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혈압약 없이 살 수 있다 - 선재광 원장의 고혈압 극복 6주 프로젝트
선재광 지음 / 다온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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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을 먹기 시작한지가 벌써 수년이 됐다.

계속해서 뒷목이 당기고 자고 일어나도 피곤이 가시지 않아 병원을 찾은 것이다.

물론 그 전에 혈압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일 때문에, 그리고 매주 부산과 용인을 오가는 주말부부 생활로 스트레스가 만만치가 않은 상황이었고, 웬만하면 혈압약을 먹고 싶지 않았기에 병원 가는 것을 미루고 미뤘었다.

그런데 병원에서 의사에게 들은 첫 말은 ‘죽고 싶으세요?’라는 말이었다.

어이가 없었고, 겁이 났다. 정말 이러다 자다가 그냥 죽는 것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그래서 두말없이 약을 처방받아 먹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왔다.

 

“중요한 것은 혈압의 수치가 아니다. 혈압의 수치는 각 개인에 따라 부담을 주는 정도가 다 다르다. 자신의 몸이 어느 정도 혈압에서 부담을 느끼게 되고, 불편한 자각 증상이 생기는가가 중요하니 평소에 자기 몸을 잘 살피는 습관이 필요하다.” - P. 37.

 

약을 먹고나서 뒷목이 당기는 느낌은 사라졌다. 아마 혈압이 내려가서일 것이다.

그리고 수년이 지난 지금도 습관적으로 매일 아침 약을 먹고는 있지만, 내 몸에서는 약의 부작용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증세들을 느끼고 있다.

물론 부작용 증세들은 약통에 있는 아주 작은 글씨의 설명서를 통해서가 아니라 내가 읽은 책 <당신도 혈압약 없이 살 수 있다 – 선재광 원장의 고혈압 극복 6주 프로젝트>을 통해 알게된 내용들이다. 사실 약 설명서의 깨알같은 글씨는 읽어보는 이가 얼마나 있겠는가.

부작용의 증세라고 느끼게 된 순간의 충격은 처음 의사에게 죽고 싶냐는 말을 들었을 때와 비슷했다. 살고자 약을 먹는데, 그 약 때문에 더 큰 병으로 고통받거나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게다가 고혈압약이 치료제가 아닌 혈압을 유지만 해주는 약임을 새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것도 이 책을 통해서다.

한의학적으로 고혈압에 대한, 더 넓게는 질병에 대한 접근을 설명하는 이 책은 머릿속에서만 가지고 있던 혈압약에 대한 정의를 정확히 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어떻게 이에 대처해야 할지, 어떻게 고혈압을 치료해야 할지를 알게 해 주었다.

또한 알고는 있었지만 거대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커다란 권력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인간에 관한 한, 공장에서 찍어내듯 똑같은 원인과 결과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적정한 혈압도 사람마다 다르고, 혈압이 오르는 이유도 저마다 다르며, 높아진 혈압을 안정시키기 위해 취해야 하는 처방도 다 다르다.... 그런데 왜 스스로 과학적이라고 주장하는 서양의학이 이런 오류를 범하고 있을까?... 그 이면에는 ‘돈’이 개입되어 있기 마련이다. 현대 서양의학은 환자를 살리는 것보다 질병으로 돈벌이를 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 P. 9~10.

 

“혈압의 진정한 치료는 인체의 항상성과 자연치유능력을 높여주는 것을 말한다. 인체는 살아 있는 유기체이니 천연 유기재료와 천연 유기물질,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을 사용해야 부작용 없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혈압이 높아졌다면 혈압을 높이게 한 원인이 있게 마련이다. 그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 P. 104.

 

“어떤 경우에도 원칙은, 약이 아니라 내 몸이 스스로 일하게 만드는 것이다. 혈압을 높이는 근본 원인은 혈액과 혈관이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들을 원상태로 회복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다. 그 일이 보로 혈액을 맑게 하고 혈관의 탄력을 회복시키는 일이다. 이처럼 혈액이 깨끗하고 혈관이 건강하면 순환이 잘 이루어지고, 그러면 혈압은 자연스럽게 정상으로 돌아온다. 내 몸에는 나를 위해 항상 최선의 조치를 해주는 의사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 P. 215.

 

책을 읽고 당장 오늘부터 약을 끊었다.

솔직히 겁난다. 혹시나 혈관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크다.

그러나 책속의 많은 경험자들이 경험한 혈압약을 먹지 않고 고혈압을 치료하는 경험에 대한 욕구가 두려움을 이기게 한 것 같다.

