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안에 유창해지는 법 - 외국어, 이번엔 진짜 끝낸다!
베니 루이스 지음, 신예경 옮김 / 알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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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면 강산이 세 번 변하는 세월이건만 그때나 지금이나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것은 똑같다. 그만큼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는 계속되어 왔다.

이 문제는 아마도 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일 것이다.

그렇다면 왜 엄청난 시간을 영어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왔건만 한발자욱도 제대로 내딛지 못한 것일까? 왜 영어공부를 위해 책을 사고 시간을 투자했음에도 외국인 앞에서 한마디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렇다. 외국어 정복에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 사이의 차이는 바로 언어 자체에 대한 열정이다. 외국어 정복에 성공한 사람들은 새로운 언어 습득 자체를 곧 보상으로 간주한다.” - P. 16.

 

<3개월 안에 유창해지는 법>은 어떤 언어이든지 3개월이면 유창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을 저자가 직접 여러 언어를 공부하고 외국인과 유창하게 대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방법을 설명해 주는 책으로, 저자는 자신의 공부 경험을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이용하여 전세계인들과 공유하고 있다.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첫장에서는 외국어를 배울 때 실패한 이들이 말하는 핑계 20가지와 이런 핑계가 얼마나 근거없는 것인가를 설명하고, 이후 나머지 장에서는 외국어 학습의 방법을 이야기한다.

또한 부록으로 처음 외국인과 대화를 시작할 때 대화가 끊기지 않고 대화를 이어주는 5가지 외국어 버전의 표현을 보여준다.

 

최고의 외국어 강좌는 문법과 어휘 목록을 반복 훈련시키거나, 낡고 지루하며 부적절하기까지 한 교재를 제공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대신, 학생들이 해당 언어를 활용해 게임과 역할극을 해보도록 하고, 학생들이 서로 언어를 주고받도록 해야 한다. 대화야말로 의사소통의 가장 진실한 수단이다.... 학생들은 언어를 배우는 첫 순간부터 소리 내어 말함으로써, 언어를 배우는 것이 습득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 P. 13.

 

성인이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고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부 방법이 잘못되었거나 학습에 열정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는 모두 개선이 가능한 요인들이다.” - P. 27.

 

저자가 이야기하는 외국어를 3개월 안에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비싼 교재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가능하겠지만 저자는 거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가능한 방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외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이 습득하고자 하는 언어학습의 목표를 설정하고 언어에 대한 기초적인 학습의 시작과 함께 외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이와 무조건적으로 대화해 볼 것을 말한다. 대화 시도를 통해 두려움을 없앨 수 있으며, 성취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학습은 생활의 모든 것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어로 생각하고 말할 정도로 몰입하여야 3개월안에 유창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처음부터 배우는 문법과 어려운 어휘는 일정 수준이 된 이후에 보다 높은 단계로 가기 위해 하면 된다고 말한다.

 

목표 언어로 대화를 나눌 때에는 처음부터 반드시 그 언어만 이용해야 한다. 모국어 사용은 금물!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의사소통법의 핵심이다.... 언어란 의사소통 수단이며 처음부터 그런 용도로 배우고 활용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나는 언어를 배우는 첫날부터 말을 해보라고 권하는 것이다.” - P. 156.

 

목표 언어 구사력이 타잔 수준이라도 상관없다. 외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려고 하지 마라. 실수마저도 대화가 술술 이어지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니까! 하지만 대화가 어느 정도 순조롭게 흘러가는 단계에 도달하고 나면 목표 언어로 격식 있는 대화를 나누는 데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그 학습 교재들을 들여다보아야만 한다.” - P. 232.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유창한 외국어 습득의 가장 빠른 길은 배우고자 하는 외국어로 하는 생활속 몰입 학습과 외국인과의 적극적인 대화뿐이라 생각한다.

