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영화관에 간 철학 - 중년의 철학자가 영화를 읽으며 깨달은 삶의 이치
김성환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화를 좋아한다. 철학도 재밌어하는 편이다. 이 책은 영화와 책을 연결하여 "인간이란 무엇인가" 알아보고 있다.

#서평단지원도서

"가장 효과적인 철학 공부는 영화 감상이다!"라는 표지의 문구처럼 작가는 영화 속에서 철학을 이야기한다.

매트릭스 시리즈에서 프로이트를,
어벤저스 엔드게임에서 들뢰즈를,
기생충에서 헤겔을,
다크나이트에서 공리주의와 샌델의 공동선을 말한다.

언급된 영화들은 사실 내가 다 좋아하는 것들이라 반가웠다.

유명한 영화들을 다룬데다가 줄거리나 사건까지 꽤 디테일하게 설명한다.(중간중간 설명에 혼선이 오는 부분이 있어서 영화를 안본 사람은 오히려 헷갈릴 수도 있을 거 같다.)

"책은 눈의 확장이고 옷은 살의 확장이며 자동차는 다리의 확장이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뇌의 확장이다.
미디어가 사람의 확장이라면 사람은 모두 사이보그다" (45쪽)

영화 또한 사람의 확장이기에
이렇게 철학이 담겨있고
이 책에서 다루게 된 것이다.

책 전반에서 인간은 "이성의 동물인가 감정의 동물인가"를 다룬다.
작가의 결론대로 "감정의 동물"인걸까. 나름의 반박과 동의를 하며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워터 - 물이 평등하다는 착각
맷 데이먼.개리 화이트 지음, 김광수 옮김 / 애플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먹고 씻고 생활하는 데 필수적이다 못해 없이 사는 것을 생각할 수조차 없는 물. 어딘가에서는 가족들의 하루 마실 물을 위해 학교도 가지 못하고 하루 종일 걸어 물을 이고 오는 소녀가 있다.

#비전비앤피 서평단 지원도서

소득이 적을 수록 생활필수품의 가격이 차지하는 돈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다. 요즘 한국의 식비나 식재료 값이 오르는 게 문제가 되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하물며 물은 어떠할까!

기사를 통해 아프리카 등에서 담보없는 소액 대출(백불, 이백불이라도)을 통해 자조(스스로 비웃는 거말고 스스로 발전을 할 수 있게 애쓰는 것)을 본 적이 있어서 이 책의 내용이 아주 새롭지는 않았다. 누군가 나타나서 다 해주는 것에 의존하기보다는 스스로의 힘으로 설 수 있게끔, 생각만 해왔던 집 근처 우물을 만드는 데 다 같이 돈을 빌리고 갚을 수 있게 하는 것ㅡ 물고기를 바로 잡아 주기보다는 잡는 법을 알려줘서 기부금이나 자선단체에 의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오히려 나는 맷 데이먼이라는 배우가 이런 일을 하는지 미처 몰랐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영향력 있는 사람, 많이 널리 알려진 사람이 이런 일에 뛰어들어야 하는 이유를 알았다.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기부금을 받고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이나 그룹이 뭉칠 수 있는 구심점이 되기 쉬운 것이다. 게다가 맷 데이먼은 글도 잘 쓰는 사람이 아니던가. 책에 맷 데이먼과 개리 화이트의 글이 번갈아 나오는데 (아무래도 전문적인 얘기가 개리 화이트에 많아서기도 하겠지만) 맷 데이먼의 글의 문장에 더 많은 태그를 붙이게 되더라.

🔖우리는 선택하는 존재다. 그리고 그 선택이, 개인의 행동에 불과하지만,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누구 한 사람의 행동만으로는 물 부족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246쪽)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도 그러하다. 누구 한 사람의 행동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모두가 나서야 하는 좋은 때라는 건 오지않는다.

"좋은 시기는 앞으로도 절대 없을 걸!"(24쪽, 보노가 맷 데이먼에게 아프리카 여행을 가자고 하면서 하는 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 늘 남에게 애쓰기만 하느라 나를 잃어버린 당신에게
윤정은 지음, 마설 그림 / 애플북스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에코북서포터즈#지원도서

글쓰는 작가이자 강사, 엄마이자 여자인 작가가 자신의 삶에서 얻은 이야기를 묶은 에세이다. 자기계발서 같은 힐링소설 메리골드마음세탁소 작가와 동일인임을 뒤늦게 알고 아~ 그 작가~ 하고 알은 체하고 싶어졌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라고(1장)
하고 싶은 게 뭔지 모르겠다면 작은 거라도 해보라고 사소해도 좋고 의미부여를 하면된다고(2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모르는 나에게)
나를 데리고 오래 행복하게 살라고(6장, 나 데리고 오래 행복하게 살기)
말하는 작가의 에세이를 후루룩 맛있게 읽었다.