어차피 약을 계속 먹으면 나중에 더 크게 고통받는 것은 똑같기에.

다만 이제부터 내 생활습관을 바꿔야 하는 것이 문제다.

저자가 말하는 청혈주스를 꾸준히 섭취하고, 지속적인 운동과 다양한 방법으로 체온을 상승시킴으로 혈액과 혈관을 보다 건강하게 유지해야만 할 것이다.

어찌되었든 나 스스로의 노력없이는 더 건강한 삶은 가질 수 없다는 것은 진리일 것이다.

새삼 이 책을 통해 나의 생활습관을 돌아보게 되고 고혈압과 혈압약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할 뿐이다.

 

“고혈압을 치료하려면 제일 먼저 약부터 끊어야 한다. 그런 다음 ‘기혈순환’이 잘 이루어지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소, 물, 산소가 끊임없이 막힘없이 돌고 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 혈관이 건강하고 혈액이 맑아야 한다. 혈액과 혈관은 생활습관으로 극복이 되어야 하고 자연 치료로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 P. 11~12.

 

“우리 몸은 여러 방식으로 우리에게 신호를 보낸다.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통증이나 열, 염증 등이 그러하다.... 몸이 이런 신호를 보낼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게 알려준다는 데 고마워하면서 그 신호가 어떤 의미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 P. 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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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배신 - 인생이 낯설어진 남자를 위한 심리학
김용태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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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평균 수명의 절반을 넘어버렸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중년이라는 삶의 단계에 서 있는 것이다.

이제 나이가 들었다는 몸의 소리가 점점 더 늘어감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충분히 견딜만한 일과 운동량임에도 이젠 힘에 부친다.

그리고 뼈마디가 아프다. 정말 나이를 들어가는 것이다. 한해 한해가 다름을 느낀다.

몸이 나이들어감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아이들은 점점 커서 이젠 아빠를 찾지 않는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필요하면 엄마를 찾는다. TV광고에서처럼 아이들이 아빠와 대화하는 것은 엄마의 행방을 물을 때 뿐인 이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나마 우리집 아이들은 다른 집에 비해 나은 편임을 알고 있다.

아내도 자신의 몸이 아프기에 나에게 신경쓸 여력이 없다는 것을 잘 안다.

도리어 퇴근 후에 내가 더 집안 일을 도와야 한다.

하지만 외로움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공허함과 허무함, 막막함 같은 감정들이 계속해서 나를 힘들게 한다.

앞으로의 삶에 대한 두려움, 특히 은퇴 후에 무엇을 하며 살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중년기에는 누구나 직장, 가정, 성적인 영역에서 파워의 상실을 경험한다. 이 상실의 때에 존재적 삶을 살지 못하고 파워로 환원되는 사람을 사는 사람들은 크나큰 위기를 맞이한다.... 인간은 나이 먹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누구나 중년을 맞고 중년기에 이르면 여러 면에서 이전 같지 않다. 중년기에 경험하는 다양한 상실은 앞으로의 삶이 이전과는 다를 것임을 암시한다.” - P. 77.

 

“중년에 위기를 경험하는 이유는 중년의 때가 자신이 성공 이유였던 사회적 보호 장치로부터 떠나거나 경제적 또는 신체적 능력이 상실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외면적 성공에 가려져 마음속에 잠복되어 있던 열등감, 의심, 창피, 불신이 한꺼번에 전면에 부상을 하게 되면서 파워리스를 체험하는 위기를 겪게 된다.” - P. 117.

 

<중년의 배신 – 인생이 낯설어진 남자를 위한 심리학>은 중년의 나이인 나의 심리상태를 보다 잘 알고 이해하게 해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아마도 저자가 말하는 중년의 특징들이 바로 내가 현재 겪고 있는 감정들과 같기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와 나에 대해 말하고 싶고, 위로를 받고 싶지만 누구도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것 같은 현실.

저자는 성인이지만 청소년기에 제대로 넘지 못한 아이들의 특성을 가진 채 살아가는 ‘성인아이’라는 단어로 설명하고 있지만, 나 스스로는 갱년기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

중년이라는 혼란의 와중에 아내가 난치성 희귀병으로 아팠고 나는 남자로서의 나의 삶보다는 남편과 아빠로서의 삶만 살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

그게 맞는지 틀린지 생각할 여유도 없었다.

