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의 신 - 당신이 쓸 수 있는 세상의 모든 전략
송병락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략과 전술은 전쟁용어이다.

전략은 전술보다 상위 개념으로, 전쟁의 전체적인 목적과 방향을 제시하며, 전술은 이를 성취하기 위해 실행하는 개개의 방법을 말한다.

전략은 전쟁 전체를, 전술은 각각의 전투를 보면서 실행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기에 전략과 전술을 가진 장수가 있는 군대가 강한 것은 당연한 말일 것이다.

역사는 그것을 우리에게 증명해 보여준다.

그렇다면 전략과 전술은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에서만 통하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인생이라는 이 터전도 실제 피만 튀지 않을뿐 전쟁터라는 것을.

좋은 말로 인류가 서로 사랑하며 공존공생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내가 올라가지 못하면 결국은 밟히게 되는 현실을 우리는 매일매일 체험하며 살고 있다.

물론 가진 이가 자신의 것을 베푸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그것은 가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가진 것이 없으면 베풀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에.

 

인간은 어렵고 힘들거나 실패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전략을 생각하게 되어 있다. , ‘왜 내가 그 길을 갔던가, 앞으로는 어떤 길을 가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되어 있다.” - P. 10.

 

어느때부턴가 병법서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동양의 병법 고전들이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전쟁에 관한 서적으로서가 아니라 인생의 처세술과 경영에 관한 지침서로 주목을 받은 것이다. 인생의 작은 전쟁터에서 살아남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고 믿었기에 모두가 열광적으로 읽고 받아들였다고 하면 과장된 생각일까?

내가 나아갈 목표를 정하고 어떻게 나아가야만 할 것인가 그 방법을 제시해주기에 나름의 목표가 있는 이들이 고전들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전략의 신 당신이 쓸 수 있는 세상의 모든 전략>은 동양의 <손자병법>과 서양의 <전쟁론>의 차이를 비교하고, 상호보완해가며 설명하는 방식으로 사람의 인생과 기업의 경영에 어떻게 적용해갈 것인가를 노학자의 깊은 지식과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세상은 항상 변화한다. 패러다임 변화에는 고정된 형세가 없다. 그러므로 그 변화에 맞춰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사람이야말로 전략의 신이라고 할만한다. 손자의 말처럼 물에 고정된 형태가 없듯, 전쟁에도 고정된 형세가 없다. 적의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여 승리를 취하는 자야 말로 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원칙을 밀어붙이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유연한 전략으로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인 법이다.” - P. 212.

 

사람이나 기업이나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이라는 목표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없다면 의미도 없이 그저 그냥 시간을 보내는 무미건조한 삶이 될 뿐이기에.

목표가 있다는 것은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계획과 방법도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래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전쟁과 같은 삶과 기업경영에서 살아남는 것을 넘어서서 나름의 업적을 세우는 사람이나 기업이 되기 위해 올바른 전략을 선택하는, 또 기존의 전략을 넘어서는 새로운 관점의 전략을 세우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기업의 CEO는 전략가이고, 전략적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아울러 한 기업의 주 전략가가 되어야 한다. 훌륭한 전략이 있는 기업은 자원을 그 목표 달성을 위하여 집중할 수 있으나 전략이 없는 기업은 그야말로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 - P. 192.

 

대한민국의 현실은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전략가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자신의 자리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두눈 치켜뜨고 덤벼드는 정치꾼들만 넘쳐날뿐.

더욱 아쉬운 것은 이런 자들을 두 눈 멀쩡히 뜨고서도 선택한다는 것.

전세계적으로 이미 소멸하여가는 이념의 대립이라는 구태적인 행태를 따라 지도자를 선택하는 어리석음이 아직도 넘쳐남이 안타까울 뿐이다.

진정한 지도자는 위기의 상황에서 드러난다. 평시에는 누가 지도자가 되더라도 크게 표나지 않는다. 그러나 전시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지도자의 능력이 바로 드러난다.

우리의 현실을 보라. 과연 믿을만한지. 우리의 미래가 밝게 보이는지.

강은 썩어가고, 세금은 여기저기서 새고, 이웃들은 하나둘 고독하게 죽어가는 현실을 보라.

안타까울 뿐이다.

 

피터 드러커는 승리하는 지도자의 조건으로 다음 3가지를 꼽은 바 있다. 첫째,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를 알고 구성원을 그 길로 인도한다. 구성원이 바른 길을 가게 지도하는 것이다.... 둘째, 지도자는 그 자리를 특권이 아니라 의무로 생각한다. 셋째,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부하들이 따른다.” - P. 192~19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53, 암의 비밀을 풀어낸 유전자
수 암스트롱 지음, 조미라 옮김 / 처음북스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현대인들의 질병으로 인한 사망 1위는 암이다.

