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를 이겨라 - 켈리공식으로 카지노와 월가를 점령한 수학자 이야기
에드워드 O. 소프 지음, 신가을 옮김, 안혁 감수 / 이레미디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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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과 일부 무슬림 국가를 제외한 카지노가 있는 거의 대부분의 나라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도 얼마든지 카지노를 출입할 수 있으며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도박은 불법이다.

다만 법적으로 허가된 강원랜드 카지노 같은 곳은 내국인도 도박이 가능하다.

각국의 카지노는 오락산업의 일종으로 홍보되고 운영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불법과 탈세의 온상으로 폭력단체 등과 연계된 검은 자금이 흘러가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정설일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도박으로 인해 패가망신하는 사회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카지노를 허가한 각국은 카지노를 통해 막대한 세금을 확보한다는 것도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지노의 모든 게임은 딜러에게 승리의 확률이 높게 설정되어 있어 일반인이 돈을 딸 수 있는 확률은 희박하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마약에 취하듯 도박에 빠져드는 것은 순간적인 승리의 쾌감과 일확천금의 스토리 주인공이 자신이 될 수 있다는 착각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아마 실제 일반인이 전문 딜러와의 게임에서 승리할 확률은 아주 낮을 것이다.

물론 소발에 쥐잡듯이 아주 예외적인 경우도 있기는 하고, 또 전문 딜러보다 더 뛰어난 실력과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 가끔은 성공의 스토리를 전설처럼 들려주기도 하지만.

 

잃으면 안 되는 돈으로 게임을 하는 건 절대, 절대 금물이다. 그렇게 하면 안 되는 이유들이 많지만 한 가지 이유에 대해 설명하겠다. 잃으면 안 되는 돈으로 게임을 하면 심리적 안정감을 잃게 되고, 게임을 잘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다보면 게임에서 헛손질을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질 확률이 높아진다. 반대로 그다지 의미 없는 돈으로 게임하면 침착함과 자신감이 생겨 무섭도록 정확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 P. 94.

 

<딜러를 이겨라>는 수학학자인 저자가 1962년도에 출판한 책으로, 카드 게임의 하나인 블랙잭을 확률적으로 분석하여 어떻게 하면 실제 카지노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는가를 이야기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 컴퓨터를 만든 사람이며, 이 책 이후 <시장을 이겨라>라는 책을 통해 주식시장을 완전 분석하고 실제 투자하여 성공한 수학자이다.

이 책의 마지막엔 이런 분석을 가능케한 켈리공식 전문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카지노 블랙잭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략 4가지를 설명하고, 실제 저자 스스로 이 전략을 가지고 게임에서 승리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저자의 이 저서와 실제 게임에서의 승리 이후 카지노의 블랙잭 규칙이 바뀌었다고 한다. 거기에다 카지노의 속임수도 많아졌다고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승리의 확률이 크게 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20세기 말이 되면 지금까지 확률이라고 부른 현상을 예측하는 과학적, 수학적 방식을 새롭게 적용하고자 하는 많은 시도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설명한 시도들과 일맥상통하는 몇 가지 발전들을 명시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우리의 현재 상상과 꿈을 넘어서는 가능성들이 무궁무진하다. 이 가능성들이 펼쳐지는 모습을 보는 건 흥미진진할 것이다.” - P. 266.

 

우리의 실생활에서 수학은 우리가 알든 모르든 모든 영역에서 사용되고 분석되어진다.

저자가 분석한 블랙잭 뿐만 아니라 우리가 즐겨 하는 고스톱 같은 게임도 모두 수학적 분석을 통해 승리의 공식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누가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그런 공식을 만드느냐가 문제일 것이다.

도박은 10원짜리도 하지 말라고 한다. 그 중독성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실제 친목도모와 재미를 위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 또한 도박이라 생각한다.

게임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너무 몰입하여 서로의 관계를 해치지만 않을 수 있다면.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도 카지노에서 승리 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 보기도 했다. 현실적으로 경제적 능력도 시간도 없기에 상상으로 끝났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학에 뛰어나야 한다는 말이 맞다는 생각이다.

돈 계산에 밝기 위해선 수학을 모르고서는 분석도, 투자도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책 속의 승리 전략들은 다 이해하거나 외우진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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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딴따라다 - 송해평전
오민석 지음 / 스튜디오본프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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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국제시장>이라는 영화가 천만관객을 넘어 천사백만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었다.

