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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로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 심리상담사와 떠나는 타로 여행 ㅣ 타로로 묻고 답하다
자연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17년 2월
평점 :
타로에 관심이 생겨 읽어본 책이다.
책은 술술 읽히고 재미도 있다. 타로카드에 새겨져 있는 많고 다양한 상징체계와 은유들을 해석하고 읽어내는 일은 보물찾기만큼이나 흥미로웠다. 그러나, 타로와 관련된 책들을 두어권 읽어보니 중복되는 내용들이 꽤 있다. 그렇다면 결국 상담자의 노련한 상담 기술(내담자의 고민과 상황에 맞는)이 관건일 것인데, 이것은 책 몇권 읽었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책에도 적혀 있듯 타로카드는 종교(기독교, 유대고, 가톨릭 등)적 의미와 역사, 세계사, 신화, 철학, 문학 등 온갖 키워드들이 다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상담자는 단순한 상담 스킬을 넘어서는 직관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결론은 전문적으로 타로를 해석하고 상담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곧장 책을 덮고 전문가에게 배워야 마땅하고, 단순히 타로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와 호기심에 만족한다면 재미로 한번 읽어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