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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미
구병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 보통사람은 말이지요, 자신에게 결여된 부분을 남이 갖고 있으면 그걸 꼭 빼앗고 싶을 만큼 부럽거나 절실하지 않아도 공연히 질투를 느낄 수 있어요. 그러면서도 그게 자신에게 없다는 이유만으로 도리어 좋아하기도 하는 모순을 보여요.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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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착하고 아름다워 오히려 슬픈 존재인 곤. 사랑이 뭔지 몰랐지만 끝내 곤을 지켜주었던 강하. 두 사람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보며 마음이 시리고 먹먹했다.

차마 사랑인지 알지 못해 곤을 거칠게 대하고 말았던 강하의 마음... 사랑을 받지 못해 사랑할 줄 몰랐던, 실은 마음 여린 강하가 너무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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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물고기를 반반 닮은 곤에게 물 속 세상은 유일하게 자유로이 움직이고 숨 쉴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런 곤이 떠날까봐, 혹은 위험에 노출될까봐 두려운 마음을 폭력적으로 표현했던 강하 역시 그러한 자유로운 세계를 얼마나 원하고 꿈꿨을까. 겉으로는 거칠어 보이지만 실은 힘들었을 강하를 내내 위로해 주고 싶었고, 깊은 애정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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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작가님의 책은 처음 읽어봤는데,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마치 동화 같았다. 구병모 작가님의 신비로운 분위기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던데, 나도 팬이 되어 버렸다. 여전히 물속을 헤어치며 강하를 찾고 있을 아름다운 곤의 모습이 떠올리며... 강하의 마음과 같이 그래도 살아줬으면 좋겠으니까.” 라고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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