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심리학 - 돈, 관계, 인생을 컨트롤하는 힘
바리 테슬러 지음, 이영래 옮김 / 유노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경제력이 곧 자신의 위치이며 권력인 자본주의의 체제 하에 살면서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주 극소수의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사업가는 물론이고 정치인, 교육자, 심지어 종교인까지 모두가 돈 많이 버는 것을 선호한다고 본다.

모두가 경제적으로 평등하다고 주장하는 공산주의 체제에서조차도 돈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돈이 많으면 행복하냐고 묻는 이들도 있지만 돈이 있으면 우선 삶의 불편함이 줄어든다.

그리고 돈이 많으면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부담없이 얼마든지 해 볼 수가 있다.

또한 돈이 많으면 한번의 실패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동산 광풍이 휩쓸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돈 많은 이들은 가만히 있어도 더 많은 돈이 벌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누군가는 이를 자본주의이기 때문이라고도 말한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미친 듯이 계획한다. 그리고 세상에는 예상치 못한 일, 비극적인 일, 근사한 일이 일어난다. 우리가 변하는 순간은 종종 이런 예상치 못한 일과 마주했을 때다.” - P. 422.

 

<부의 심리학 , 관계, 인생을 컨트롤하는 힘>은 돈에 관한 개인적인 또는 미시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으로,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 자기 혼자이든 가족 모두이든 - 돈에 대한 과거의 솔직하지 못했던 경험이나 감정으로 인해 현재의 삶에서 제대로 된 돈의 계획이나 사용에 대한 두려움과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먼저 자신의 돈에 관한 경험과 감정에 솔직해짐으로써 돈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돈과 관련된 용어와 숫자에 조금은 더 친밀해지면서 이를 제대로 계획하고 사용하고 저축하고 상속해가는 과정을 다양한 상담 사례들을 통해, 그리고 방안에 있는 코끼리라든가 돈 지도라는 용어들을 통해 이해하게 쉽고 실천하기 쉽도록 이야기해준다.

 

내가 돈에 접근하는 방법에는 금기가 없어서 모두가 쉽게 할 만하다. 이 책에서는 속속들이 다루지 않은 돈의 측면도 있는데, 그중 하나가 돈의 거시적 측면이다.... 그래서 이 책에 쓰인 방법론은 외적인 것보다는 내적인 것에 초점을 맞췄다. 나는 이를 돈의 미시적 측면이라고도 부른다.” - P. 7.

 

돈 지도는 당신의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인식하고, 돈을 이용해서 당신만의 행복한 삶을 설계하는 일이다. 여기에 리듬과 주기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는 개인의 노력이 매우 필요한 일이며 시간이 가면서 당신과 함께 성장할 것이다.” - P. 334.

 

우리는 어릴때부터 돈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도록 교육받아 왔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배운 올바른, 성숙한 어른들의 모습은 돈에 대해서 초탈한 또는 얽매이지 않는 현자나 교육자, 사회봉사자들의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돈을 밝히는 사람들은 탐욕스러운, 나쁜 존재라고 무의식적으로 배웠던 것 같다.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욕망을 겉으로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을 금기시해왔다고 본다.

물론 최근에는 돈에 대한 자세가 솔직해짐을 넘어서 너무 탐욕스럽게 나아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말이다.

 

돈 문제에서는 모든 상황에 통용되는 접근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영원히 적용되는 접근법도 없다.... 우리가 돈과 관계를 맺는 방식은 일생동안 변하게 마련이다. 일생동안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일은 의식이 있고 사려 깊으며 진화하는 인간인 우리의 몫이다.” - P. 361.

 

돈은 우리의 삶에서 꼭 필요한 존재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많이 벌고 싶은 것이 모든 사람의 희망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이가 동일하게 많이 벌 수 없는 것이 현실이고 자본주의라 생각한다.

무조건 가진 자가 더 벌 수 밖에 없는 체제.

이런 현실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돈에 대해서는 조금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동시에 많이 벌었다면 조금은 나누며 사는 여유도 가졌으면 한다.

그래야 다 같이 살기 좋은 사회가 될테니까 말이다.