글쓰는 엄마들은 참 대단하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또 키우면서 스스로를 돌보며 글을 쓴다.

아이를 키우며 깨달은 것들은
사실 아이보다 엄마를 더 키운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여전히 배울 것이 많은 내게도 퍽 도움이 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도가 오르기 전에 - 기후위기의 지구를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
남성현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후위기의 지구를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하는 모든 것
《2도가 오르기 전에》

@visionbnp 에코북 서포터즈 지원도서
깨끗한 신간이 아닌 책들을 받아 읽고 서평을 쓰는 서포터즈인데
이번 책의 내용과도 연결되어 있다.

기후위기를 말하는 책을 꽤 읽었지만
기후가 무엇인지 "기후의 정의"로 시작하는 책은 또 처음이라 신선했다.
학생 때 배운 지구과학 + 시사상식!

기후의 정의로 시작해서
땅, 하늘, 바다와 얼음으로 나누어 기후변화를 설명한다.

이 책의 장점
1.표지가 예쁘다. 그림자료들도 좋은 의미로 교과서같은 느낌이다. 설명과 함께 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다.
2.설명이 상세하고 읽기 편하다. 지구과학의 기초가 없어도 뉴스 기사 읽듯이 읽을 수 있다.
3.각 챕터 안에 소챕터로 4~6쪽으로 구분되어 있어 끊어 읽기 수월하고, 원하는 부분만 찾아 읽을 수 있다.

🔖기후변화로 땅이 녹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우리는 북극 냉장고의 플러그를 뽑아 버렸습니다. 이제 안에 들어 있던 것이 전부 썩기 시작할 겁니다."(82쪽)

🔖희망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결국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환경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지구의 건강상태를 진단하는 노력이 현 시점에서는 가장 중요한 인간과 지구의 공존 해법이라 할 것이다.(276쪽)

#2도가오르기전에 #남성현 #애플북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극으로 읽는 한국사 - 역사를 드라마로 배운 당신에게
이성주 지음 / 애플북스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서울의 봄>을 보고 영화로 한국사를 배워도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이런 책이!! 사극으로 한국사를 소개하는 책이다.

#에코북서포터즈 #지원도서

시간 흐름대로 구성되지 않고 1부 인물, 2부 관습과 제도, 3부 왕실, 4부 생활문화사로 구분되어있다. 드라마 <기황후>를 보고 공녀의 삶에 대해 얘기한다든지 영화 <관상>을 통해 선비들의 고급 붓에 대해 말하는 식이다. 근현대사는 제외된 점이 아쉽긴한데 그거까지 담았다면 250페이지로는 부족했을 것이다.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도 드라마나 영화 속 모습을 떠올리며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언급되는 사극을 몰라도 책 속 설명만으로도 한국사에 대한 TMI같은 사실들을 꽤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장점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국사를 잘 안다면 사극이 더 재밌어질 것이다.

내가 모르는 드라마나 영화가 나와서 몇 개는 검색해보기도 했는데(이정재 주연의 <대립군>영화..) 새삼스레 참 많은 사극 드라마와 영화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역사를 최대한 고증해서 보여주고 그 속에 픽션으로 인물들을 세세히 그려낸다면 그만큼 퀄리티도 올라가겠지. 명품사극이라는 소릴 듣는 콘텐츠들은 대부분 고증을 잘하기도 했다.

영화나 드라마의 장면을 쓸 수 있었다면 더 대채로웠을 거 같은데 그냥 설명 뿐이라서 아쉬웠다. 아마도 저작권의 문제겠지.

전혀 몰랐던 거라서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관상> 포스터에 그려진 그림 얘기였다.(227~229쪽) 송강호의 포스터는 조선시대 윤두서의 자화상을 모티브로 했는데 터럭 한 올까지 세밀하게 그릴 수 있었던 것은 무려 "쥐 수염 붓" 덕분이라고! 붓 한 자루를 위해 100~200마리 쥐를 잡아야 했다니 정말이지 상상도 못한 재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