한국 남성 5명중 2, 여성 3명중 1명은 걸렸거나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그 종류만도 수십가지가 넘는 공포의 사망원인 암.

이렇게 암환자의 수가 늘어난 이유는 의술이 많이 발전하고 의료보험이 잘 되어서 조기에 많이 발견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고, 예전보다 평균수명이 훨씬 더 늘어나서 일 수도 있고, 물과 공기 등 환경이 많이 오염되어서 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완치율도 예전보다는 훨씬 높아졌다고는 한다.

그렇지만 아직도 암의 정복은 멀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미 전이가 시작된 중기 이후 말기의 암은 거의 완치가 힘든 것이 현실일 것이다.

현실적으로 현대 최신 의학기기들로 발견할 수 있는 암의 크기가 1cm 이상이라고 하는데, 의학장비에 의해 발견될 정도가 되면 암세포는 이미 온 몸에 전이가 시작되었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물론 현대 의학장비로 아주 작은 암세포는 발견할 수 없기에 그럴 것이라는 추측일 뿐인 일부 의사들의 주장이긴 하지만.

그렇기에 어떤 의사들은 이미 상당히 진행된 암환자의 경우에는 낮은 성공률에 희망을 건 수술이나 암치료로 인한 비참한 생의 마감보다는 조용히 환자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방법을 추천하기도 한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는 환자의 몫이긴 하지만.

 

아름다움과 마찬가지로 과학적 발견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다른 사람에게는 일상적이고 지루하게 보이는 것이 어떤 과학자에게는 두드러지게 보일 수 있고,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고 싶다는 기지가 있는 사람에게도 그럴 것이다.” - P. 53.

 

암 치료 분야의 오랜 숙제는 약제 내성이다. 암세포의 불안정성과 엄청나게 빠르게 돌연변일 변하는 속성은 아무리 약을 잘 만들어도 암세포가 오래지 않아 약을 피해가는 방법을 찾게 됨을 의미한다. 치료약의 최초 공격에서 살아남은 세포는 마찬가지로 강한 복제물을 만들어 내성이 있는 종양으로 성장한다. 실패 확률을 줄이려고 종양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여러 치료를 섞어 사용한다. 약을 섞거나 방사선치료와 약을 쓰는 것이다. 그런 전략으로 하나의 약에 영향을 받지 않은 암세포가 다른 약에 영향을 받는다.” - P. 325.

 

암에 대한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계속되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 순간에도 암치료에 관한 새로운 논문과 방법, 기술과 약품들이 나오고 있다.

암은 인류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질병이고 이를 극복하는 것이 곧 인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수많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p53 암의 비밀을 풀어낸 유전자>는 과학과 건강에 관한 전문작가이자 방송인인 저자가 이러한 암에 대해 연구하는 이들과 이들이 밝혀낸 암의 증식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p53이라는 유전자, 그리고 그 연구역사를 상세히 이야기하고 있는 책으로, 다양한 암들에 어떻게 p53이 관계되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되도록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지만, 문외한인 나에겐 그리 쉽지많은 않은 내용이다. 물론 그렇다고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이해할만큼의 내용이다.

다만 나의 전문지식이 조금은 모자랄 뿐이라는 의미이다.

 

암유전자는 단지 암을 유발하려고 있는 것이 아니고 종양억제자는 단지 암을 억제하려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모든 유전자는 우리 몸을 만들고 유지하는 끊임없는 주기의 일부로써 세포의 성장을 도모하고 통제하는 것을 포함해 규칙적으로 할 일이 있다. 그런 중요한 유전자들이 망가지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암을 유발하는 기능이 생기는 것뿐이다.” - P. 111.

 

사람들은 오랫동안 노화와 암이 관련 있다는 사실, 즉 나이가 들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과학자들조차 그것이 동전의 양면이고, 동일한 메커니즘을 공유하고 있어 저울의 눈금이 양쪽 모두를 가리킬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다시 말하면 주름진 피부와 얇은 뼈, 제 기능을 못하는 장기는 암 발생을 막기 위해 장기적으로 우리가 치러야 하는 대가일 수 있다.” - P. 299~300.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암은 우리 일상의 한부분이 되었다.

내가 아니더라도, 내 가족 누군가는 암에 걸릴 것이다. 그리고 그 치료의 과정을 지켜봐야만 할 것이다. 아니면 이미 가족 중 누군가와 이별을 했거나 준비중일지도 모르겠다.