내용은 워낙 많은 이들이 봤으니 다 알 것이다. 6.25 전쟁때 피난와서 온갖 현대사의 굴곡을 몸으로 다 겪은, 이제는 70대 중반의 아들이자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의 이야기였다.

많은 사람들이 고달팠던 우리 현대사를 대변하는 그의 삶의 여정에 공감하였기에 같이 웃고 같이 눈물 흘렸다고 생각한다.

어린 나이에 전쟁을 피해 피난와서 가장으로써 형제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그가 마지막까지 가슴속 깊은 곳에 감춰두었던 것은 아버지였다. 언젠가 아버지가 우리를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이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그를 살게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딴따라다>는 코미디언이자 MC이자 가수인, 영원히 딴따라로 살겠다고 선언하셨던, 나로서는 <웃으면 복이와요>에서의 기억이 남아있는 송해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처럼, 아니 영화속 주인공은 가족이라도 같이 왔지만 선생님은 가족들을 북에 두고 혈혈단신으로 남한에 와서 우리나라 현대사의 시대적 아픔과 장성한 아들을 잃는 개인적인 아픔까지 승화시켜, 30년의 시간동안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모든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선사하고 있는 우리시대 거대한 예능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유랑 70, 데뷔 60, <전국노래자랑> 30.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던, 그래서 소중함을 잘 몰랐던, 작지만 거대한 한 사람.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들려주는 그의 인생사는 그가 왜 유랑하는지, 빨간딱지소주를 좋아하는지를 알게 해 준다.

 

유랑극단의 광대로 시작해 오늘날에 이른 송해 선생의 성장기는 그대로 한국 대중 연예사의 굴곡어린 변화의 과정을 보여준다. 낄낄거리며 대중문화를 즐기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을 딴따라로 천시해온 한국 사회는, 이제 딴따라가 자본과 결합하면서 최고의 돈벌이 직업이 되자 선망의 갈채를 보내고 있다.” - P. 26.

 

아파보지 않고, 슬픔에 넋을 잃어보지 않고, 이 세상의 약한 것들, 불행한 존재들, 가슴 아픈 사연들과 공감할 수 없다.... 말하자면 그는 모든 것을 다 가졌으나 모든 것을 다 잃은 자이다. 그는 상실한 자들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안다. 우리 사회의 하위주체들, 소위 가난한 서민들이 그에게 열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를 통하여 이 사회의 변방, 주변부에 밀려 있는 많은 사람들을 문화의 중앙으로 끌어들인다.” - P. 50.

 

그가 어머니와의 생이별, 아들의 사망 등 뼈아픈 가족사를 달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그것을 사람들을 만나 어울리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들과 함께 빨간 딱지소주를 마시는 일이다.... 우리가 볼 때 그가 술을 마시는 행위는 일종의 신성한 제의같은 것이다. 그것은 그가 그만의 외로움을 이기는 유일한 통로이고 씻어지지 않는 상처를 달래는 일종의 굿거리다. 술꾼 송해의 호방함유쾌함뒤에는 그래서 늘 적막의 기운이 감돈다.” - P. 128~129.

 

영화 <국제시장>에서 주인공의 가슴 속에 아버지가 있었다면 송해 선생님의 가슴속 깊은 곳에 감춰진 이는 어머니다.

북에 두고 온 어머니. 그의 모든 그리움과 아픔의 근원, 또한 열정과 소통의 시작점인 어머니.

그리고 또 하나의 아픔인 아들. 교통사고로 장성한 아들을 먼저 보낸 아버지인 그.

90이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고통과 아픔, 외로움과 고독을 웃음으로 승화시켜, 최고의 자리에 있는 자신을 먼저 망가뜨림으로써 권위의식과 격식을 거부하고 깨는 파격으로, 그리고 아픔과 즐거움의 공감과 소통으로 남녀노소 구분없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그는 진정한 딴따라다.

 

선생은 유달리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한다. 이는 그의 타고난 친화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의 외로움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국내에서 지명도가 가장 높은 연예인이고, 주변에 늘 사람들이 넘치지만, 늘 외롭다. 그것은 그가 중요한 어떤 것을 잃어버렸고 그것을 다시는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중요한 것은 그의 고향이고 어머니이다.” - P. 115.

