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st Lecture 마지막 강의 영한 대역
랜디 포시 & 제프리 재슬로 지음, 심은우 옮김, 정상 감수 / 살림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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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연초에 구매했으나, 이제사 책읽기를 마쳤다. 책분량이 많지 않음에도 책 읽기가 늦어졌다. 이상하게도 이 책은 다른 책과 병행하여 읽거나 앞 부분만 읽고는 다른 책이 눈에 들어오면 이 책 읽기는 다시 순위가 밀렸는데, 그러다보니 책 읽기가 어지러워지고 더디기만 했다.

 

왜 그랬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주는 중압감 때문이었을까...

 

책 내용이야 다들 너무 잘 아시리라.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한 대학교수가(안타깝게도 그 분은 현재 세상을 떠나셨다.) 자신의 삶에 비추어 인생을 어떻게 이끌어나갈지에 대한 조언을 담은 글인데, 사실 가장 감동스러운 부분은 책의 맨 마지막 부분인 "특별한 엔딩"에 있다.

 

고인은 어린 시절 꿈에 대한 이야기와 인생에 대한 조언을 주제로 강의를 했으나, 실은 이 감동적인 강의는 이제 곧 남겨질 아이들을 향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아직은 너무나도 어린 그의 아이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야 하는 아버지의 부성애에 가슴 한 곳이 먹먹히 저려온다. 나는 무엇보다 이 마지막 부분이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고인이 우리에게 주는 인생에 대한 조언들을 하나둘 듣고 있는 사이에 우리는 그가 얼마나 삶을 긍정하며 열심히 살아왔는지, 그가 얼마나 가족들을 사랑하는지 그의 따뜻한 마음에 감화되고 전이된다.  

 

매순간 느끼는 사실이지만, 생은 남아 있는 날들이 얼마나 많은가 보다 얼마나 충실히 사는가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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