 

“나는 상담을 하며 이런 중년 남성들을 많이 만났다. 수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살기만 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중년에 이르러 일에서도 가정에서도 힘만 드는 자신의 현실을 이해하기 힘들어했다.... 열심히 일했지만 어디에도 마음 둘 곳 없는 중년 남성의 이런 현실이 어디에서 연유했는지, 그리고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찾는 것이 이 책을 쓴 목적이다.” - P. 11~12.

 

“그래서 중년의 위기는 결국은 자기하고의 싸움이다. 결국은 청소년기에 했어야 할 싸움을 안 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좀 더 힘들게 하는 것이다. 청소년기에 했더라면 짧은 시간에 좀 더 쉽게 했을 것을 중년기때 다급해져서 하니까 더 힘이 든다. 더 걱정이 되고, 염려도 되고, 될까하는 의심도 든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혹시 가다가 중지해도 그만큼 도움이 되니 꼭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 P. 284.

 

이 책은 나의 상황을 조금은 더 스스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비록 완전히 지금의 감정에서 벗어나게 해 주지는 못하지만, 책을 읽어가는 동안에 나만이 겪는 문제가 아닌 대부분의 중년 남성들이 약하게든 강하게든 나름대로 겪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또 나를 찾고 이해하는 과정에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중년의 남성들, 그리고 특히 여성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남성들은 자신을 이해하는데, 여성들은 남성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청소년기와 중년기에 일어나는 변화는 질적이면서 구조적이다. 청소년기는 주로 ‘생기는’ 구조 변화가 일어나고 중년기는 줄 ‘없어지는’ 구조 변화가 일어난다.... 먼저 그동안 분비되던 남성호르몬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성적 기능이 떨어진다. 체력도 떨어진다. 중년기 신체 변화는 기능 상실로 나타난다. 청소년들은 없던 것이 생겨서 이상하고 중년은 있던 것이 없어지면서 이상하다고 느낀다.” - P. 81.

 

중년은 남은 절반의 삶에 대한 자세를 새롭게 하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남자나 여자나 누구나 지나게 되고 겪게 되는 중년기와 갱년기.

물론 그 상황의 강도와 드러나는 문제는 개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저자의 말처럼 지금까지는 모으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면, 중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제는 모은 것을 주변의 사람들에게 베푸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와 함께 나의 혼란스러운 감정들에 대해 가장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들은 가족이기에 가족들과 진솔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시기라 생각한다.

진솔한 대화를 통해 중년의 부부와 자녀 모두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노화를 수용하려면 이렇게 첫째, 이전 같지 않은 나를 인식하고 둘째, 내 마음을 분석해서 몸과 마음의 나이를 일치시키고 셋째, 상실감 극복을 위한 대화를 해야 한다.... 지혜롭게 살기 위해서는 이 세대의 흐름에 따라 살지 말고 영원한 것에 뿌리를 내리는 마음이 중요하다.” - P. 245.

 

“나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자신의 삶을 바라보면서 현대 사회가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심어주는 생각과 그 영향을 곰곰이, 면밀하게 성찰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래서 시대를 뛰어넘는 존재인 자신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런 기회를 다시 가질 수 있는 때가 바로 중년기다.” - P.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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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 1 - 사마천, 삶이 역사가 되다 ㅣ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 1
김영수 지음 / 창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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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5천년이라는 긴 역사만큼 참으로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나라이다.

그 많은 이야기들을 새롭게 풀어갈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만 하겠지만 가진 것이 많은 만큼 새로운 것을 창조할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한다.

물론 중국의 벌써 세계의 2대 경제대국이 되었다. 곧 최고의 자리에 앉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솔직히 중국은 아직 그 능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산주의 1당의 지배하에서 다양한 창의력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 본다.

 

중국에서 시작하여 전세계로 전파된 발명품들의 대표적인 것이 인쇄술과 화약 그리고 나침반과 종이다. 중국의 능력을 보여주는 발명품들이다.

이런 눈에 보이는 것 외에도 중국의 발명품들이 있다. 바로 사상과 철학, 그리고 역사다.

그 중에서 역사는 공자의 <춘추>가 중국 최초의 편년체 역사서이지만, 정사의 으뜸은 사마천의 <사기>이다.

<사기>는 <태사공기>를 줄여 부르는 말로, 한나라 무제시대에 사마천이 중국 3,000여년의 역사와 고사 등을 기록한 통사로 10편의 표, 12편의 본기, 8편의 서, 30편의 세가, 70편의 열전 등 52만 6,500자 13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마천 본인이 직접 여행을 하면서 현장에서 구한 자료들과 그의 아버지가 평생에 걸쳐 모든 자료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한 사람의 저작이라고 하기엔 엄청나게 방대한 자료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울 뿐이다.