나 자신도 이미 주변의 여러분과 암으로 인해 이별을 하였다.

그리고 내가 아니면 내 가족이 이 병을 체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언젠가 SF영화에서처럼 이 병을 정복할 날이 온다면 인류는 지금보다는 질병으로 고통을 받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물론 너무 많아진 인구와 부족해진 자원으로 고통으로 받을진 모르겠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슈퍼차이나 -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KBS <슈퍼차이나> 제작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연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의 패권국이 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의 주장들이 엇갈리고 있다. 어떤 이는 가능하다, 어떤 이는 불가능하다, 어떤 이는 이도저도 아닌 미국, 중국, 3국의 집단체제가 될 것이라고들 말한다.

그리고 중국이 패권국이 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들도 시기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인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일환으로 KBS에서 2015 특별기획 다큐멘타리로 <슈퍼 차이나 세계를 진동시킨 중국의 힘>을 제작하여 방송하였다.

서구에서 이야기하는 약간은 편향된 시각에서의 중국이 아닌, 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의 중국의 현재를 보여주었다고 이야기되는, 그래서 중국의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인 다큐멘타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다큐멘타리를 책으로 내놓았다.

<슈퍼 차이나 중국의 힘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라는 제목으로.

 

“<슈퍼 차이나>가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정의한 것은 아니다. 중국의 수많은 문제점이 곧 중국을 붕괴시키고 분열시킬 수도 있다는 오랜 서방의 시각은 단지 그들의 희망일 수 있다는 점, 그래서 우리가 우리의 역사와 문화적 관점에서 중국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 프로그램이다.” - P. 378~379.

 

이 책은 13억의 인구, 기업, 차이나 머니, 군사력, 넓은 대륙, 소프트 파워, 공산당 리더십 등의 7가지 주제로 중국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주제들은 현재까지는 중국의 발전에 있어서 엄청난 긍정적 영향을 주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만 긍정적인 영향만큼의 부정적인 영향도 가지고 있다.

서구에서는 위 주제들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여 중국은 미국을 앞지를 수 없다고 말한다.

너무 많은 인구와 노령화, 짝퉁 기업들, 이웃 국가들에 대한 무력시위, 오직 돈으로만 사고 있는 세계 경제협력, 넓은 땅과 50여개의 소수민족들, 빈부격차, 민주화 요구를 억압하는 일당 독재의 정치체제 등등.

하지만 이 책은 어두운 측면도 말하지만 그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의 힘을 강조한다.

저자는 어느 국가나 이런 부정적 내용들은 경제 발전과 함께 있어왔고, 향후 중국이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가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중국 시장은 매력적이다. 현재 세계 어디에서도 이처럼 큰 소비시장을 찾을 수 없다. 이 때문에 크고 작은 기업은 물론이고 정부 차원에서도 중국 소비자를 매료시키기 위해 열정적인 프로포즈를 할 수 밖에 없다.” - P. 28.

 

중국에 대한 서구의 시각은 공산주의 독재 정권이다.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도입해도 이 시각은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중국이 바라보는 중국은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나라이며, 찬란한 역사와 문명을 지녔을 뿐 아니라 세계의 중심에 있는 나라다. 중국은 자신들의 시선이 다른 나라에도 충분히 설득되기를 바란다.” - P. 278.

 

지금까지 어떤 나라도 패권국이 되면 결국 자기 나라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국제 질서를 좌지우지해왔다. 과거 로마제국이 그랬고 해가 지지않는 나라 대영제국이 그랬다.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며 전세계에 군대를 파견한 현재 유일 패권국인 팍스 아메리카나도 결국은 자국의 생존과 이익 추구가 본질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중국은 어떤 모습일까?” - P. 376.

 

중국은 우리나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북한과의 관계도 그러하고, 향후 통일의 문제에 있어서도, 경제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우리는 중국을 빼놓고는 미래를 생각할 수 없다.

그들이 동북공정을 통해 우리의 고대사를 무력화시키려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들과 손을 잡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어떤 선택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까?

강대국 사이에서의 등거리 외교를 통해 우리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동시에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해가면서 장기적인 통일을 준비해가야만 할 것이다.

통일이 된다면 인구 7천만 이상의 내수시장이 확보됨과 동시에 다양한 자원의 개발로 우리도 세계 경제의 한축을 담당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현재 정부의 대외정책이다. 너무 어리숙하고 무능하다.

꼭 하는 짓이 현재의 야당을 보는 것 같다.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일본에게 말로만 큰소리치고 제대로 얻어내는 것도 없는 무능 그 자체라 생각되기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이다.