 

“<전국노래자랑>에는 막말로 위아래가 없다. 말하자면 권위가 들어설 자리가 없다는 말이다. 우선 송해 자신부터 망가진다. 송해는 스스로를 격하시킴으로써 관객과 출연자를 모든 형태의 긴장으로부터 해방시킨다. 중심이 무거워지면 주변도 따라 무거워지고 그렇게 되면 모두들 잘 수가 없다. 송해는 자기 자신을 탈중심화시킴으로써 무대를 자유롭게 만든다.” - P. 278.

 

이제 모든 이들은 선생님의 건강을 염려한다.

더 오래 더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신명하게 함께 더 놀아주기를 소망하는 것이다.

딴따라로 조금 더 오랫동안 우리 곁에서 우리와 함께 울고 웃어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남녀노소, 빈부귀천의 아무런 차별없이 모두가 흥의 무대에서 그와 함께 조금 더 즐거이 어울릴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모두가 공평하게 놀 수 있어야 한다.” - P.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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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에 감동하다 - 세계에 자랑해도 좋을 감동의 역사를 읽는다!
원유상 지음 / 좋은날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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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권력을 잡은 승자들의 기록이라고들 말한다.

이 관점에서의 역사는 승자들의 관점에서 자신이 권력을 쟁취해가는 과정과 유지의 정당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기록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러한 승자의 역사에서도 우리는 기록이 미미하거나 고의로 했든 아니든 숨겨져 있는 역사들을 읽어내고, 역사속 진실들을 새로이 구성하고 이해하게 된다.

물론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보는 관점이 바뀌게 되면서 과거의 해석과는 다르게 새롭게 이해하게 되는 역사들도 있다.

바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역사학계는 일제 강점기에 학습한 식민사관이 중심이 되어 우리의 고대사를 없거나 미천한 것으로, 또 일제의 강제 병합과 강탈을 근대화를 가능하게 한 중요한 요인으로 이야기했었다.

물론 지금도 뉴라이트 계열의 역사학자들은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다. 심지어 종군위안부조차도 자발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몸을 팔았다는 일제의 주장을 받아들여 방송에서 자신있게 떠드는 이들이니 더 무엇을 말하겠는가.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나름의 우리 역사의 참모습을 찾고자 하는 역사학자들의 노력이 열매를 맺어 잊혀졌던 우리역사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갖게 된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교과서 등에서 다루어지지 않아서 그렇지, 각자의 분야에서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분들은 정말 많습니다. 국가보훈처나 광복, 독립운동 관련 사이트만 찾아봐도 평소에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어도 위대한 삶을 살았던 독립운동가들을 무수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이름마저 남기지 못한 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비록 오늘날 이름이 남지는 않았지만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친 분들이 적지 않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이름을 하나하나 알지는 못하지만,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광복도, 오늘날의 대한민국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 P. 228~229.

 

<한국사에 감동하다>는 현직 고등학교 교사이면서 우리 역사 바로알기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저자의 또 하나의 우리 역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이미 알려진 굵은 역사적 사건들보다 그 뒤의 배경이나 사건에 가려져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말하고자 한다. 이것은 역사로 기록된 이야기들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역사적 사건을 만들어 낸 배경들과 사람들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 사람들의 진정한 가치가 숨겨져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2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서는 우리의 뛰어난 문화유산과 그 가치에 대해서, 2장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역사의 숨겨져 있던 인물들을 이야기한다.

또한 마주보는 세계사라는 글들을 통해 우리의 문화유산이나 인물에 비교되는 세계사 속의 유사한 이야기들을 보여준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역사와 문화유산의 까만 점외에도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역사와 문화유산의 하얀 여백이 너무도 많습니다. 우리가 얼마든지 자랑할 수 있는, 그리고 그 가치를 이해하고 감동할 여백 말입니다. 바로 그 여백을 바라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의 역사와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더욱 잘 이해하고 더 많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때 이 땅 대한민국에서 그리고 국민으로서 오늘과 내일을 살아갈 큰 힘을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P. 5.

 

문화유산에는 그 자체로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화유산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서 보면 감동이 배가되곤 하지요.... 무릇 아는 만큼 보이는 게 예술품의 속성이기도 하지요. 더 나아가서, 그 문화유산이 지닌 위대한 가치를 이해하고 바라보면 더욱 신비로울 것입니다.” - P. 48.