 

“여행은 ‘글자 없는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입니다. 글자가 있는 책을 공부하는 독서가 이성적 지식을 획득하기 위한 것이라면 글자 없는 책을 읽는 여행은 감수성을 기르고 실천적 지식을 얻는 것입니다. 이 둘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만 훌륭한 역사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사마천의 여행은 대단한 것이지요.” - P. 172.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 1 – 사마천 삶이 역사가 되다>는 약 30년 가까운 시간을 사마천과 <사기>를 연구한, 중국에서도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저자의 혼신이 담긴 책으로, 총 3부작 중 제 1권이다.

이 책에는 사마천의 생애와 <사기>를 남기기까지의 역사적 맥락과 동인을 분석한 저자의 연구가 담겨져 있는데, 내용은 사마천의 미스테리한 출생과 사망에서부터 그가 <사기>를 저술하기까지의 과정이 저자와 학생간의 대화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저자는 사마천이 어떻게 그 많은 역사적 자료들을 직접 현장을 찾아 모으고 정리할 수 있었는지, 왜 사형 대신 자신의 남성을 거세해가면서까지 <사기>를 집필하고자 했는지, 그리고 그의 역사를 보는 관점이 어떻게 변해갔는지를 대화형식으로 쉽게 풀어 이해시켜 준다.

사마천의 삶은 한 인간의 집념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알 수 있는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사마천만큼이나 그의 아버지 사마담도 대단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하고 인류 역사에 그 이름을 남기는 것은 위대한 인물 혼자만의 능력이 아닌 그를 지지하고 믿어주는 이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사기>는 역사서입니다. 역사는 현재 시점에서 미래를 위해 과거를 다룹니다. 역사는 지금 이 순간(현재) 미래를 싣고 과거로 달리는 타임머신과 같습니다. 과거는 현재를 움직이는 거대한 힘이며, 과거를 되살리는 현재의 성실함이 곧 미래의 기초가 됩니다. 이것이 바로 역사학이고 인문학입니다. 역사(인문)는 그 자체로 성실이고 정성입니다. 사마천과 <사기>는 인문학(역사학)의 총화이자 결정체입니다.” - P. 17.

 

“우리의 타임머신은 과거로만 갑니다. 하지만 이 과거로의 여행을 통해 현재 내 모습을 비춰보고 다가올 미래를 생각해보는 기회를 잡길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역사입니다.” - P. 50.

 

저자는 역사란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통해 미래를 계획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역사는 각 시대마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어떤 시대엔 좋았던 것이, 어떤 시대엔 나쁜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역사를 공부해야만 한다. 그것도 다양한 해석의 역사를.

그럼으로써 우리는 다양한 가능성의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고, 미래가 존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죽음에는 한 번의 용기가 필요하지만 삶에는 수만 번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나 한 번은 꼭 있기 마련입니다. 그는 그 한 번을 삶에 걸었습니다. 앞으로 필요한 수만 번의 용기를 각오했습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많은 것이 바뀌었고, 스스로 바꾸어나갑니다. 한번의 용기에 동반된 많은 용기와 함께 말이지요.” - P.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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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
데이비드 로버트슨.빌 브린 지음, 김태훈 옮김 / 해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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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그리고 약간의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집이라면 어느 집이라도 브랜드와 관계없이 블록 장난감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두뇌를 개발해주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준다며 판매되고 있는 블록 장난감.

어릴 때는 큰 블록으로, 조금 더 크면 조그맣고 복잡한 블록과 조립 장난감으로, 그리고 피규어로 그 영역이 변화되어 간다.

물론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포함한 기기의 발전으로 어릴때부터 전자게임에 빠져 있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부모는 게임보다는 아이가 직접 장난감을 통해 무언가를 상상하고 만들어가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레고는 또한 블루오션 전략의 근본 원칙을 이해했다. 그 원칙은 바로 오랫동안 경쟁이 없는 상태로 유지되는 청정한 시장은 없다는 것이다. 파격적인 제품은 빨리 성장할수록 원래의 사업 모델이 지닌 가망성을 충족하면서 참신성을 잃는다.” - P. 338.

 

직접 무언가를 만들며 노는 블록 장난감중 가장 대중적인 장난감이 레고가 아닐까 싶다.