나부터도 외국인과 만나면 왠지 모르게 실수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서서 말하기가 꺼려지고 피하게 되기에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인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저자의 말처럼 내가 원하는 수준을 정하고 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무모할 정도의 몰입과 적극성을 가져야만 성공의 길을 갈 수 있으리라.

 

외국어에 대한 열정은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언어를 실제로 사용하는 것이다.” - P. 17.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책의 내용대로 실천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책의 내용을 실천하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성공의 대열에 설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 더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김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처럼 여러 언어를 습득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외국어인 영어와 일어, 중국어 정도라도 배우고 대화하고 싶어졌다.

이제는 직접 해보는 것만 남은 것 같다.

외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은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이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 외국어 학습의 핵심은 입으로 말하기 시작하는 것이란 아주 단순한 사실을 확실히 알아주었으면 한다.” - P.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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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다, 쇼핑몰 - 결심한 사람들을 위한 인터넷 쇼핑몰 창업 교과서
김선기 지음 / 조선앤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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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인터넷 쇼핑몰과 오픈마켓, 소셜마켓, 모바일마켓 등 점점 더 방송과 인터넷, 그리고 핸드폰을 이용한 온라인시장이 기존의 오프라인 시장을 규모나 거래금액 면에서 점점 더 바짝 좇아가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기존 오프라인 시장을 능가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발품을 적게 팔면서도 내가 원하는 상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받아볼 수 있는 온라인마켓이 오프라인 마켓보다는 훨씬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보니 온라인을 통해 창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 대학생들부터 직장을 구하지 못한 청년들과 직장에 다니면서도 불안한 직장인들과 퇴직을 앞둔 이들까지 - 이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이나 판매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결국 누가 더 많은 발품을 팔아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매하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느냐 또는 남들이 발견하지 못하거나 만들지 못한 새로운 아이디어의 제품을 발견하거나 만들어 먼저 판매하느냐가 성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건일 것은 분명하다.

그냥 앉아서 좋은 제품이 내 손에 들어오길 바라고, 내 물건이 잘 팔리길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실패의 지름길일 것이다.

 

<하고 싶다 쇼핑몰 - 결심한 사람들을 위한 인터넷 쇼핑몰 창업 교과서>는 인터넷 창업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 즉 시장조사와 같은 창업전 준비단계에서부터 인터넷 오픈마켓, 소셜 등에 상품을 판매하고, 쇼핑몰을 창업하여 진짜 사업주가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소설형식을 빌려 우리에게 소개하고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단기간에 하는 창업이 아닌 몇 달의 준비기간을 걸쳐 진행되는 창업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무모하게 창업하는 것이 아닌 철저히 준비한 창업을 보여준다.

소설형식이기에 읽어가기도, 내용을 이해하기도 쉽다.

또한 소설속 내용을 창업노트라는 형식으로 바로 이어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쇼핑몰을 준비하는 초보자에겐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사업의 시작은 돈도, 인맥도, 상품도 아닌, 시작하는 사람의 마음이야. 분명 많이 가지고 시작하는 사람과 없이 시작하는 사람과의 차이는 있어. 하지만 결과는 그 누구도 장담 못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건 누가 얼마나 간절하냐, 얼마나 그 일에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느냐, 그리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졌느냐야. 그 점을 명심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거야.” - P. 305.

 

어떤 사업을 하든지 그냥 우연히 성공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가 보는 성공한 사람들도 나름대로의 최악의 상황을 겪고 극복하여 현재의 성공에 이르렀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보는 것은 현재의 성공한 모습이기에 그것이 그냥 이룬 것처럼 느껴질 뿐이라 생각한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단순히 돈이 많다고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재벌이라면 구조적으로 실패의 확률이 거의 없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재벌가의 사람들이 아니기에 창업때부터 자금과 인재의 부족에 허덕이게 된다.

그리고 꾸준한 노력과 열정, 집념으로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들만이 성공의 대열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창업은 누구나 손쉽게 꿈꾸는 창업의 길이다.

