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말하기 능력 1시간 완성 - 해외여행을 위한
김성중 지음 / 언어사랑교육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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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를 배우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언어가 아닌 다른 기술을 배우는 것보다 훨씬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함에도 불구하고 도전한 많은 이들 중에 자신이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는 사람이 극히 소수에 불과함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그렇다면 왜 많은 이들이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좌절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다양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분명 공통된 이유도 있다고 본다.

공부 방법이 잘못되었다든지, 공부의 방향이 핵심을 놓쳤다든지,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꾸준하지 못했다든지 등등.

이런저런 이유들로 집에는 어학관련 책들과 부교재가 넘쳐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이 과정을 반복해서 겪고 있고.

 

상황에 따라 표현을 달리해야 한다면, 당신이 느끼는 영어의사소통에 대한 부담감은 분명 증가할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기장 빠른 시간에 당신이 영어권 국가 여행 중에 필요한 영어의사소통능력을 효과적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 P. 56.

 

<해외 여행을 위한 영어 말하기 능력 1시간 완성>13년째 대학에서 교양영어를 강의하고 있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한 책으로, 기초적인 영어 말하기 능력, 특히 해외여행시 필요한 기초 영어 말하기 완성에 초점을 맞춰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 이후 영어 말하기 능력 8시간 완성방법”, “영어 듣기 능력 8시간 완성 방법”, “영어 쓰기 능력 8시간 완성방법을 계속해서 집필할 계획임을 저자는 밝히고 있다.

저자는 모든 언어의 말하기는 말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며, 특히 해외여행시 말하기의 목표가 인사, 용무, 보상, 인사라는 4개의 절차적 단계를 거친다는 점을 활용해 기초적인 회화학습 과정을 설명하고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1시간이면 해외여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행회화라는 목표는 충분히 익힐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리고 조금 더 수준높은 말하기 능력을 키우고자 한다면 향후 발간될 저자의 책들을 통해 배울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해외여행을 위한 영어 말하기 능력 1시간 완성교제는 영어 말하기 능력 8시간 완성방법의 기초단계 교재이다. 이 교재에 이어 영어 말하기 능력 8시간 완성방법-영어학습자용, 그 다음으로 영어 말하기 능력 8시간 완성방법-영어전공자용을 출간할 것이다. 이러한 결정은 언어능력은 자연적 발달단계순서를 거쳐 완성해 간다라는 영어교육 이론에 바탕을 둔 것이다.” - P. 7.

 

기초적인 일상생활 생존영어를 1시간 만에 완성할 수 있다면, 다음 단계에서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 교제의 다음 단계는 영어 말하기 능력 8시간 완성방법-영어학습자용이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는 영어 말하기 능력 8시간 완성방법-영어전공자용이다.” - P. 25.

 

과연 1시간이면 해외여행시 필요한 말하기 능력을 갖출 수 있을까?

아마도 백이면 백 모든 이들이 이 말을 확신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한다.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이는 어쩌면 서로가 생각하는 단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말하기는 능수능란한 수준이고, 저자가 이야기하는 말하기는 여행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말하기의 수준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저자의 주장대로 명확한 목적과 목표를 가지는, 즉 여행시 꼭 필요한 기본적인 말하기 능력이라면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본다. 다만 조금 더 높은 수준의 말하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동반되어야만 할 것이다.

 

밥을 짓는 방법을 배우는 데는 1시간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설은 밥, 질은 밥, 탄 밥, 삼층밥이라는 시행착오를 거쳐 좀 더 맛있게 밥을 지을 수 있는 방법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1시간 동안의 밥 짓는 방법학습과 연습을 통해 밥 짓는 법을 완성해 갈 수 있는 것이다.... 영어능력도 마찬가지이다.” - P.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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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위협하는 리스크 100 - 경제경영 분야 2030년 전망 보고서
닛케이BP종합연구소 지음, 서라미 옮김 / 파우제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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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루하루 일상에 묻혀 살고 있는 나와 같은 일반인은 잘 느끼지 못하지만 세상은 하루하루 쉼없이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우리는 그 변화의 중간중간에 나오는 새로운 제품 등을 통해서만 세상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뿐이라 생각한다.

일반인들이야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든 못 느끼든 그 결과물을 누리며 살면 된다.

하지만 기업은 변화를 따라가게 되면 생존의 위협을 느끼게 된다고 본다.

