게 먼 길을 떠나는, 그것도 강제로 홀로 떠나는 대표적인 이들이 죄를 짓고 유배를 가는 이들이었다. 물론 TV 드라마를 통해 자주 접했던 유배가는 모습들은 어디까지나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것일뿐 당시의 실제 모습과는 차이가 있었겠지만, 아무도 아는 이가 없는 곳으로 떠나야 하는 이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궁금하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유배와 유배자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전하는 기록에 의존한 잠정적인 이해라는 점이다. 그리고 동일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 상황에 대응하고 적응하는 양상은 사람마다 천차만별, 다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다.” - P. 199.

 

<유배 그 무섭고도 특별한 여행 – 낯선 장소로 떠남을 명받다>는 드라마 속의 유배가 아닌 실제 그 당시 유배를 떠난 이들의 글을 통해 유배를 떠나는 것에서부터 유배지에서의 생활, 그리고 유배에서 풀려나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오기까지의 모습을 상세히 보여주는 책으로, 신분과 죄명, 유배지까지 완전히 다른, 그럼으로써 받는 대우도 천지차이인 두 사람, 즉 전라도 섬인 추자도로 유배를 간 중인인 별감 안도환의 ‘만언사’와 함경도 명천으로 유배를 간 영남양반 김진형의 ‘북천가’를 통해 유배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유배를 간 이들의 유배과정, 개인적인 그곳에서의 생활과 감정의 이해 등과 함께 유배를 통해 보다 발달한 문명과 문화의 지방확대라는 사회적으로 유익한 면도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내가 문학을 통해 만난 유배와 유배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유배문학을 더 잘 읽기 위해서는 유배라는 형법 제도와 당시 지방의 여건 및 조선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고, 유배형이 어떻게 집행되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유배에 처한 사람들이 남긴 문학작품 읽기가 병행되어야 한다. 문학과 역사 혹은 제도와의 통합적 시각이 요구되는 것이다.” - P. 9~10.

 

“신분이나 재산, 가족 등 모든 것을 두고 떠나와 돌아갈 기약도 없이 생면부지의 땅에서 살아내는 것, 그것이 바로 유배형의 본질이다. 그러나 그 생면부지의 땅에도 사람이 살고 있고, 시간이 흐르면 거주자의 역사가 새겨지는 장소, 의미 있는 장소가 된다. 그래서 유배 이야기는 유배 죄인이 근신하고 벌 받은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익숙한 장소에서 낯선 공간으로 떠난 이야기, 여행자나 체류자 혹은 이민자로서의 생생한 적응의 이야기이자 새로운 삶의 이야기인 것이다.” - P. 31.

 

“한양과 지방, 지방과 지방간의 이동과 교류가 활발하지 않던 시대, 유배는 조선 최고의 엘리트이자 교양인을 지방에 보냄으로써 지방 학문과 문화의 수준을 한차원 끌어올리는 한편 한양과 지방이 연결되고 지방 문화와 사람들이 한양으로 편입되는 계기가 되었다. 유배 죄인이 오감으로써 유배지가 세상에 알려지고 유배지의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고 조선의 역사 또한 다시 쓰여진 것이다.” - P. 270.

 

여행과 유배는 낯선 곳으로 떠난다는 것은 같다.

그러나 이 둘은 떠남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냐, 아니면 강제적으로 보내지는 것이냐로 갈리며, 가족과 함께 가느냐, 홀로 가느냐로 또 갈린다. 또 여행은 즐거운 마음으로 낯섬을 마주하지만, 유배는 두려움으로 낯섬을 이겨내야 하는 것이다.

유배처럼 무기한만 아니라면 어찌됐든지간에 낯섬은 삶에 다양한 활력을 준다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새롭게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의 여유를 주는 것이 여행이 아닐까.

자신을 위해 스스로 짧더라도 낯섬을 마주할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유배는 승승장구하던 관료 문인들의 발목을 잡고 그들을 절망하게 했지만, 대신 공무에 쫓기며 살던 관료 문인들에게 성찰의 시간을 허락했다. 유배지에서의 시간은 절망과 그리움, 처절한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고통의 시간이었다. 하지만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에 있을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것을 보고 새로운 것을 듣는 경험을 함으로써 생각과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한편 스스로를 성찰하고 선비로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새로운 문화와 학문을 접하고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탐구할 수 있었다.” - P.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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