쉽게 이해하자면 사무실도, 직원도 필요없이 진짜 빈손에서 시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 창업이 그리 호락호락한 사업이 아님을 직접 경험해보면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자본이 부족하고 인력이 부족한만큼 사업자 스스로 더 많은 발품과 손품, 시간을 투자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초보 창업자들이 겪게 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최대한 준비하여 실패의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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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의 인재 경영 현실로 리트윗하다 - 인재가 모이는 회사, 인재가 떠나는 회사
유경철 지음 / 글로세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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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곧 재산이라고들 말한다.

어떤 조직이나 기업이든 그것을 운영하는 존재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제 아무리 시스템이나 설비를 잘해 놓았다 하더라도 업무에 적합한 기술이나 능력을 가진 이를 제대로 배치하지 못하면 제 성능을 발휘할 수가 없게 된다.

그럼에도 많은 조직이나 기업은 인재개발을 통해 적절한 인재를 업무에 투입시키기보다는 솔직히 대충 빈자리를 채워넣는 선에서 인원을 충원하곤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인력자원을 개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스템에 의해 자동적으로 채워지는 인원들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다.

과연 이렇게 사람을 배치하는 기업이나 조직에서 높은 성과와 혁신, 변화, 일에 대한 만족이 가능할까? 다만 일정 수준만 유지해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조직에서 훌륭한 인재가 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역량이 복합적으로 우수해야 한다. 한두 가지의 뛰어난 역량으로 핵심인재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우수한 역량을 갖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역량은 주니어직급 때부터 배워나가야 한다. 어느날 갑자기 세상에 나온 훌륭한 리더는 없다. 어떤 이유에서든 꾸준히 스스로를 성장시키며 준비한 인재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 P. 276.

 

<피터 드러커의 인재경영 현실로 리트윗하다 인재가 모이는 회사, 인재가 떠나는 회사>는 사람들의 소통과 변화를 통한 성장을 돕는 현직 컨설턴트인 저자가 영원한 경영 구루인 피터 드러커의 저작속 경영 명언들을 통해 스스로 느끼고 깨달은 인재경영에 대한 내용들을 우리에게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서는 인재 개인의 자기계발에 대해서, 2장에서는 조직을 이끄는 리더에 대해서, 3장에서는 인재경영을 통한 기업의 성장에 대해서 피터 드러커의 경영철학을 이야기한다. 또한 각 장의 마지막엔 현직 직장인들과의 총 4편의 인터뷰를 담아 앞서 설명한 내용들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 준다.

(피터 드러커)는 기업에 경영이라는 용어를 처음 도입하고 정착시킨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그 누구보다 인간에 집중한 학자였다. 피터 드러커는 사람의 중요성을 알았고, 그 어떤 일도 사람만이 해낼 수 있다는 강한 신념이 있었다. 그래서 피터 드러커의 경영철학을 HR(human resource)의 측면에서 풀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고민 속에서 이 책이 시작됐다.... 이 책을 통해 피터 드러커의 철학과 사상이 개인과 조직의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성장을 위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솔루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P. 6~7.

 

대학을 마치고 직장에만 들어가면 모든 것이 완성된 것으로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또 다른 시작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을 아는 데에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대학에서 배운 지식들이 조직생활을 하는 데 그리 크게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과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이미 한참 지난 지식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결국 직장에서 또 다시 새로운 것을 배우고 계속해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미래에 어떤 기회가 올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다가올 미래에 바라는 모습을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기회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시간을 두고 단단하게 고민한 사람에게 미래는 무한한 긍정과 가능성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 P. 82.

 

자기계발, 개인의 성장, 리더십, 동기부여, 코칭, 인재육성, 핵심인재, 성공과 관련된 모든 키워드는 결국 개인 안에 있다. 스스로 일을 해야 하는 목적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면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없다. 자신을 성장시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진심으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들여다보기를 바란다. 단지 친구나 동료를 따라 하는 모든 것은 아무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치 있게 여길 수 있는 성장을 하기 바란다. 그것만이 진정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 P. 276.