 

우리가 돈과 관계를 맺는 과정은 어린이의 성장 과정과 아주 비슷하다. 우리 모두가 돈과의 관계에서 성장하고 진화한다. 모든 사람의 여정이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거치는 공통적인 주제와 단계가 있는 것이다.” - P. 103.

 

재정적 책임을 키우기 위해 어떤 실천을 하든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삶의 어떤 영역에서든 책임을 키우는 일에는 시간이 걸린다. 희망을 잃지 마라. 삶의 이 부분을 터득하지 못했다고 수치스러워 할 필요는 없다. 돈에 책임감을 갖는 일은 작은 발걸음이 모인 여정이다. 이는 당신을 더 깊은 주재로 이끌 것이다. 자신의 힘을 키우고 주장하는 일로 말이다.” - P. 18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왕들의 참모
신영란 지음 / 아이템비즈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킹메이커(kingmaker)라는 단어가 있다.

보통 정치권에서 많이 사용되던 용어로, 다른 사람을 권좌에 올릴 수 있을 정도의 고도의 정치력을 가진 정치계의 실력자를 뜻하는 말로, 우리나라로 보면 현대에는 대통령을, 근대 이전에는 왕을 만드는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킹메이커는 말 그대로 최고의 권력자를 만드는 사람이지만 스스로는 권력자가 되지는 못한다.

어쩌면 스스로의 능력을 너무나 잘 알기에 권력자가 되는 것을 포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또한 그들은 자신이 선택한 사람이 권력자가 되지 못하면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수도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며, 자신이 선택이 옳았다 할지라도 결국에는 토사구팽당할 것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역사속 많은 2인자들의 삶이 그러했다.

 

<제왕들의 참모 왕을 움직여 역사를 바꾼 참모와 비선의 실체>는 참모, 비선실세 등으로 이야기되어지는 역사속 많은 2인자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책으로, 고려와 조선의 2인자 30여명의 삶에 대해 담고 있다.

책의 내용은 권력을 가졌을 때 어떻게 살아야만 하는지를 알게 해주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2인자이기에 권력자를 선택하고 선택한 사람을 권좌에 앉히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만 하는 과정에서 탁월함으로 권력을 쟁취하고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를 차지하지만 결국은 자의든 타의든 자신이 만든 권력자에 의해 밀려날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책을 읽는 내내 알 수 있다.

 

역사를 움직이는 건 한 사람의 제왕이 아니라 그를 도와 국정을 이끌어간 신하들의 역할이 컸다. 글을 쓰면서 가장 곤혹스러웠던 점은 간혹 어느 왕 대에서는 참모라는 명칭이 어울릴만큼 긍정적이고 구체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을 찾아내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어떤 이는 자신의 소임을 다함으로써 올바른 길로 왕을 보필했는가 하면, 또 어떤 이는 개인적 야욕으로 치세에 악영향을 끼쳤다.” - P. 237.

 

역사는 우리에게 항상 가졌을 때 겸손한 것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가 못 듣는 것인지, 듣고도 모른 척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가진 것을 놓치 못하고, 더 가지기 위해 발버둥치다 모든 잃고 만다. 권력도, 돈도, 명예도.

역사속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그 속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지 못한다면 그저 신변잡기를 이야기하는 잡지책 한권을 읽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다.

물론 그런 잡지책에서조차도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이들이 있겠지만 말이다.

이 책을 통해 2인자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물러날 때를 아는 사람들만이 명예를 지키고 천수를 누릴 수 있었음을 배울 수 있었으면 싶다.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다. 지나간 역사를 돌아보며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 P. 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정일의 한국의 사찰 답사기
신정일 지음 / 푸른영토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에 불교가 들어온 이후 1,600여년이 지났다.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엔 국교로, 조선시대엔 성리학에 밀려 나라를 망친 종교로 그 위상이 완전히 바뀌기는 했지만 지금까지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종교로 위치하고 있다.

스스로 깨달음을 찾아가는 종교적 특성 때문인지, 아니면 나라의 종교였기 때문인지 우리나라 좋은 터와 산에는 항상 절이 있다.

