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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 요가
이태영 지음 / 여래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요가를 배우기 시작한지 일년이 넘었다. 평소 운동과는 담을 쌓고 사는게 주특기이며 어쩌다 큰 맘 먹고 헬스 이용권이라도 끊을라치면 일주일 넘기기가 고작인 내가 요가만큼은 꽤 오래간다. 내가 기특하게도 일년이 넘도록 이러한 끈기를 유지하게 된 건 놀라운 요가의 효과 때문이다. 난 한창 나이때의 나보다 더 건강해졌으며, 마음은 더 유연해지고 밝아졌다. 하루에 한시간 반 가량을 투자하여 많은 것을 얻은 셈이다.
요가의 오묘한 세계에 빠져들면 들수록 몸이 체험하는 바를 이론적으로 알고 싶어지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 서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요가 관련 책자들은 겉표지부터가 눈에 띄게 화려하다. 아무래도 요가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보다는 요가의 효과에 치중하다보니 볼거리 위주로 씌여질 수 밖에 없다. 난 정통적인 요가에 관심이 많다. 그러니 "몸매 가꾸기"나 "이렇게 하면 예뻐져요" 부류의 책들은 관심 밖이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요가철학을 공부하고, 요가에 정통한 저자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책은 요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려 주는 부분과 실제 요가 행법이 적혀 있는 부분 등,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요가의 기본적인 지식에는 요가의 의미와 요가의 생리학적 측면, 수행자가 지켜야할 계율등을 간략하게 설명해주고, 행법을 다룬 부분에서는 아싸나(체위)와 호흡법, 명상등을 다루고 있다.
요가란 "말에 멍에를 씌우다"란 뜻으로, 감각의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 심신을 수행으로 통제하여 삶을 자유롭게 즐기도록 하자는데 그 의의가 있다. 요가는 종교와 철학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실천 행법이다. 그러니 요가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며, 다이어트를 위한 보조수단은 더더욱 아니다.
요가의 매력에 빠진 사람이나, 처음 요가를 접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볼 책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건 스스로 몸과 마음이 느끼는 일일 것이다. 요가 수행으로 해탈에 이르지는 못하더라도, 몸이 건강해지고 삶이 행복해지는 건 사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