 

최근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완생이 되기 전의 미생이라는 말은 아마도 우리 모두에게 적용가능한 말일 것이다.

어쩌면 죽을때까지 완생이 되지 못하는 사람이 거의 전부이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완생이 되기 위해 계속해서 자신을 계발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비록 그리 성공적인 완생은 되지 못하더라도 스스로의 능력을 키우고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리더는 본인을 가장 잘 아는 사람입니다. 나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부족함을 인정하고 날마다 개선해 나갑니다. 그것이 변화와 혁신의 첫 걸음입니다. 그 하루하루가 모여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나로부터의 변화가 아닌 변화는 자신의 삶을 좀 먹는 결과를 만듭니다.” - P. 171.

 

우리가 리더이든 그렇지 않든 모두 제 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 조직에 속해 있든, 1인 창업을 한 사람이든 우리는 모두 사회에 기여해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다면 제 2의 인생에서는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여 자신이 가진 전문성을 남들이 활용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하는 길이다.” - P.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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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경제 2 - 최후의 승자 중국 CCTV 다큐멘터리 화제작 2
CCTV 다큐멘터리 <화폐> 제작팀 지음, 김락준 옮김, 전병서 감수 / 가나출판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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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란 무엇일까?

그것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기에 모든 사람들이 더 가지려 목숨까지 걸어가면서 애를 쓰는 것일까? 과연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아마도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풀리지 않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우리는 매일 매순간 돈을 벌고 쓰고 살고 있지만 돈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 깊이있는 고민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다보니 돈에 노예가 되어 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기에 세계 각국의 정부는 모든 것을 돈으로만 계산하여 민영화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과연 그것이 옳은 방법일까? 민영화를 통한 무한경쟁만이 살 길일까?

 

조지 소로스의 말처럼 교육, 법률, 언론, 의료는 자본시장에 진입해서는 안된다. 그는 이것들이 인간의 기본 권리에 속하므로 시장에서 교환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소로스는 80억 달러 이상을 인권, 복지, 교육 분야에 지원하면서 이런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 P. 263.

 

<화폐 경제 II 최후의 승자><대국굴기>, <월스트리트>, <기업의 힘> 등 굵직한 다큐멘타리를 제작했던 중국 CCTV 다큐멘타리 팀이 제작한 경제다큐멘타리 <화폐>를 책으로 옮겨 놓은 두 권의 책중 제 2권으로, 세계 통화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한다.

이 책은 다큐멘타리를 제작하기 위해 만났던 중국과 해외의 105명의 석학과 전문가들 중 30명의 경제학자와 금융전문가의 인터뷰와 글로 구성되어 있다.

4부로 구성된 책의 내용은, 1부에서는 위안화가 세계 경제의 기축통화가 될 수 있는지, 기축통화가 되기 위한 조건을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달러화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다가 점점 더 힘을 잃어가고 있는 유로화와 엔화의 미래에 대해서, 3부에서는 현재의 기축통화인 달러화가 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4부에서는 화폐와 금융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경제를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화폐 정책은 제어 시스템에 해당하며, 경제발전의 속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오르막길을 오를 때 연료를 더 많이 쓰듯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면 화폐를 풀어 경제를 활성화하고 경제가 빠르게 발전할 때는 적당히 속도를 줄인다. 화폐 정책은 통제의 목표이자 수단이다. 금리의 인상과 인하, 환율, 지급준비금이라는 수단은 통제 수단이다.” - P. 217~218.

 

권력은 단기간의 경제 회복을 통해 자신의 힘을 유지하고자 화폐의 발행권을 이용하지만, 결국 과도한 화폐의 유통으로 인한 부작용인 인플레이션의 문제 - 과도한 인플레이션은 극소수의 금융자본을 제외한 모든 이들의 재산을 빼앗아가기에 - 로 무너질 수 있음을 인류의 역사적 사실들을 통해 설명해준다.

