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룡의 징비록 - 피로 쓴 7년의 교훈
류성룡 지음, 장윤철 옮김 / 스타북스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KBS에서 사극 징비록이 방영되고 있다.

서애 류성룡이 저술한 징비록을 바탕으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시대를 극화한 내용이다.

우리 민족이 가장 힘들게 헤쳐갔던 시대중 하나인 조선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만약 류성룡이라는 인물이 없었다면 이 나라는 어찌 되었을까 싶다.

그가 있었기에 이순신장군도, 권율장군도 그 빛을 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에 더욱 그렇다.

나라를 생각하는 뛰어난 한 인물로 인해 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를 우리는 그의 삶과 글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온 나라와 백성들이 죽음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고 있던 그 시기에 자신만 살고자 하는 권력자들의 비열한 행실은 여전히 일제 강점기에도, 현재에도 반복되는 것 같다.

류성룡이 글을 남겨 후대에 교훈을 삼고자 했던 것에는 이런 자들에 대한 염려도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류성룡의 징비록은 왜란 후 관직을 삭탈당하고 고향 안동으로 내려가 은거하면서 집필한 것으로 자신이 최고위직 관리로서 두차례의 왜란 동안에 몸소 체험한 사실에, 자신의 지위에서 구할 수 있는 풍부한 사료들을 더하여 저술하였다.

그의 사후 아들 류진이 1633<서애집>을 간행할 때 함께 수록(초본 징비록 2권본)하였다가 15년 후 16권의 <징비록>으로 간행하였다.

이 책 <류성룡의 징비록 피로 쓴 7년의 교훈>은 초본 징비록 2권에 녹후잡기를 함께 풀어쓴 책으로, 류성룡의 생애와 징비록의 가치를 앞에서 설명하고, 징비록 1권과 2, 녹후잡기를 후에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징비록>의 가치는 역사적으로 우리 겨레가 외적의 침해를 물리친 국난 극복의 생생한 역사적 사실일 뿐 아니라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문물제도까지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문헌이며 전쟁문학의 고전으로서도 중요한 가치가 있다. 또 이 책을 읽음으로써 국난에 처한 국민이 지난 일을 거울삼아 앞일을 경계하는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가다듬고, 지금의 우리 역시도 건강한 역사를 창조하는 데 힘을 써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 P. 54.

 

세월호로, 메르스로 매년 국민들은 고통받고 있다.

그러나 고위관리로 선택된 이들은 온갖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자신의 삶에 대해 당당하게 얼굴을 들이댄다.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고.

그런 이들이 과연 국가 위기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할 수 있을까?

아닐 것이다. 그것은 역사가 증명해준다.

자신의 이익과 권력만을 생각하는 이들이 위기상황에서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경우는 없다.

아마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가장 먼저 도망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슬프지만 현실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선택한 지도자의 선택을 어찌 하겠는가.

왜란시기의 선조를 보라.

솔직히 임금이면서도 나라와 국민들보다는 자신의 권좌에 더 얽매여 있는 모습이 선조뿐일까.

국민들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지도자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지도자도 국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되지 않겠는가.

멀찍이 떨어져 말만 하는, 가슴이 없는 지도자는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지도자는 국민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만 할 뿐이기에.

 

대저 국가에서는 좋은 장수를 사변이 없을 때에 뽑아 두었다가 일이 생기면 임명하여야 한다. 이들을 선발하는 데는 정확해야 하고 임명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 어찌하여 앞사람이 잘못한 일을 뒤의 사람도 고칠 줄을 모르고 그대로 답습하여 이처럼 일을 그르친단 말인가. 이러고서도 사고가 없기를 바라는 것은 요행을 바랄 따름이라 하겠다.” - P. 287~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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