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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자영업 트렌드 2016
허건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12월
평점 :
70~80년대 직장을 떠나거나 하던 사업이
어려워지면 습관적으로 하던 말이 있었다.
바로 ‘안되면 시골에 가서 농사나 짓지
뭐!’라는 말이었다.
90년대 IMF이후 어쩔 수 없이 강제적으로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서 받게 된 퇴직금을 들고 하던 말은 ‘식당이나 하나
차려야겠다’
라는
말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농사나 식당이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님에도 왜 사람들은 그리 쉽게 이야기하였을까 하는 생각이 된다.
아마도 그냥 보기에 가장 쉽게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을 정도로 진입장벽이 낮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음을 우리는
안다.
세상에는 결코
쉬운 일이 없다는 것을.
“변화의
흐름이 빠르게 전개되는 시대.
‘반발
앞서가는’
선제적인
대응 능력은 성공하는 자영업의 중요한 습관 중에 하나일 것이다.”
- P. 18.
IMF
이후 직장에서
쫓겨나면서 수많은 이들이 자영업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물론 그중에서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이들은 극히 일부일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퇴직자들이 다른 인생에
대한 준비도 하기 전에 직장에서 나와야 했고,
준비없이
자신의 일을 시작해야 했기에 많은 이들이 실패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가장 쉽게 선택한
자영업이 편의점,
식당,
음식
프랜차이즈였다고 본다.
왜냐하면 자신이 가진 많지 않은
자본금으로 가장 쉽고 빠르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업종들이었으니까.
하지만 대부분
그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은 누구나
들어올 수 있기에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노력만큼의
만족스러운 수익을 올릴 수 없음을 우리는 안다.
결국 건물주와 자본을 축적한
프랜차이즈 본사의 배만 불리고 만다는 것을.
“대한민국
자영업의 중장기적 트렌드 키워드는 자영업 영역의 ‘기업화와
산업화’,
유통과
고객 접점의 ‘모바일화’,
그리고
자영업 업계의 ‘구조조정’을
꼽을 수 있다.
도소매
유통과 외식업 분야에서 개별 자영업자들이 수행해온 역할과 기능들이 점점 기업화,
산업화되고
있다.”
- P. 5.
<대한민국 자영업 트렌드
2016>은 대한민국 자영업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저자는 자영업자들이 한가지 종목으로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먹고 살수 있었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한다.
자영업자들이
일하는 시간은 갈수록 늘어나지만 그와 반비례하여 수익이 줄고 힘들어지는 현실과 자본을 가진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나날이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 또 새로운 업주들을 모집하면서 부를 축적해가는 현실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제는 자영업자들도
IT의 활용과 시장의 흐름에 대한 나름의
공부를 하고,
이를 잘
이용하여 계속해서 변화해갈 수 있을때만이 성공에 이를 수 있음을 강조한다.
“자영업에
대한 논의가 계속 ‘권리금
산정’이나
‘임대료
상승’과
같은 전통적인 주제에만 머물러서는 곤란하다.
이미
자영업 시장은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견 제조업체와 인터넷 기업,
해외
금융자본까지 들어오면서 복잡다단해졌다.
자영업
동향에 관한 이야기는 결국 나중에는 개별 사장님의 대응 문제로 이어질 것이다.
생각은
넓게 멀리 하더라도 행동은 결국 가까운 곳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 P. 14.
“이제
단순히 열심히 일해서 성과를 얻겠다는 생각은 확률 낮은 게임이 되었다.
언제나
시장의 변화를 읽어야 하고,
시장의
변화에서 기회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시장의
변화는 바로 트렌드다.”
- P. 64~65.
“예나
지금이나 열심히 하고 성실히 일하는 것은 모든 자영업 사업자의 미덕이다.
하지만
그것이 생존을 담보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성실히
일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제는 외부 트렌드의 변화가 자영업에 미칠 영향까지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주변
상권이나 경쟁 동향은 물론이고 고객이나 거시적인 업계 흐름까지도 관찰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한가지 더 있다.
바로
자영업 사업자 자신에 대한 것으로,
자영업에서
아무도 대신해줄 수 없는 사장님의 역할이다.
자영업의
시작과 끝은 바로 사장님이기 때문이다.”
- P. 296~297.
현재의 자영업자들은 품목이 무엇이든
성실함은 기본일 것이고,
거기에
정보능력과 그것을 바탕으로 한 과감한 선택이 더해져야만 성공에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워낙에 많은 종류의 프랜차이즈
물량속에서,
다른
나라보다는 월등히 많은 자영업자들의 틈바구니속에서,
남들이 하지
않은 자신만의 무엇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엄청난 인내를 요하는 일일 것이다.
그렇기에
무턱대고 시작하는 것보다는 동일 업종에 대한 많은 경험과 이를 바탕으로 한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성실함은 자신이 현장 일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주변의
흘러가는 상황과 시대의 흐름에 대한 정보를 얻는 일에도 적용되어야만 할 것이다.
“모든
창업 아이템은 출구 전략을 미리 세워놓아야 한다.
이는
단순히 언제 사업을 접겠다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어떻게 변할 때 어떤 식으로 대응하겠다는 시나리오를 말한다.”
- P. 61.
“자영업
매장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고객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고객에게 매장 정보를 좀 더 공격적으로 전달할 필요도 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세팅된 방법으로 한번 사용해보겠다는 접근 방식보다는 각 마케팅 수단들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시행착오를 각오하고 사용하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한 접근 방식으로 보인다.
모바일
마케팅 수단들은 어떠한 형태로든 앞으로 더욱 보편화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경험을 보유한 업체와 선발자의 이익은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 P. 219~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