변화를 주도해가는 기업만이 생존의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다른 기업들보다 앞서가기 위해 기업의 모든 역량을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물론 아무 방향이나 막 나아간다고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미래가 어떻게 나아가야할 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방향을 잡아 나아갈 때에 제대로 된 주도권을 쥐고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대가 급변하면서 많은 업무가 바뀌고 있다. 기업은 직원의 새로운 능력을 발견하고 높이며 활용하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향후 고객과 경쟁사의 변화뿐 아니라, ITAI 발달에 따른 비즈니스 트렌드의 변화, 지적 재산 및 지역간 경계의 붕괴 등으로 업무의 내용과 노하우 또한 급격히 변할 것이다. 새로운 시류에 발맞추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업무 노하우가 쓸모없게 될 위험이 있다.” - P. 141~142.

 

디지털화와 서비스화에 따라 전에 없던 편리성과 가치(효율적이고 저렴한 배차 및 모빌리티 서비스, 기능이 진화한 자동차)를 제공할 수 있으면 고객은 받아들인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신차 판매)이나 주변 산업(자동차보험, 주차장, 애프터서비스)은 산업 구조가 바뀔 테고(완성차 제조사와 메가 서플라이어의 위상 역전) 이것이 다시 산업에 악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모빌리티 서비스, 새로운 종류의 보험, 픽업 서비스 공간 제공, 자동차를 사용한 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재의 이용).” - P. 189~190.

 

<기업을 위협하는 리스크 100 경제경영분야 2030년 전망보고서>는 일본의 대표적인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만든 닛케이BP사의 리서치 및 컨설팅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닛케이BP종합연구소에서 발행한 책으로, 닛케이BP사의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출간된 두 권의 도서중 한 권이다.

이 책은 급격히 변화하는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이 맞닥뜨리게 될 100가지의 다양한 위험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핵심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이야기하는데, 80명의 닛케이BP종합연구소의 연구원들과 컨설턴트들이 분석한 내용들이다.

책을 저술한 곳이 일본의 유명한 경제신문사이기에 100가지의 리스크의 사례들이 모두 일본의 기업들 이야기라는 것이 조금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의 기업들에게도 현재 경험하고 있거나 곧 경험하게 될 리스크들이기에 한번 읽어봄으로써 미래를 예상하고 준비하기위한 기초적인 배움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닛케이BP종합연구소의 연구원과 컨설턴트 80명이 다양한 리스크를 점검했습니다. 대부분이 전문 미디어사에서 기자나 데스크, 편집장을 거치며 비즈니스와 테크놀로지의 영고성쇠를 지켜본 사람들로서 현재는 기업과 사회가 직면한 각종 과제의 해결을 지원하는 리서치 및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 중입니다. 이들이 빠짐없이 포착한 핵심적인 리스크와 그 너머에 있는 기회가 독자 여러분이 몸담은 비즈니스에 힌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 P. 7.

 

이 책은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는 리스크를 9대 분야로 나누어 정리했다. 이것 외에 불확실한 무엇은 여전히 많고 여러 분야에 동시에 걸쳐 있는 것들도 있다. 이들 리스크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수 밖에 없다.” - P. 306.

 

다가올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들 또는 기업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

준비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이나 기업들은 기회가 다가와도 잡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미래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미래가 될 것이라 본다.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경험과 충격들이 우리의 삶을 바꿀 것이다.

경험하지 못한 위기들이기에 과거의 경험은 어쩌면 전혀 소용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다양한 학습과 경험을 통해 미래에 다가올 위험들을 준비해야만 한다.

물론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고 해도 개인의 삶은 큰 차이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업은 다르다. 준비되지 않은 기업은 역사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보다 나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사람과 기업이 되길, 그래서 오랫동안 인류의 기억에 남아있는 존재가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기업과 조직의 생명력을 키워 새로운 성장을 노리기 위해서는 기업 밖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노하우, 기업 내부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노하우를 명확하게 구별함과 동시에, 기업 밖에 존재하는 힘을 속도감 있고 효율적으로 끌어들이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의식의 개혁을 빼놓을 수 없다.” - P.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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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도시 -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모두에게 이로운가
마이클 소킨 지음, 조순익 옮김 / 북스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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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것이 의, , 주라고 한다.

