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 73개의 꿈을 쓰고 세계에 도전하다
김수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경우 이런류의 책을 읽을 때는 두가지 사항을 염두에 둔다. 첫째는 주인공의 현 커리어에만 초점을 맞추어 읽지 말것. 우리가 보고 배워야 할 것은 결과에 있지 않고 그것을 이뤄내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되므로. 둘째는 주인공의 꿈과 자신의 꿈을 혼동하거나 비교하지 말것. 특히 내 꿈이 사회적 통념상 성공(?)이라고 말하는 것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면 더욱 더 주의할것. 그렇지 않으면 책을 읽는 동안 "똑같은 스물네시간을 사는 나는 도대체 뭘하며 산거야"라는 자괴감에 머리를 쥐어뜯게 될지도 모르니까.(이런 위안이라도 하지 않으면 정말..ㅜ.ㅜ)   

각설하고, 나는 그녀를 모방송사의 다큐프로그램을 통해서 알고 있었다. 그녀가 책을 냈다는 사실은 이번에 새롭게 알았지만... 방송에 소개된 그녀의 길지 않은 인생이 꽤 강렬하고 드라마틱해서 친한 지인에게 흥분한 목소리로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줬던 기억도 난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그녀를 책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이 진짜 아름다운 이유는 "꿈"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 꿈이 이뤄지느냐 아니냐는 별개다.(대단하게도, 서른살의 그녀는 73가지의 꿈을 꾸고 그 중의 많은 꿈들을 이뤄가고 있다.) 마음속에 꿈을 간직하고 그 꿈을 닮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는 사실, 그것이 바로 그녀를 아름답게 하는 비결이다.  

모든 사람들이 책 속의 주인공처럼 될 수도 없고, 또 그럴 필요도 없다. 사회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세계이고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도 제각각이므로.  다만, 우리가 주인공한테 배워야 할 점은 그녀가 가진 삶에 대한 열정일 것이다. 꿈과 열정이 있는 사람은 아름답다. 그러니, 매일의 삶이 녹록치 않더라도 하루쯤 미래에 내가 이루고자 하는 꿈을 적어보는 것 또한 아주 무의미한 일은 아닐 것이다. 어쩜 그 사소한 일이 미래의 어느 날 큰 보답으로 다가올지 그 누가 알까. 그러니, 꿈 꾸는 일에 게을러서는 안된다. 그리고, 정말 당연한 말이지만, 꿈만 꾸어서도 안된다. 꿈을 꾸되 조금씩 행동에 옮기는 것! 이것이 바로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근원적인 힘이다. 꿈꾸자.. 그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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