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증여 상속 - 다툼은 줄이고 자산은 늘리는
김성철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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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세금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한다.

그것은 고대에서부터 현재까지,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까지 어느 곳에서도 동일하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내가 알고 내든 모르고 내든 세금은 삶 속에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 말이다.

특히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부는 소수에게 집중되고 동시에 이들의 세금에 대한 거부감이 강해지면서 불법을 통해서라도 세금을 피하려하는 이들이 늘어가고, 이를 막기 위해 세법은 점점 더 강화되고 처벌도 강화되어 왔다고 생각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탈세가 아닌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절세를 하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매년 바뀌는 세법에 맞춰 스스로 절세를 할 수 있는 전문적 지식을 가진 이들은 극히 소수일 뿐이기에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세법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할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인 유대를 유지하면서 타인과 비교를 통해 경쟁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런 모순적인 상황에서 행복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기지만,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은 물질적인 부를 추구하면서 남들과의 비교에 치중한다고 합니다. 물질적인 부에는 항상 비교가 따르고 이러한 비교는 결코 만족이 없으니 행복도 저 멀리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유대를 통해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외로움을 해결하지 않으면 행복은 다가오지 않습니다.” - P. 19.

 

<행복한 증여 상속 다툼은 줄이고 자산은 늘리는>는 사람이 태어나서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절대 피할 수 없는 증여와 상속에 관련된 세금을 다양한 사례들 들어서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더욱 복잡해진 세금 문제는 가능하면 전문가들의 도움을 통해 미리미리 준비하면서 최대한 절세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자신의 자산을 합법적으로 자녀들에게 물려줄 것을 저자는 이야기한다.

또한 무조건 전문가들의 말을 믿을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세금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절세의 방법은 스스로 공부하여 앎으로써 제대로 절세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세금 측면에서 보면 언제(증여 시기 또는 사망시), 무엇(현금, 주식, 부동산, 기타 재산)을 누구에게 얼마나(분배금액) 주느냐에 따라 세금 액수가 달라집니다. 가족들이 사전에 계획을 세워서 준비를 하면 합법적으로 절세할 수 있지만 상황이 발생하고 나면 절세의 방법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미리 계획하고 준비해서 상속인들 서로가 따뜻한 가슴으로 재산 분배에서는 다툼이 없게 하고, 냉철한 머리로 지혜롭게 절세도 해야 하겠습니다.” - P. 25~26.

 

유럽의 유명 초콜릿 브랜드인 고디바라는 제품이 있다.

이 제품의 로고는 말을 타고 있는 벌거벗은 여인이다.

이 로고에는 11세기 영국의 가혹한 세금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우리나라도 역사가 시작된 이래 세금은 항상 서민(평민)들의 등골을 빼 왔다고 생각한다.

광복 이후 세법이 많이 정비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세금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큰 장벽이 있음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 본다.

피할 수 없다면 정면돌파해야 하지 않겠는가.

세금을 내지 않을 수 없다면 최대한 절세하는 방법을 찾을 수 밖에.

전문가가 되라고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소한 내가 내야 하는 세금이 어느 정도일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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