인류가 처음 세상에 나와 집단생활을 시작했을 때 - 그것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뒤든지 아니면 사람의 형태로 진화한 뒤이든 상관없이 인류의 생존에 가장 필요했을 것이 먹을거리와 안심하고 잠을 자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사람다움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서 몸을 가리는 옷을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이후 농경생활의 시작과 함께 인류문명이 발달하고 도시가 생겨났을 것이고, 또한 농경생활로 인한 잉여생산은 계급과 빈부의 차를 만들었을 것이고, 점점 더 가진 이들은 자신의 가진 것을 화려한 옷과 큰 집으로 표현하기 시작했을 것이라 본다.

산업혁명 이후 대도시의 형성과 인구집중은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문제를 만들었고, 그 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주거의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제한된 공간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편히 쉬고 잠잘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줄어들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더 크고 넓고 화려한 집을 짓고 살았을 가진자들도 있었을 것이다.

 

모든 건축은 분배한다. 매스와 공간, 재료, 특권, 접근성, 의미, 피난처, 권리 등을 말이다. 건축과 자본의 불가피한 연계는 건축을 매혹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이며, 건축이 그리도 효율적이고 풍부하게 읽힐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건축은 대부분 자본의 불공평성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조력자일 뿐이다.” - P. 285.

 

<정의로운 도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모두에게 이로운가>는 건축가이자 건축비평가이자 비영리 건축, 도시 두뇌집단인 테레폼의 대표인 저자가 2010년부터 2017년 사이에 다양한 매체에 기고한 건축 관련 글들을 모은 책으로, 2부중 1부는 뉴욕의 맨해튼의 개발과 재건축에 관한 내용으로, 2부는 다양한 건축물들과 건축가들에 대한 저자의 철학과 의견들을 나타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현재까지도 시도되고 있는 도시의 무질서한 외연적 확장보다는 기존 도심의 인프라를 활용한 전략적 재건과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의 도시로 접근하는 뉴어버니즘에 대해 강조하며, 자신이 살고 있는 뉴욕도 그렇게 변화되어가야 함을 이야기한다.

또한 어느 도시나 마찬가지이지만 자본의 힘에 의해 건물이 점점 더 높게만 올라가고 상품화되어가는 과정에서 기존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쫓겨나는, 사람과 사람이 길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의 이야기는 나눌 수 있는 일이 사라지는 상황을 안타까워한다.

책의 내용이 쉽지는 않다. 내가 뉴욕을 모르고, 건축과 건축가들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천히 읽다보면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가 있다.

건물만 즐비한 도시가 아닌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이야기하고 헤어지고 또 다시 만날 수 있는 도시를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도시는 사람과 사물을 함께 나르는 도구요, 병치하는 엔진이다. 접근성은 단순히 편리함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이루는 하나의 질문이다. 도시가 계속해서 새로운 가능성을 전개하지 못한다면, 예컨대 우연한 만남과 마주침의 가능성을 전개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해진 틀 속에서만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도시는 실패하고 만다.” - P. 59.

 

도시 형태학은 현금의 흐름을 구체적이고 정밀하게 지도화하며, 뉴욕의 스카이라인은 투자 규모와 수익을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막대그래프다. 부동산 제조업(누군가는 이걸 별스럽게도 건축이라고 부른다)은 우리의 으뜸가는 산업이요, 거래의 기술이자 우리의 창조성을 만들어내는 중심점이다. 돈은 단지 말만 하지 않는다. 돈은 설계자다. 그리고 대부분의 미국 도시에서 계획은 거의 전적으로 차액을 노린 공간적 거래 과정을 정교하게 개발하는 데 헌신한다.” - P. 230~231.

 

우리가 움직이는 이유는 삶을 살기 위해서고, 행복한 우연의 만남을 즐기고, 정치적인 것의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런 목적은 얼굴을 마주 보며 확인하는 진실성을 요구한다.” - P. 484.

 

땅은 제한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의 가격은 계속해서 오를 수 밖에 없다고 보지만 무조건 오래된 건물들을 부수고 최첨단 최고층 건물들을 짓는 것만이 정답인지는 의문이다.

우리나라도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용어가 사용된지 조금 지난 것 같다.

상가 세입자들이 높은 임대료 때문에 쫓겨나는 상황이나 오랜된 주택에 살던 이들이 재개발로 인해 시외로 밀려나는 현실은 이미 낯선 상황이 아니다.

안타깝게도 부동산이 이미 자본을 가진 이들의 부를 늘려주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 되어버린 것이고, 반대로는 없는 사람들의 그나마 가진 것까지 빼앗아가는 상황인 것이다.