주재질을 나무에서 ABS 플라스틱으로 바꿔 보다 보편적으로 많은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한, 그리고 자신들의 다른 시리즈 장난감들과도 호환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 레고 블록이다.

이런 이들의 저력은 스타워즈 시리즈와 다양한 유명 건축물을 축소시켜 만든 건축물시리즈, 작동이 가능하게 조립할 수 있는 테크닉 시리즈 등 다양하게 영역을 넓혀 이젠 어른들까지도 레고 블록과 피규어의 세계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도록 만들었고, 현재는 레고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 서로 비교하고 경쟁하는 온오프라인 모임도 활성화되어 있다.

물론 레고에서 이들의 창작력을 지원하고 이들에게서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80여년의 역사를 가진, 한해 전 세계 7,500만명이 구매하고, 연간 2억 박스 이상 팔리는 전세계인의 장난감인 레고, 이와 같이 장난감 영역에 있어서 절대 왕조같은 레고가 바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파산을 생각해야 했다고 한다면 믿어지는가?

 

“모든 혁신 노력과 마찬가지로 혁신의 진리를 활용하려면 특정한 순서와 속도가 필요하다. 핵심 가치와 고객에서 출발하고, 거기서부터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리고 너무 많을 일을 너무 빨리 하려 해서는 안된다.” - P. 371.

 

<레고 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는 경영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레고가 겪어야 했던 위기와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혁신의 7가지 진리와 비교하며 상세히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혁신의 7가지 진리라는 것이 고정된 개별적인 진리는 아님을 전제로 한다. 각 기업마다의 역사와 상황, 제품의 구성과 인적 구성이 다르기에 각각에 맞는 혁신의 방법을 찾아 7가지의 진리를 다양하게 복합하여 적용해야 함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레고가 폐쇄적 기업에서 혁신을 위해 갑작스럽게 완전 개방을 선택한 것이, 그러면서 너무나 빨리 자신들의 지금이 있게 한 블록이라는 바탕까지 버리려 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음을 이야기한다. 이제는 레고가 다시 자신들의 시작점으로 돌아와 그 바탕 위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해가고 있으며, 계속해서 발전해가고 있음을 말한다.

 

“우리의 목표는 혁신으로 재탄생한 레고의 이야기를 기록함으로써 여러 조직이 기울이는 혁신을 위한 개별 노력을 포괄적인 시스템으로 통합하도록 돕는 것이다. 신생 기업을 이끌든, 사업부를 이끌든, 다국적 기업을 이끌든 간에 레고 그룹의 혁신 관리 시스템은 여러 유형의 혁신 프로젝트를 조율하고 열정적인 고객 및 외부 협력 업체와 더 효율적으로 힘을 합치도록 도와줄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지속적 혁신을 비정상적인 현상이 아니라 정상적인 현상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 P. 27.

 

“사업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는 혁신 제품을 고안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하는 것이다.” - P. 368.

 

어떤 기업이 혁신적이냐 아니냐 또는 어떤 기업이 성공이냐 아니냐는 당시로서는 알 수가 없다. 이런 평가는 이미 나온 결과를 가지고 하는 것일 뿐이다.

즉, 애플이 혁신적인지 아닌지는 아이폰이 성공하였기에 가능한 평가라는 말이다.

그들이 혁신적이었는지 아닌지는 그 당시로는 누구도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도리어 당시에는 혁신적이라기보다는 조금 비정상적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기에 각 기업은 외부 전문가들의 조언도 중요하고, 그들의 능력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들을 제대로 아는 것, 자신들의 바탕과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은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개개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하다고 본다.

자신을 모르고 주변의 이야기에만 끌려다니는 사람은 결코 성공도 행복도 가질 수 없다.

그래서 기업도 개인도 계속해서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계발을 해야하고, 새로운 인물들을 받아들이고 소통을 함으로써만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진실성은 실로 도덕성에서 나온다. 말한 대로 행동하는 리더가 진실성을 얻는다. 리더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말하는 것과 일치할 때 직원들은 진심을 느낀다. 그래야 진실성을 확보할 수 있다.” - P.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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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없다면 금융 공부부터 해라
천규승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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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재력과 엄마의 정보가 아이들을 일류대학으로 보낸다고들 한다.

즉, 경재력이 바탕이 되어야만 실력있는 강사들의 강의와 엄마가 이러저리 뛰어다니며 얻은 좋은 정보들을 가지고 좋은 대학을 간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할 수 있는 집안이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될까?