그래서 화폐 발행과 유통을 담당하는 중앙은행의 권력에서의 독립과 달러와 함께 세계 통화가 될 수 있는 통화의 다양성을 강조한다.

 

국민들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수동적으로 대응한다. 이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인플레이션은 일종의 세금 수입이요, 부자가 가난한 사람에게 가하는 새로운 약탈이다. 상품 가격이 오르면 많은 재산을 가진 부자에게는 이익이지만, 가진 자원과 부가 적은 일반 서민은 자기 이익의 일부를 강제로 부자에게 넘겨줘야 한다. 어떤 국가가 적극적으로 인플레이션 정책을 펴면 국가는 일정한 이익을 얻지만, 국민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으로 경제를 자극한 국가는 모두 정치적인 위험에 처했다.” - P. 62~63.

 

화폐 발행을 통해 재정 압박을 해결하는 것은 정부의 재정과 채무 부담을 사회의 각계각층에 전가하는 것과 같다. 또한 증세는 정부의 재정 적자를 이용해서 서로 다른 사회 계층을 꼼짝 못하게 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 두가지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을뿐더러 사회에 혼란을 초래하고 정권교체를 불러온다.” - P. 252.

 

새 화폐가 생산되면 최초의 사용자는 이익을 얻지만 최후의 사용자는 손해를 본다. 서양에서 새 화폐의 최초 사용자는 금융시장과 대형 투자기업이고, 피해자는 시골에 살거나 금융시장과 거리가 먼 평범한 국민들이다. 이는 지극히 불공평한 현상이다.” - P. 270~271.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은 권력과 독립되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국내 4대 금융기관의 수장들이 최고 권력자와의 관계에서 결정되는 것이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이나 모든 것은 권력자의 권력유지를 위한 방편으로 유지된다고 본다.

하지만 그로 인한 피해는 결국 국민들이 받아야 한다.

정치인들과 관료들은 자신의 이익과 권력유지를 위해 빚을 내서 집을 사라는 등의 단시안적인 처방을 제안할 뿐이기에, 향후 불확실성이 커지는 세계 정세속에서 우리나라의 앞날이 결코 평탄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많다.

가계부채의 급증은 몇 년안에 제 2IMF를 불러올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또 다시 세계 투기자본의 놀이터가 될 수도 있기에.

 

시대를 막론하고 은행 시스템이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반드시 권력 기관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성이 있어야 한다. 법률 시스템이 독립적이어야 업무상 자신의 가치와 노력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은행이 효과적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권력과 관계를 잘 처리해야 한다. 은행이 권력에 복종하지 않으면, 그 신용 시스템의 가치와 기능이 사회에 환원된다.” - P.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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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경제 1 - 탐욕의 역사 중국 CCTV 다큐멘터리 화제작 1
CCTV 다큐멘터리 <화폐> 제작팀 지음, 김락준 옮김, 전병서 감수 / 가나출판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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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누구든지 돈이 없는 삶은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돈이 없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심지어는 숨을 쉴 수조차도 없는 세상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일 것이다.

과연 돈이란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닐까? 인권보다도 위에 있는 돈이 맞는 것일까?

왜 사람들은 돈을 더 가지고자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것일까?

2008년 금융위기를 일으킨 이들을 보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충분히 가졌음에도 더 가지고자 하였고, 결국 거짓으로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아가는 사태까지 이르게 하지 않았는가.

도대체 돈 자체가 가지고 있는 힘이 무엇일까?