 

중국 자본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이익을 주는 만큼 실익에 대한 위험도도 크다.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그로 인한 타격은 예측 불가할 정도로 높아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이 가야 할 길은 진격의 거인처럼 움직이는 차이나 머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다.” - P. 16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 생각은 반드시 답을 찾는다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조훈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조훈현 바둑 기사.

바둑 9단으로 바둑을 잘 두는 분이라는 것, 돌부처로 불리는 바둑천재 이창호의 스승이라는 것 외엔 잘 모르는 분이다. 최근 미생웹툰을 통해 이름을 다시 한번 듣기도 하였다.

바둑 자체를 잘 두지 못하기에 어쩌면 관심 자체가 없어서 잘 몰랐을 수도 있을 것이다.

조훈현이라는 분이 왜 바둑의 세계에서 진정한 고수로 존경을 받는가를, 그리고 왜 존경받을 수 밖에 없는지를 이 책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생각은 반드시 답을 찾는다>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스스로 강한 자는 절대로 변명하지 않는다. 열심히 노력하는 자는 지더라도 당당하다. 내가 승부에 졌다면 그건 내가 덜 강하기 때문이다. 그걸 인정하고 더욱 노력하면 된다. 나는 고수가 갖춰야 할 싸움에 대한 가장 중요한 예의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P. 101

 

인생을 바둑에 비유하면서 그의 삶과 철학에 대해 풀어가고 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주어진 것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더 나은 것을 찾기 위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고 말한다.

어떤 문제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풀리지 않는 문제는 없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인생에서 한 판의 바둑이 실력 부족이든 실수든 패했다 할지라도 좌절하지 말고, 왜 패했는지를 복기하면서 다음엔 이길 수 있는 더욱 강한 자신을 만들어가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이겼으면 자만하지 말고 또 다른 묘수를 찾기 위해 자신의 바둑을 다시 생각하라고 말한다.

 

세상사를 바둑판이라고 생각한다면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 문제는 반드시 해결된다. 해결될때까지 붙들고 늘어지는 근성만 있으면 된다. 그 근성이란, 바로 생각이다.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성.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의지. 그리고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지식과 상식, 체계적인 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이 모든 것을 포과하는 개념을 나는 생각이라고 부르고 싶다.” - P. 24.

 

역사를 보면 세상을 바꾼 사람들은 믿고 수용한 자들이 아니라 의심하며 질문한 자들이다. 문제의식을 가지고 사회를 바라본 자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자들이 세상을 변화시켰다.... 변화와 혁명은 바로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다. 생각을 하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싸울 힘을 기른 후, 마침내 도전하여 이기는 것이다. 그 출발은 언제나 남과 다르게 생각할 줄 아는 창의적 사고에서 시작된다.” - P. 31.

 

우리는 모두 세상이라는 거대한 바둑판 위에 서 있다. 돌을 던지고 나가는 순간 게임은 끝난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에겐 보여주지 못한 수많은 가능성이 남아 있다. 자신은 아무것도 없다며 괴로워할지 몰라도 판 밖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은 다르다. 우리는 여전히 8집을 더 갖고 있다. 그러니 아직은 게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 P. 123.

 

누구나 지는 걸 싫어한다. 될 수 있으면 아무에게도 무릎을 꿇지 않고 살아가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진심으로 이기고 싶다면 이기는 사람에게 고개를 숙이고 배워야 한다. 하나라도 더 질문해서 그 사람의 아이디어를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 P. 178.

 

어느 한 분야에서 전문가, 고수라는 호칭을 들을 수 있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한 호칭은 똑같은 상황에서 남들과는 다른 눈을 가지고, 다른 길을 선택하면서 남들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어낸 분들만이 받는 존경의 호칭이 아닐까 싶다.

60세가 넘은 나이에도 바둑의 세계에서 후배들과 열정적으로 경쟁하고 있는, 그리고 바둑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이 진정한 고수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나는 여전히 바둑을 두고 있다. 예전에는 이기기 위해서 바둑을 두었는데, 이제는 이기고 지는 것과 상관없이 그저 바둑을 둘 수 있다는 게 좋아서 둔다. 타고난 승부사로 불렸던 나이지만, 멀찍이 떨어져서 보니 인생에서 승패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중요한 것은 결과가 어떠하든 최선을 다하면서 내 갈 길을 가는 것이다.” - P. 5.

 

우리가 불안해하는 이유는 그만큼 모르는 게 많기 때문이다. 많이 아는 사람은 강하다. 많이 알면 실수가 줄어들고 더 멀리 볼 수 있다. 따라서 최선의 수읽기는 열심히 공부하여 지식과 실력을 쌓는 것이다.” - P. 162.