태어날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이들.

자신의 능력이 아닌 부모와 조부모의 재력을 자신의 능력인양 과시하는 이들.

자신의 능력과는 상관없이 부가 계속해서 되물림되는 대한민국의 현실.

어쩌면 자신의 능력을 찾을 기회조차 가지지 못하는 대부분의 대한민국 아이들과 청년들.

과연 대한민국은 살만한 나라일까?

 

“돈을 불리는 데 왕도는 없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너무 욕심을 부리면 모으기는커녕 오히려 잃게 된다는 것이다. 투자 목표를 과도하게 높게 세우는 것은 금물이다. 일확천금을 노리다 보면 손해 보기 십상이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면 백전백패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해를 보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워렌 버핏이 인정한 최고의 재테크 비결이다.” - P. 102~103.

 

대한민국에서 부자 아빠라고 말할 수 있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미국에서 시작되어 전세계로 퍼져나갔던 ‘월가를 점령하라’는 1%의 고소득자들에게 부당하게 편중된 부에 대한 99%의 외침이었다. 물론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대한민국도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다.

약 상위 10%의 사람들이 전체 부의 5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당신이 여기에 속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과연 일반적인 월급생활자들이 저축과 안정적인 투자만으로 당신은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가?

난 믿지 않는다. 로또와 같은 일확천금이 아니고서는, 일반적인 저축이나 적금을 통해서는 절대 물가상승률을 따라 잡을 수가 없는 우리의 현실이다.

그럼에도 스스로를 위해, 가족을 위해,

얼마되지는 않더라도 그나마 내가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서 공부해야 한다.

특히 금융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모르면 있는 것마저 빼앗기니까.

<부자 아빠 없다면 금융 공부부터 해라>는 가장 기초적인 금융의 상식을 이야기해준다.

물론 더 깊은 내용은 스스로가 파고 들어야만 한다.

이 책은 금융사회에서 남에게 이용당하지 않고 내 것이라도 겨우 지킬려면 반드시 알아야만 할 최소한의 기초적인 지식들을 이야기하고, 돈에 대하는 자세를 말한다.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문맹보다 더 무섭다.” - P. 10. 앨런 그린스펀 전 FRB의장.

 

“금융문맹이란 금융 지식이 없는 경우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돈버는 재주도 남다르고, 금융에 관한 용어, 금융 상품의 구조, 금융회사를 이용하는 요령을 꿰뚫고 있다고 하더라도, 금융 마인드가 없다면 그 사람은 금융문맹이다. 금융 마인드란 돈의 생리를 제대로 알고, 돈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적절하게 이해하며, 돈을 다스릴 줄 아는 마음가짐을 의미한다. 돈의 가치만큼 그 돈을 쓸 줄 아는 사람이다.” - P. 13.

 

“돈을 빌려 쓰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왜, 어떻게 돈을 빌리는지가 문제일 뿐이다. 돈을 빌려 쓰는 것이 합리적인 경우도 있다. 빌린 돈을 지렛대 삼아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면 그 빚은 좋은 빚이 된다.” - P. 255.

 

전문가라고 불리는 이들은 방송에 나와 이런저런 재테크를 이야기하고, 누가 어떻게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당신도 해보라는 말들을 한다.

하지만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가야 하는 상당수의 국민들은 재테크를 꿈도 꾸지 못한다.

심지어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조차도 그리 넉넉한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지 않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헬조선’이라 불리는 이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다 포기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아니다. 포기할 용기로 자신을 계속 계발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사회와 정치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자신의 주장을 표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스스로를 계속 계발해야만 하고,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나와 내 가족을 지키고, 돈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

 

“부자가 되려면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번 돈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계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돈을 벌기만 하고 쓰는 돈을 관리하지 않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다. 돈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서는 재무 설계를 통해 돈에 체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재무 설계란 돈을 합리적으로 벌고, 쓰고, 모으고, 늘리기 위해 자신의 형편과 역량에 맞게 계획하는 과정을 말한다.” - P. 214.

 

“돈이 그렇다. 많고 적고가 행복의 크기를 결정해 주지 않는다. 가진 돈을 적절하게 관리하면서, 돈을 많이 벌고 싶고 많이 쓰고 싶다는 욕망을 금융 마인드로 적절히 통제해 나갈 때, 우리는 돈의 축복을 누리면서 살게 된다. 지금 당장만 생각하면 미래가 불행해질 수 있다.” - P.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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