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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 인물편 - 미처 몰랐던, 알면 알수록 솔깃한 ㅣ 서프라이즈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제작팀 지음 / MBC C&I(MBC프로덕션)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공식적인 역사의 기록들은 권력의 다툼에서 승리한 이들이 자신들의 업적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기술한 내용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물론 조선왕조실록처럼 최고권력자인 왕조차 자신의 치세기간동안 기록된 내용을 볼 수 없게 한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권력자들은 권력을 잡은 이상 권력쟁취의 과정과 목적의 정당성을 알려야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흠을 굳이 후세에게 알릴 필요가 없기에 역사를 자기업적을 중심으로 기록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기록된 역사를 우리는 학교라는 공식교육기관을 통해 배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과연 우리가 배우는 역사가 다 진실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동일한 과거의 사건을 보고 이해하는 내용이 바뀐다.
물론 그 당시의 상황을 눈으로 보는 것처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승자의 기록과 함께 잘 알려지지 않았던 패자와 숨은 자들의 기록들, 그리고 그런 기록을 보는 이들의 관점이 달라짐으로 인해 동일한 상황에 대한 이해가 전혀 다르게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럼으로 당시에는 영웅이라고 칭송받던 이들이 현대에는 독재자, 살인자로 불려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역사를 보고 이해하는 현재의 관점을 맞는 것일까? 이 또한 아닐 것이다.
먼 훗날 시간이 흐른 뒤에는 지금과는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기록의 발견과 함께, 또 다른 관점으로 역사를 볼 수 있을 것이기에.
<서프라이즈 인물편 – 미처 몰랐던, 알면 알수록 솔깃한>은 2002년 4월 7일 첫방송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시간에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MBC 문화방송의 교양 프로그램 <서프라이즈>의 내용을 책으로 옮긴 것으로, 사건편과 인물편 두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물편에 나오는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사실 일반 역사교육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이 많다. 그렇기에 더욱 사실을 알고 나면 놀라게 될 것이다.
최고의 권력자들과 부자들, 세기의 예술가들과 학자들 모두 희노애락을 가진 우리와 동일한 한명의 인간일 뿐이라는 것을 책의 내용들을 통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그냥 재미있는 숨겨져 왔던 이야기거리라는 상식의 선에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의 숨겨진 또다른 흐름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역사는 권력에 의해 기록되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위에 말한 것처럼 자신들의 권력쟁취의 합리화를 위해 역사를 이용하고, 그것을 곤고히 하기 위해 교육을 통해 후대들을 세뇌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역사에 대한 다양한 이해가 보장되어야만 우리 사회는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양성속에서만이 새로운 창조물의 탄생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나라에서 답을 정해서 기록하고 가르치는 국정교과서는 지나간 독재시대의 산물일 뿐이다.
더 이상 권력이 역사를 이용해서는 안된다. 또 이용하게 둬서도 안된다.
그럼에도 권력을 쥔 자는 그것을 이용하려는 욕망을 이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권력자가 휘두르고자 하는 칼을 막아야만 한다.
적극적인 투표를 통해 국민 개개인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이것이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국민으로써 해야만 하는 최소한의 실천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