비록 현 정부가 부동산의 투기화를 막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그 실효성을 보장하기는 어려운 현실인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 주도하에 투기가 아닌 주거 목적의 부동산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하겠고, 완전한 재건축, 재개발보다는 도시재생의 형태로 사람사는 도시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도시 형태를 판단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하나 있다. 보행자들이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장소. 그게 바로 좋은 도시 형태다. 그렇다고 단지 개별적인 자율성을 극대화하면 된다는 게 아니다. 근본적으로는 인간의 몸이 신체 정치의 근본적인 요소로 남아 있음을 주장하고, 우리 모두에게 속한 공적인 도시 영역에서 우리가 모일 가능성을 방해하는 모든 요인을 깊이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 P. 206.

 

우리의 도시계획은 양화와 악화를 모두 구축하는 협상의 도시계획이며, 거래의 건축이다. 그리고 그 거래는 늘 공적 이익과 사적 이익 사이에서 이뤄진다. 이는 올바른고 적절하지만, 문제는 누가 늘 가장 강력한 카드를 쥐고 있느냐에 있다. 카드가 공익을 거스르는 방향으로만 계속 쌓이는 건 결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 P.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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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세금 완전정복 - 알아두면 새는 돈 틀어막는
택스워치팀 지음 / 어바웃어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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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법은 매년 조금씩 바뀐다. 전문가들조차도 자신의 전문 영역이 아니면 잘 모를 정도로.

세법이 계속해서 바뀌는 것은 누군가 교묘하게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세금을 내지 않거나 조금만 내려고 하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대부분의 일반 국민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적정한 선에서 절세를 하려고 한다.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합법과 적법의 경계를 왔다갔다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세법은 삼성그룹 때문에 발전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두 번에 걸친 상속의 문제에서 엄청난 세금을 절세했으니 말이다.

다르게 보면 삼성그룹이야말로 정말로 세법에 관한 전문가들이 모였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

 

세금을 제대로 알고 대비하면 돈이 보입니다. 과세당국의 눈을 피해 탈세를 저지르던 시대는 이미 끝났습니다. 세금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절세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 P. 7.

 

<2020 세금 완전정복>2013년 창간한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워치소속으로 세금부분을 담당하는 택스워치팀에서 저술한 책으로, 2020년에 모든 국민들이 납부해야만 할 세금에서 납세자의 관점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합법한 방법으로 절세를 할 수 있을지를 아주 상세히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특히 이번 정부들어 계속해서 강력하게 바뀌고 있는 부동산 관련 세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다주택자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세금 신고는 전문가에게 의뢰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의뢰인인 내가 어떤 세금을 얼마 정도는 내야할지를 대략적으로도 알고 있어야 전문가들도 조금 더 신경써서 계산해주지 않겠는가.

이 책은 부동산 세금을 시작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직장인, CEO, 상속과 증여에 관련된 거의 모든 세금을 다루고 있어 2020년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모든 국민들이 한번쯤은 필히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과세당국의 입장이 아니라 철저하게 독자의 시선, 즉 납세자의 눈높이에서 출발합니다. 세금을 처음 접하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한 해설을 곁들였습니다. 실제로 얼마의 세금을 내야 할지 계산해보고, 세금 때문에 울고 웃은 생생한 사례들을 곁들였으며, 절세 팁과 주의사항도 빠짐없이 담았습니다.” - P. 5.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이 평생 납부해야 할 세금이 평균 127000만원이라고 한다.

아마도 일반적인 국민들의 생각으로는 내가 평생 이만큼이라도 벌고 있는가 의문이 들겠지만, 내가 알면서 내고 있는 세금 외에도 부가세와 같이 나도 모르게 강제적으로 지출되고 있는 세금도 많기에 가능한 금액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찌되었든 세금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때까지 벗어날 수 없는, 이 나라에 존재하기 때문에 감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합법적인 테두리에서 조금이라도 절세를 하는 것이 바로 최고의 재테크가 된다고 본다. 많이 버는 것보다 세금을 적게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물론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내가 알아야 하고 합법적인 자료들을 잘 챙기고 준비해야만 한다. 결국 많이 공부해야만 많이 아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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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미래 ‘공정’ - 부패동맹의 해체와 적폐청산
김인회 지음 / 준평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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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쯤이었나 보다.

마이클 샌델 교슈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킨 해가.