많은 절들이 오랜시간 터가 좋은 곳을 지키고 있던 만큼 그 절들이 품고 있는 역사가 많다. 처음 절을 지을 때부터 역사의 커다란 사건들을 거쳐서 지금까지 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우리가 잘 모르고 있을 뿐.

 

<신정일의 한국의 사찰 답사기>는 문화사학자이자 도보여행가인 저자가 직접 찾아다니면서 보고 듣고 배운 전국의 29개의 사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으로, 29개의 사찰에는 내가 이름을 알고 있는 사찰도 있고 이름도 잘 들어보지 못한 사찰도 있지만 삼국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까지 각각의 절에 유무형으로 기록되고 알려져 있는 창건설화와 절을 거쳐간 다양한 인물들과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의 전작인 신정일의 동학농민혁명 답사기와 마찬가지로 29개의 절을 저자가 직접 방문하고 사진 찍고 자료를 찾아 기록한 내용이기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한번쯤 직접 찾아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불교를 종교로 가지고 있든 그렇지 않든 많은 사람들은 심신이 지쳤을 때 조용한 산을 찾곤 한다. 맑은 공기와 조용한 분위기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곳엔 항상 절이 있다.

역사속에서 불교가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와는 상관없이 깊은 산 속의 절은 마음을 편하게 가라앉혀주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해 준다.

물론 지금은 절도 자본주의의 물이 들어 돈이 우선이 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기만 말이다.

언제라도 갈 수 있는 산 좋고 공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가까운 절을 찾아 그 곳에 담긴 역사를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한 증여 상속 - 다툼은 줄이고 자산은 늘리는
김성철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세금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한다.

그것은 고대에서부터 현재까지,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까지 어느 곳에서도 동일하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내가 알고 내든 모르고 내든 세금은 삶 속에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 말이다.

특히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부는 소수에게 집중되고 동시에 이들의 세금에 대한 거부감이 강해지면서 불법을 통해서라도 세금을 피하려하는 이들이 늘어가고, 이를 막기 위해 세법은 점점 더 강화되고 처벌도 강화되어 왔다고 생각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탈세가 아닌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절세를 하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매년 바뀌는 세법에 맞춰 스스로 절세를 할 수 있는 전문적 지식을 가진 이들은 극히 소수일 뿐이기에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세법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할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인 유대를 유지하면서 타인과 비교를 통해 경쟁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런 모순적인 상황에서 행복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기지만,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은 물질적인 부를 추구하면서 남들과의 비교에 치중한다고 합니다. 물질적인 부에는 항상 비교가 따르고 이러한 비교는 결코 만족이 없으니 행복도 저 멀리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유대를 통해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외로움을 해결하지 않으면 행복은 다가오지 않습니다.” - P. 19.

 

<행복한 증여 상속 다툼은 줄이고 자산은 늘리는>는 사람이 태어나서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절대 피할 수 없는 증여와 상속에 관련된 세금을 다양한 사례들 들어서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더욱 복잡해진 세금 문제는 가능하면 전문가들의 도움을 통해 미리미리 준비하면서 최대한 절세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자신의 자산을 합법적으로 자녀들에게 물려줄 것을 저자는 이야기한다.

또한 무조건 전문가들의 말을 믿을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세금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절세의 방법은 스스로 공부하여 앎으로써 제대로 절세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세금 측면에서 보면 언제(증여 시기 또는 사망시), 무엇(현금, 주식, 부동산, 기타 재산)을 누구에게 얼마나(분배금액) 주느냐에 따라 세금 액수가 달라집니다. 가족들이 사전에 계획을 세워서 준비를 하면 합법적으로 절세할 수 있지만 상황이 발생하고 나면 절세의 방법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미리 계획하고 준비해서 상속인들 서로가 따뜻한 가슴으로 재산 분배에서는 다툼이 없게 하고, 냉철한 머리로 지혜롭게 절세도 해야 하겠습니다.” - P. 25~26.

 

유럽의 유명 초콜릿 브랜드인 고디바라는 제품이 있다.

이 제품의 로고는 말을 타고 있는 벌거벗은 여인이다.

이 로고에는 11세기 영국의 가혹한 세금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우리나라도 역사가 시작된 이래 세금은 항상 서민(평민)들의 등골을 빼 왔다고 생각한다.