 

나라를 팔아서 자신의 부와 욕심을 채웠던 친일파들에 대한 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은 우리의 현대사는 지금의 수단과 방법에 상관없이 다른 사람을 누르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왜곡된 문화와 정신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나라를 팔고 민족을 팔아서 자신의 배를 채웠던 이들에 대한 단죄가 되지 않음을 보면서,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이들과 그 후손들이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보면서 그 누가 자신과 가족의 목숨을 걸고 옳은 길을 걸으려고 하겠는가.

다행히도 식민사관에 물들지 않은 역사학자들을 통해 과거의 숨겨지고 버려졌던 역사들을 하나씩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 민족의 우수함과 문화유산의 높은 가치를 찾고 누릴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제 시작일 뿐이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우리의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여 민족 정기를 바로 세우기를, 그리고 인류에 공헌하기를 바랄 뿐이다.

 

반만년 우리 역사에서 국난은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애국의 길에서 가족과 무자한 사람들이 있었지요. 그들은 가족에 대한 사랑과 슬픔을 결연한 의지로 승화시켰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 한편에는 저마다 감내해야 할 크나큰 역경과 슬픔이 있었을 테지요. 그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있을 것입니다. 잊으려야 잊을 수가 없습니다.” - P.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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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청년백수 부동산경매로 50억 벌다
차원희 지음 / 지혜로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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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평생 월급쟁이로 일해도 결코 만질 수 없는 돈일 것이다.

물론 대기업 임원 정도라면 가능할 금액일지도 모르겠지만 평범한 직장의 임금으로는 만져볼 수 없는 꿈속의 금액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그런데 만 30세에 이런 거액을 벌었다고 하니 놀라울 뿐이다.

그것도 학창시절부터 유도를 해왔던, 그래서 운동밖에 몰랐던 이가 몇 년만에 벌어들인 금액이라니 어느 누가 놀라지 않겠는가.

어쩌면 돈을 번 내용이나 과정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불법적인 일이나 다른 사람을 속이는 방법으로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번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내가 잘 모르는, 그러나 합법적인 방법으로 생각보다 큰 돈을 벌 수 있는 일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러한 큰돈을 벌 수 있는 합법적인 일에 도전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안정된 직장이나 일을 그만두어야 하는 모험을 걸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불만족스러워하면서도 현재의 일에 매달려 있는 것이리라.

 

투자를 잘 한다는 것은 이론 공부를 열심히 하여 권리분석에 능숙하다는 뜻이 아니다. 사고가 유연하여 남들이 그냥 흘려보내는 물건에서도 가능성을 찾아내고, 낙찰 후 매순간 변화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쉽게 포기하지 않아 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 P. 5.

 

투자는 낙찰이 중요한 것이 아닌 얼마만큼의 가격으로 접근하여 얼마만큼의 수익을 남기는지가 중요하다. 낙찰 받는 것이 목적이 되기보다는 낙찰 받은 후 얼마나 빠른 시간에 매도하느냐, 얼마나 많은 수익을 남기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 P. 21.

 

<서른살 백수 청년 부동산 경매로 50억 벌다>는 만 30세의 나이로 유도선수에서 백수로, 그리고 경매고수로 성공의 길을 걷고 있는 저자의 경매 경험을 담고 있는 책으로, 전체적으로 읽고 이해하기 편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 책에는 다른 경매 서적들과는 다른 저자만의 경험에 바탕한 투자 내용들이 있다.

저자는 남들과 같은 눈으로 봐서는 결코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남들이 꺼려하는, 그러나 많은 수익을 남길 수 있는 특수 매물 공매, 수익형 부동산, 대형 평수의 아파트, 아파트형 공장 등 - 의 경매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다.

 

경매투자에서 수익을 얻는 것은 그리 특별한 비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경매는 얼마만큼의 발품을 팔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나오는 아주 정직한 게임이기에 더욱 매력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경매가 무척 마음에 든다.” - P. 11.

 

하면 투자자들이 입찰을 하는 데 왜 누구는 낙찰을 받고 누구는 낙찰을 못 받을까? 그 정답은 현장조사, 즉 얼마나 발품을 팔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경매에는 발품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 P. 19.