 

이 책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생각은 반드시 답을 찾는다>에서 저자는 정말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 평생 바둑만을 생각하고 바둑만을 위해 살아 온 저자의 인생 이야기는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주었다.

과연 나는 얼마나 열정적으로 살아왔으며, 현실의 문제들을 이겨내기 위해 얼마나 생각하고 노력하였는지, 그런 과정을 통해 주어진 현재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며 살고 있는지.

역시나 한 시대를 풍미한 고수의 삶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성공의 화려함만 본다. 사람들에 둘러 싸여 능력을 발휘하고 박수를 받는 멋진 의사, 멋진 변호사, 멋진 CEO의 모습만 동경한다. 그 위치에 오르기 위해 그들이 얼마나 많은 밤을 지독한 고독에 갇혀 보냈는지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않는다.” - P. 26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류성룡의 징비록 - 피로 쓴 7년의 교훈
류성룡 지음, 장윤철 옮김 / 스타북스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KBS에서 사극 징비록이 방영되고 있다.

서애 류성룡이 저술한 징비록을 바탕으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시대를 극화한 내용이다.

우리 민족이 가장 힘들게 헤쳐갔던 시대중 하나인 조선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만약 류성룡이라는 인물이 없었다면 이 나라는 어찌 되었을까 싶다.

그가 있었기에 이순신장군도, 권율장군도 그 빛을 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에 더욱 그렇다.

나라를 생각하는 뛰어난 한 인물로 인해 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를 우리는 그의 삶과 글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온 나라와 백성들이 죽음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고 있던 그 시기에 자신만 살고자 하는 권력자들의 비열한 행실은 여전히 일제 강점기에도, 현재에도 반복되는 것 같다.

류성룡이 글을 남겨 후대에 교훈을 삼고자 했던 것에는 이런 자들에 대한 염려도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류성룡의 징비록은 왜란 후 관직을 삭탈당하고 고향 안동으로 내려가 은거하면서 집필한 것으로 자신이 최고위직 관리로서 두차례의 왜란 동안에 몸소 체험한 사실에, 자신의 지위에서 구할 수 있는 풍부한 사료들을 더하여 저술하였다.

그의 사후 아들 류진이 1633<서애집>을 간행할 때 함께 수록(초본 징비록 2권본)하였다가 15년 후 16권의 <징비록>으로 간행하였다.

이 책 <류성룡의 징비록 피로 쓴 7년의 교훈>은 초본 징비록 2권에 녹후잡기를 함께 풀어쓴 책으로, 류성룡의 생애와 징비록의 가치를 앞에서 설명하고, 징비록 1권과 2, 녹후잡기를 후에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징비록>의 가치는 역사적으로 우리 겨레가 외적의 침해를 물리친 국난 극복의 생생한 역사적 사실일 뿐 아니라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문물제도까지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문헌이며 전쟁문학의 고전으로서도 중요한 가치가 있다. 또 이 책을 읽음으로써 국난에 처한 국민이 지난 일을 거울삼아 앞일을 경계하는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가다듬고, 지금의 우리 역시도 건강한 역사를 창조하는 데 힘을 써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 P. 54.

 

세월호로, 메르스로 매년 국민들은 고통받고 있다.

그러나 고위관리로 선택된 이들은 온갖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자신의 삶에 대해 당당하게 얼굴을 들이댄다.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고.

그런 이들이 과연 국가 위기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할 수 있을까?

아닐 것이다. 그것은 역사가 증명해준다.

자신의 이익과 권력만을 생각하는 이들이 위기상황에서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경우는 없다.

아마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가장 먼저 도망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슬프지만 현실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선택한 지도자의 선택을 어찌 하겠는가.

왜란시기의 선조를 보라.

솔직히 임금이면서도 나라와 국민들보다는 자신의 권좌에 더 얽매여 있는 모습이 선조뿐일까.

국민들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지도자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지도자도 국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되지 않겠는가.

멀찍이 떨어져 말만 하는, 가슴이 없는 지도자는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지도자는 국민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만 할 뿐이기에.

 

대저 국가에서는 좋은 장수를 사변이 없을 때에 뽑아 두었다가 일이 생기면 임명하여야 한다. 이들을 선발하는 데는 정확해야 하고 임명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 어찌하여 앞사람이 잘못한 일을 뒤의 사람도 고칠 줄을 모르고 그대로 답습하여 이처럼 일을 그르친단 말인가. 이러고서도 사고가 없기를 바라는 것은 요행을 바랄 따름이라 하겠다.” - P. 287~28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