아마도 그 당시 국가를 상대로 세금으로 자신의 사업을 하는 MB정부의 부도덕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시민들이 정의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그리고 2019. 우리는 또 정의에 대해 엄청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조국 교수의 법무부 장관 임명과 동시에 물론 임명될 것이라는 설이 돌기 시작하기 전부터 준비되었겠지만 온 언론과 검찰, 그리고 야당이 모두 하나가 되어 정의를 외치기 시작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조국 교수와 그의 가족들이 눈처럼 깨끗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생각, 희망 자체가 어쩌면 너무나 순진한 생각이나 무모한 요구일 것이다.

다만 과연 그가 저질렀다고 의심되는 아주 다양한 부정들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우리나라의 모든 언론과 검찰의 특수부와 야당들이 들어 일어나 떠들어야 할 정도의 문제인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거기에다가 소위 최고의 학벌을 자랑하는 SKY의 학생들까지 반대 시위를 할 정도의 문제인지 의문인 것이다. 솔직히 시위에 참가하는 이들 중에서 학생부전형을 위해 엄마, 아빠 찬스를 쓰지 않은 이들이 있을까. 더 현실적으로 최소한 과외비라도 엄빠, 아빠 찬스를 쓰지 않았다면 정시라도 제대로 볼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과연 그들이 이야기하는 정의는 무엇일까? 자신은 되고 남은 안되는 정의란 무엇일까?

 

정의, 공정, 윤리, 사랑, 자비, 인권 등의 이념은 인류 역사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만큼 정의, 공정, 윤리, 사랑, 자비, 인권이 강하게 요구된 적은 없습니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많은 정의, 공정, 윤리, 사랑, 자비, 인권 등을 요구할 것입니다. 이것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객관적인 추세입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며 오히려 한국은 이러한 경향을 앞장서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 P. 199.

 

<정의의 미래 공정” - 부패 동맹의 해체와 적폐청산>는 오랜 시간 진보의 영역에서, 또한 과거 정부정책을 결정하는 자리에 있던 일인으로 정의에 대해 고민해왔던 저자가 정의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있게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올바른 정의는 올바른 인간관에 기초하여야 하는데, 현대가 모든 것이 수요보다 공급이 넘쳐나는 초과잉사회임에도 불구하고 극과 극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고, 이런 양극화가 미래에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자본중심이나 국가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인간관에 기초한 공정이 미래의 정의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공정한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특혜를 누리고 있는 모든 사람과 조직들의 구조를 혁파하고 법과 구조를 개혁해야 함을 말한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기에 기존 권력들의 반대를 과감히 물리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한다.

 

미래비전, 미래 국가의 모습은 인간관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인간관은 인간이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 인간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무엇이 인간을 움직이는 근본 동력인가, 인간과 사회의 관계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위치는 무엇인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간관이 제대로 서야 인간의 행복과 안전을 위한 제대로 된 국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국가는 구성원인 시민의 행복과 안전, 이익을 위하여 존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는 국가는 있을 수 없습니다.” - P. 26.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해결되고 초과잉시대에 들어선 지금 생산보다는 분배가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분배가 중요해지는 순간 공정성은 핵심 과제로 떠오릅니다. 지금의 한국이 처한 상황은 공정성 가치를 국가의 철학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 미래전략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 P. 305.

 

공정한 사회란 어떤 사회일까?

모두가 똑같은 출발선에서 출발하는 것일까? 모두가 똑같이 소유하는 것일까?

이미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로 극과 극으로 나뉜 현실에서 이를 한순간에 뒤집는 것은 파괴적인 혁명외에는 방법이 없을 것이다. 이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보다 현실적인 방법은 가진 자들에게 조금 더 거둬서 가지지 못한 이들에게 나누는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합법적인 방법을 통해서 말이다. 세금과 복지와 분배를 통해서.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살 수도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렇게 교육을 받아 왔다. 이젠 바뀌어야만 한다.

바뀌지 않으면 모두 공멸할 수 있음을 알아야만 한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행위의 가능성, 즉 자신이 자신의 주변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인간과 공동체의 행복과 불행은 주어진 숙명도 아니고 누군가가 만들어주는 것도 아니고 바로 인간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인간은 행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떤 세계를 만들 것인가, 내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정하면 그에 따라 나와 세상이 만들어집니다. 미래 설계의 힘은 전적으로 사람, 그중에서도 사람의 결심, 맹세, 서원, 행위 가능성에서 나옵니다.” - P.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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