 

화폐는 지구에 최초로 철로를 깔았고 전구에 불을 밝혔으며 인류가 우주에 최초의 발걸음을 딛게 했다. 또한 사람들의 일상생활 방식도 바꾸었다. 화폐로 레저와 오락을 즐기고,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리고, 한적함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화폐는 동전의 양면처럼 사람들에게 풍요와 기쁨을 주는 동시에 재난과 고통도 안겨주었다. 화폐는 부를 창조하기도 하지만 소멸시키기도 하고, 꿈을 실현하게도 하지만 파괴하기도 한다. 화폐는 욕망의 운반체이자 무덤이다.” - P. 37.

 

<화폐 경제 I 탐욕의 역사>는 우리나라의 EBS에서 방송되기도 했던 유명한 <대국굴기>를 제작했던 중국 CCTV의 다큐 제작팀이 2012년 제작하여 방영한 경제다큐 <화폐>를 지면으로 옮긴 것으로, 두 권의 책중 제 1권이다.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105명의 석학들과 금융전문가들과의 인터뷰와 글들을 바탕으로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화폐의 역사와 금융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화폐를 자신의 권력유지에 이용하는 권력자들과 정부들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이야기한다.

 

새로운 화폐가 탄생하면 최초의 사용자는 이익을 얻고 최후의 사용자는 손해를 봅니다. 사실 서양에서 최초의 화폐 사용자는 금융시장, 즉 은행과 대형 투자기업이죠. 그리고 영원히 손해를 보는 사람은 두메산골에 살거나 금융시장과 동떨어진 삶을 사는 보통 서민들입니다. 매우 불공평한 현상이에요.” - P. 183.

 

현대 국가는 국민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 따라서 국가가 운용할 수 있는 돈의 규모는 공공서비스의 수요가 얼마나 되느냐에 달렸다. 과도한 징세는 국민들의 생활수준에 직접 영향을 주고, 과도한 나랏빚은 현재를 즐기고자 국가의 미래를 가불해서 쓰는 것과 같다. 또한 과도한 화폐발행은 국민들의 부에 물을 타는 것이다. 징세, 화폐 발행, 국채 발행은 어느 것 한 가지가 균형을 잃으면 나머지 두가지에 큰 압력을 줄 수 있으므로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 세가지가 각자 지켜야 할 선을 잘 지키게 하는 것은 현대 국가가 탄생한 이후 줄곧 중요한 명제였다.” - P. 229.

 

국가의 미래는 부를 창조하는 능력에서 나온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정한 부일까? 토지, 자원, , , 화폐 등은 과거에 많은 사람들이 부라고 생각하며 좇았던 것들이다. 하지만 금과 은을 생산하고 자원을 팔고 화폐를 제조해 영원히 번영한 국가는 전 세계 어디어에도 없다. 더 대담하게 상상해보자. 만약에 어느날 갑자기 화폐가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어느 국가가 가장 강대하고 부유한 국가일까?” - P. 291.

 

돈은 인류에게 편리함과 풍요로움, 그리고 문화의 번영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동시에 인간의 탐욕을 부추겨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리기도 하였다.

권력자들은 화폐발행과 유통에 관한 권리를 통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자 하였고, 또한 그로 인해 완전히 무너지기도 하였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준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화폐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에 끝까지 부정적인 것으로만 생각할 수는 없다고 본다. 다만 돈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더욱 성찰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도구로서의 돈으로 만족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화폐는 인류에게 자유와 부를 주는 동시에 어려움도 안겨주었다. 인류와 함께 한 5000여 년 동안 화폐는 밤하늘을 가르는 별처럼 가는 곳마다 그곳을 눈부시게 번영시켰지만, 진실로 번영을 일으킨 것은 법률과 제도와 문화였다. 인류 문명의 중요한 물증인 화폐에는 인간의 욕망과 눈부심이 가득하다. 사람들이 공평함과 정의를 존중할 때 화폐는 교환 매개체인 본래의 면목으로 돌아갈 것이다. 사람들이 부를 인정할 때 사회의 발전을 촉진하는 힘으로 존중받을 것이다.” - P.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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