 

경매는 정말 여러 가지 분야로 접근하고 접목시킬 수 있다. 주거용, 상업용, 토지, 선박, 차량, 하물려 양식장까지 없는 게 없는 종합선물세트이다. 남들보다 조금은 다른 시선에서 남들이 조금은 꺼려할 수도 있는 물건을 찾아 투자를 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 P. 297.

 

저자는 성공의 바탕은 발품임을 강조한다. 열심히 직접 다니면서 정보를 확보하는만큼 성공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기본적인 진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과 계획이 확고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만약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과연 안정된 직장이었던 유도를 그만두고 생소한 경매 시장에 뛰어들 수가 있었을까 싶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꿈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루어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고 생각한다.

 

책을 쓰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딱 하나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주저 말고 도전하라는 것이다. 운동만 하던 내가 경매를 알게 되었지만 만약 도전조차 하지 않았다면 바뀌는 것은 전혀 없었을 것이다. 내 나이 이제 만 30. 다른 사람보다 젊은 나이에 경매에 뛰어들었고,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였기에 지금의 위치에 올라 설 수 있었다.” - P.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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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우리말처럼 쉬워지는 어순트레이닝 - V6 English 어순 트레닝 편 V6 English 시리즈
Roy Hwang(황관석) 지음 / 폭스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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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습관이 아닐까 생각한다. 매일매일 반복하여 몸에 익숙해져 버린 습관.

, 어떤 말을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하기 위해서는 자동반사처럼 의도하지 않아도 움직여지는 습관이 되도록 매일매일 반복해야 제대로 된 말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다른 나라의 언어가 습관처럼 나오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누구나 쉽게 한번만에 배워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언어를 학습하는 왕도는 없다.

그래서 나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부모님들은 엄청난 자금을 아이들의 영어교육에 퍼붓는다.

하지만 이렇게 엄청난 자금과 시간을 쏟아부어 초등학교에서부터 성년이 되어서까지 배우는 영어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제자리걸음만 하는 이들도 많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왜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은 항상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질까?

잘못된 교육법 때문일까? 아니면 필요 이상의 과도한 수준을 요구하는 욕심 때문일까?

 

<영어가 우리말처럼 쉬워지는 어순 트레이닝>은 영어를 말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우리말과는 어순이 다른 영어식 어순에 익숙하지 않은 학습자들을 위해 빠르고 쉽게 영어식 어순을 익힐 수 있는 방법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저자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문법을 몰라도 되고, 외우지 않아도 되며, 빠르면 3일에서 늦어도 20일이면 영어의 어순에 익숙해질 수 있으며, 그럼으로써 보다 쉽게 영어로 말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총 660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본 구조에서 보다 복잡한 구조의 순서로 우리말의 어순과 영어 어순을 함께 비교하면서 설명하고 있어 쉽게 익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실제 공부하는 것. 아무리 좋은 책과 좋은 방법을 손에 쥐어 줘도 내 것으로 만드는 노력이 없으면 쓸모없는 것에 불과할 뿐이다.

전체를 쭉 훑어 보듯이 보았지만 결코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마음 먹고 시간을 투자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진지하게 내용을 익힐 생각이다.

배움에는 결코 왕도는 없다. 내가 투자한 만큼 내 것이 될 것이다.

 

내 아이들도 영어학원을 다닌다.

물론 내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처럼 문법을 중심으로 배우지는 않는다.

대화 위주의 실생활에 필요한 영어를 배운다.

하지만 아이들이 배우는 영어가 부모가 투자하는 비용만큼의 효율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초등학교때부터 학원에 투자한 비용을 저축해서 성인이 되었을 때 영어권 국가에 여행이나 연수를 보내는 것이 영어를 배우는 훨씬 효율적인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왜 비싼 비용을 들여 학원을 보내냐고 묻는다면, 그 이유는 부모의 두려움이나 욕심때문이라 말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이 희망하고 배우고 싶어한다면 당연히 학원을 보내서 더 많이 깊이있는 내용을 배우게 해야겠지만, 많은 부모들이 특히 나의 아내를 포함한 엄마들이 주위의 다른 엄마들과의 비교속에서 혹시나 내 아이만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아이들의 학습 능력이나 필요는 생각지 않고 무조건 학원에 보내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한다.

참 답답한 이야기이지만 현실이다. 그리고 아이들을 다그친다. 왜 성적이 안오르냐고.

영어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에 학부모가 아닌 부모로서의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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