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기본 사안은 당신이 최초가 될 수 있는 영역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리더십의 법칙‘ 이다. 더 좋기보다는 최초가 되는 편이 낫다. 이미 시장에서 최초가 되어있는 어떤 회사보다 당신의 회사가 더 좋은 제품을 갖고 있다. 고 소비자를 설득하기보다는, 그들의 기억 속에 최초로 들어 가는 편이 훨씬 쉽다.
인간에게는 먼저 가진 것을 고수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최초의 브랜드가 리더의 위상, 즉 리더십leadership을 유지해 갈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 이름이 해당 제품 모두를 대변하는 보통명사로 자리 잡기 때문이다.
고로, 새로운 영역에 자사 브랜드를 최초로 소개할 생각이라면 보통명사처럼 사용되기에 적합한 브랜드명을 채택하는 데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성공 비결은 소비자의 마음속에 제일 먼저 들어가는 것이다. ~ 현실이 어떻든 소비자들은 자기 마음속에 제일 먼저 들어온 최초의 제품을 가장 우월하다고 인식한다. 결국 마케팅은 제푼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다.
소비자의 기억 속에 ‘최초‘로 인식되지 못했다 하더라도희망을 버릴 필요는 없다. 자신이 최초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찾아보라. 생각처럼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어떤 영역에서 최초가 될 수 없다면, 최초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라."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 가장 먼저 자문해보아야 할 질문은 "이 신제품은 경쟁사의 제품보다 어떤 점이 더 좋은가?" 가 아니라 "어떤 점에서 최초인가?" 가 되어야 한다. 이는 다시 "이 신제품이 최초가 될 수 있는 영역은 무엇인가?" 로 바 꿔 말할 수 있다.
이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우리 브랜드를 더 좋아하게 만들 것인가? 하는 브랜드 지향의 전통적 마케팅 기준에 위배 된다. 브랜드는 잊어라. 대신 영역을 생각하라.
소비자들은 브랜드라면 무조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한다. 회사마다 앞 다투어 자기 브랜드가 더 좋다고 떠들어대기 때문이다. 반면 영역에 관한 한 소비자들은 마음의 문을 연다. 사람들은 무엇이 새로운가?‘ 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무엇이 더 좋은가?‘ 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기억 속에서 최초가 되는 것, 이는 마케팅의 ‘전부‘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장에서 최초가 되는 것의 중요성은 기억속에서도 최초가 된다는 전제 하에 그 진가를 발휘한다.
기억의 법칙은 뒤에서 다룰 ‘인식의 법칙‘ 과 그 맥을 같이한다. 마케팅이 제품의 전쟁이 아니라 인식의 전쟁이라면 소 비자의 기억은 당연히 시장에 우선한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 들어 있는 무언가를 바꾸고 싶은가? 포기하는 게 좋다. 일단 기억이 만들어지면 바뀌는 일은 거의 없다. 마케팅 노력중에서 가장 무모한 것이 소비자의 기억을 바꾸려는 시도다.
다른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싶다면, 오랜 시간을 두고 그 사람의 마음속에 조금씩 다가가 호감을 쌓으려 해서는 안된다. 사람의 마음은 그런 식으로 기능하지 않는다. 당신은상대방의 마음속에 돌풍처럼 파고들어야 한다.
상대방은당신을 일정 부류의 사람으로 분류해 자신의 기억 속에 저장 시켜버린다. 그 사람의 마음속에서 당신은 다른 사람이 될 수없다.
유연한 사고가 가능하다면 적은 돈으로 도 큰일을 이루어낼 수 있다.
마케팅세상에는 소비자나 소비자의 기억 속에 자리 잡는 ‘인식‘ 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 외 다른 모든 것은 환상이다.
이 광활한 우주에서 혼자라는 끔찍한 현실을 감당해내기 위해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바깥 세상에 투영시키려 애쓰기 때문이다.
당신이 확신할 수 있는 오직 하나의 현실은 당신의 인식, 그 내부에 있다. 우주가 존재하는곳은 당신의 마음,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마음속이다. 이것이 바로 마케팅 프로그램이 다루어야 할 진짜 현실이다.
이렇게 근본적으로 잘못된 마케팅 본능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인식이 형성되는 과정을 연구하고, 그 인식에 마케팅 프로그램의 초점을 맞추는 노력으로만 교정될 수 있다.
세 브랜드 사이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요인은 혼다, 도요타, 닛산에 대해 소비자들이 갖는 ‘생각‘ 이다. 마케팅은 결국 인식의 싸움이다.
이때 소비자들이 간접인식‘ 을 근거로 구매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 때문에 싸움은 더욱 복잡해진다. 사람들은자신의 인식을 활용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현실을 인식한 내용을 기반으로 구매결정을 한다. 이게 바로 ‘모르는 사람이없는everybody know‘ 원칙이라는 것이다.
마케팅은 제품의 싸움이 아니다. 인식의 싸움이다.
어떤 회사든 소비자의 기억 속에 단어 하나를 심고 그것을소유할 방법을 찾아낸다면 대대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복잡한 단어가 아니다. 새로 만들어낸 조어도 아니다. 단순한단어, 사전에서 바로 찾을 수 있는 단어가 가장 좋다.
이것이 바로 집중의 법칙‘ 이다. 단순한 하나의 단어나 개념에 초점을 모으면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마케팅 ‘희생‘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리더십의 법칙‘ 에 따르면, 최초의 브랜드나 회사는 소비자 의 마음속에 어떤 단어 하나를 심고 그것을 소유할 수 있다. 이때 리더가 소유하는 단어는 아주 단순해서 식별이 잘 되지않을 정도다.
만일 리더가 아니라면 당신의 단어는 범위를 좁혀 초점을맞춘 것이라야 한다. 그러나 그 단어가 해당 영역에서 ‘이용 가능한’ 것이면 된다는 사실이 보다 더 중요하다. 영역 밖의 회사들은 그 단어에 대한 통제권을 가질 수 없다.
가장 효과적인 단어는 단순하고 효용 지향적인 단어다. 제품 속성이나 시장의 요구가 아무리 복잡다단하다 해도 둘 이상의 단어나 효용보다는 하나의 단어, 하나의 효용에 초점을맞추는 것이 효과적이다.
게다가 ‘후광 효과‘ 라는 것도 있다. 한 가지 효용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주면, 잠재고객들은 여러 가지 다른 효용들도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게 된다.
우리가 소비자의 마음속에 어떻게든 단어를 심고 소유하라 고 강조하고는 있지만,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회사마다 단어를 바꿔야 하는 시기가 오게 마련이다.
마케팅의 핵심은 초점을 좁히는 것이다. 활동 반경을 줄이 면 당신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모든 것‘을 좇으려다가는 결코 어느 하나‘ 의 대표가 될 수 없다.
초점을 맞출 단어를 개발할 때는 변호사를 멀리할 각오를해야 한다. 변호사들이란 당신이 시장에 내놓는 것은 무조건상표등록을 해서 독점권을 가지라고 종용하는 사람들이다.
단 하나의 강력한 단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 ‘집중의 법칙’은 마케팅 법칙이지만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하나를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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