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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오프 더 레코드 - 여자들끼리만 공유하는 연애의 모든 것
박진진 지음 / 애플북스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최대 장점을 꼽으라면 솔직하다는 것. 사실 서점에 가보면 이런 연애관련 서적들은 차고 넘친다. 그런데도 굳이 이 책이 다른 책들과 차별화 되는 점이 있다면 바로 30대의 싱글녀가 연애에 대해 꽤 솔직하게 접근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앞서 말했지만, 이 책의 저자는 30대의 싱글녀다. 연애도 적지 않게 한 모양이고, 자칭 타칭 연애상담가이기도 한 모양이다. (부럽~^^) 그런 그녀가 자기보다 어린 동생들을 대상으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것도 남자들은 잘 모르고 여자들끼리는 은밀한 연애 이야기를.
다 큰 이성간의 연애는 확실히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육체적인 사랑 또한 사랑의 중요한 한 형태이며, 완전한 사랑을 위한 통로가 된다는 점일 것이다. 이것은 누구나 인정하듯 공공연한 사실임에도 왠지 대놓고 공론화시키기에는 다소 껄끄러운 점이 없지 않다. 아마도 아직까지는 성에 대해 관대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시선때문이 아닐까... 저자 또한 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이제는 은밀하게 숨어서 소곤거리는 연애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의 한 단면으로 자연스럽게 다루는 연애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느꼈던 모양이다.
그녀의 연애 이야기가 모두 납득할 만한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다. 세상에는 사람 수 만큼이나 다른 수 많은 연애 이야기가 있고, 보통 사람들이란 본인의 사랑 이야기만큼은 모두 특별하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떠나 30대 싱글녀로서 새로운 관점에서 연애를 다루었다는 사실은 꽤나 괜찮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