광복 이후 세법이 많이 정비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세금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큰 장벽이 있음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 본다.

피할 수 없다면 정면돌파해야 하지 않겠는가.

세금을 내지 않을 수 없다면 최대한 절세하는 방법을 찾을 수 밖에.

전문가가 되라고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소한 내가 내야 하는 세금이 어느 정도일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연과 과학이 만난 놀라운 순간
라파엘 슈브리에 지음, 손윤지 옮김 / 북스힐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사람이 성공했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시샘의 눈초리를 보낸다.

그리고 이야기한다. 운이 좋아서 성공했을 것이라고.

또한 성공하여 삶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 사람을 보면 부러워한다.

그러면서 그가 걸어왔을 오랜 준비와 고통의 시간은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 운도 실력이라고 했다.

운도 준비된 자만이 잡을 수 있고,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운은 그것이 좋은 기회였는지도 모르고 지나갈 경우가 많고, 혹 기회를 운 좋게 잡았다 할지라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처음보다 더 못한 상황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

우리네 삶이 다 그런거 같다. 준비된 사람에게 운은 행운이 되는 것이라고.

반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운이 불운이 되는 것이리라.

 

이러한 과학적 진보는 과학자들이 맞닥뜨렸던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실패를 뛰어넘고 기존 사고방식을 깨부술 수 있는 대범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들은 성실한 지적 활동은 물론, 생각의 옳고 그름을 따지려 하지 않았으며, 눈앞에 놓인 사실과 직접 마주할 만큼 열정적이었다!” - P. 122.

 

<우연과 과학이 만나 놀라운 순간 우연이 만든 과학사의 놀라운 발견>은 인류의 역사에서 큰 변화를 주었다고 할 수 있는 14가지의 과학적 발견 사례를 통해 우연한 발견이 결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닌 발견 전의 오랜 노력과 기다림, 발견 후의 부단한 연구를 통해 성취되어진 것임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를 이야기한다.

예상치 못한 실수나 우연으로 탄생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결과이나 새로운 이론을 탄생시키거나 기존 이론을 더 확장시킬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발견을 뜻하는 이 단어를 통해 14가지의 과학적 사례들이 어떻게 발견되고 위대한 발견으로 확립되었는지를 설명한다.

 

과학자는 자신의 연구 활동에서 반드시 필요한 지식의 공유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고, 자유로워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과학은 신성불가침 영역이 아니다. 어쨌거나 많은 사람이 과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변화는 필요하다. 대단한 것으로 포장해서도 안 되며, 복잡하더라도 대중에게 쉽게 설명되어야 한다. 잊어서는 안 된다! 대중의 공공기금을 기반으로 한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는 모든 사람에게 제공될 때에만 그 의미가 있다는 것을.” - P. 110.

 

우리는 성공의 결과만을 보고 성공한 이들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시샘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성공한 이들이 걸어왔던 길이 아닐가 생각한다.

물론 아주 운좋게 하루아침에 성공자의 대열에 낀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랜 시간 준비하고 공부하고 탐구하면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던 중에 우연처럼 보이는 발견을 하고, 그 발견을 하나의 과학적 사실로 확인하기 위해 또 오랜 시간 연구하여 지금의 위대한 과학자의 자리에 선 것임을 항상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자신이 공부하고 노력하고 고민하는만큼 성공의 길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확률이 조금 높아질 뿐이다. , 모두가 성공한다는 말은 아니다.

그럼에도 감나무 아래에서 입을 벌리고 익은 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사람은 되지 말자는 것이다. 입 속으로 감이 떨어지기 전에 새똥이 먼저 떨어질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운이 좋다는 평가가 싫어서 세렌디피티를 부정하는 과학자도 종종 있다. 그들에겐 우연이나 행운, 사고를 인정하는 것이 개인의 품격은 물론,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떨어뜨리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렌디피티는 기술이고 재능이며 극소수의 사람만이 소유할 수 있는 능력이다. 시야를 가로막는 눈가리개를 벗어 던질 줄 아는 것, 그것이 바로 세렌디피티다!” - P. 218~2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