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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대담한 미래 2 - 미래의 기회와 전략적 승부 ㅣ 2030 대담한 미래 시리즈 2
최윤식 지음 / 지식노마드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시간들이 흘러가고 있다.
정부와 정치인들이 그렇게 외치는 대한민국의 경제가, 그리고 이 나라의 운명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도, 책임지려는 사람도 없는 것 같다.
아직도 진보와 보수,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파란색과 빨간색의 논리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들과 이들을 이용해 자신의 이권을
채우려는 이들이 넘쳐나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이제는 더 이상의 히든카드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넘어서는 더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국민들을 두렵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정부는 서민들에게는 증세를 하고, 기업과 재벌들에게는 감세를 하고 있다.
덕분에 빈부의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고, 젊은 세대는 갈 길을 잃고 좌절하고 있다.
과연 우리의 미래는 환한 무지개일까? 암울한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일까?
개인적으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전자보다는 후자가 더 우리의 미래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래는 부정적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긍정적으로 보아서도 안 된다. 미래는 객관적으로 보아야 한다. 위기를 객관적으로 보면 패닉 상태에 빠지지 않고 그 속에서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기회를 객관적으로 보아야, 숨은 리스크를 피하고 최적의 타이밍과 전략을 찾을 수 있다. 긍정의 힘을 발휘해야 할 대상은 미래가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에 대응하는 우리의
태도다.” - P. 5.
<2030 대담한 미래 2 – 미래의 기회와 전략적 승부>는 전세계적으로 저명한 미래학자인 저가의 두 번째 미래예측 저작으로, 수년 후 현실로 다가올 위기와 그와 함께 오는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여 살아남음과 동시에 선두에 설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총 3부 9장, 그리고 두 개의 책속의 책으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는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거나 향후 몇 년안에 경험이 예상되는 위기들을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위기는 기회와 함께 온다는 진리에 따라 다가올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기회를 얻을
것인가를 말한다. 3부에서는 미래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보여준다.
두 개의 책속의 책에서는 현재의 초이노믹스에 대한 분석과 미래에 대한 예언이 아닌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미래학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총 4권의 시리즈를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그 중 1권은 이미 출간되었다. <2030 대담한 미래 1>은 20년 안에 우리가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미래의 위기와 위협’에 관한 예측을 담고 있다.
다음에 출간될 예정인 3권은 2030년 이후 21세기 말까지, 공간적으로는 인류 전체의 또 다른 미래 가능성을 다룰 예정이며, 4권은 앞선 세 권에서 다룬 미래 위기와 기회의 가능성들을 기반으로 ‘2030 이후, 새로운 인간’의 모습을 예측해 볼 계획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기회가 이동할 때는 위기가 계속된다. 기회가 이동하면서 이전의 사고방식과 성공의 법칙, 부의 흐름을 사정없이 흩어버리며 크고 작은 여러 개의 폭풍우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런 푹풍우 때문에 기회가 사라지는 것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 인류 역사에서 기회나 부가 축소되거나 사라진 일은 없다. 언제나 기회는 더 커졌으며, 단지 이동할 뿐이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P. 21
“미래를 만드는 것은 기술이 아니다. 기술은 현재와 다른 새로운 미래 변화의 가능성을 만든다. 수많은 미래 변화 가능성 중에서 사람이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만들어진다.... 미래 시장을 지배하는 제품을 만들려면 기술은 숨기고 스토리를 드러내야 한다. 기술은 사람의 정신을 파고들기 어렵다. 사람의 정신을 파고드는 것은 스토리다.” - P. 239.
저자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함께 2~3년 후 아시아 대위기가 시작되고, 2020부터 세컨드 골디락스가 열릴 것이라 예측한다. 그렇기에 지금부터 2030까지가 미래산업의 전략적 승부처이자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수 있는 최고의 위기이자 기회라고
말한다.
다만 지금의 초이노믹스와 같은 정부의 대응책은 일본이 걸어갔던 길을 따라가는 것으로 몇 년 안에
우리나라에 또 한번의 금융위기가 닥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고통스럽더라도 기업과 가정, 국가가 철저한 구조조정과 부채감소를 통해 방대하고 비대해진 조직을 재조정해야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고 지금의 상황을 몇 년만 더 끌고간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조차도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최악의 경우도 가능함을 주장한다.
“이미 기회가 움직이고 있지만 현실에서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다가오는 기회를 잡으려면 미래가 현실이 되기 전에 움직여야 한다. 기회가 모두의 것이 되어버리는 순간 나만의 기회는 사라진다.” - P. 24~25.
“탁월한 CEO, 위대한 국가 지도자, 통찰력 있는 리더는 ‘설마’를 늘 조심하고 경계한다. 남들이 ‘설마’라고 생각하는 미래에 관심을 두고 용기있게 도전한다. 개인의 인생, 기업의 운명, 국가의 미래, 인류의 역사를 바꾸는 것은 ‘설마’에 속한 사건들이었기 때문이다.” - P. 27~28.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라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인간은 자신의 이익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결코 합리적이지
않다.
도리어 더 비이성적이며 탐욕적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관련없는 것에는 한없이 너그럽고 온정적이지만 내 이익에 관련된 것에는 물러섬이
없다.
우리의 미래는 이런 탐욕과의 싸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기술력을 어떻게 이용하느냐는 인간의 마음에 달려 있다. 그것이 인류를 위해 평화롭게 사용되기를 모든 사람이 바라지만 그것을 소유한 권력이나 자본가들은
자신에게 더 많은 권력과 이익을 가져다줄 도구로만 생각할 뿐이며, 이것을 제대로 누리는 것 또한 그들뿐이라 본다.
이런 결론은 인류의 역사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좁게는 가정과 기업에서, 넓게는 국가와 전인류에서 탐욕의 끝은 암울한 미래가 아닐까 싶다.
“미래는 단순하지 않다. 한두 가지의 기술이나 사회경제적 변수가 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한 분야만을 독립적으로 연구해서는 미래 발전의 방향과 속도를 알기 어렵다.... 예측 능력은 세상의 복잡성과 역동적 관계를 주목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 복잡성 속에는 사람의 본성도 포함시켜야 한다.... 다양한 가능성 중에서 사람이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 예측에는 반드시 사람을 변수로 넣어야 한다.... 세상이 예측대로 돌아가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사람 때문이다.” - P.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