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동 명탐정 바다로 간 달팽이 21
정명섭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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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봉동 명탐정
  * 글  정명섭

  * 북멘토

 

<역사 탐험대, 일제의 흔적을 찾아라>로 만난 정명섭 작가의 또 다른 장르~

이번엔 추리로 만났다.

역사 탐험대도 새로운 시각으로 재미있게 읽었는데, 추리코드는 어떨지 궁금하다.

<개봉동 명탐정>은 지켜 주는 자의 목소리, 불타는 교실, 리얼리티 쇼,

이렇게 세 가지 에피소드로 되어있다.

표지 속 아저씨와 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아이,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어떤 사연이 있는건지, 두 사람의 이야기 속으로 출발~!

 

 

 

1. 지켜주는 자의 목소리

"내 이름은 안상태.

별명은 '혼수상태'로 개봉동에 사는 중학생이다.

어린 시절부터 고난과 역경을 겪어서 어쩔 수 없이 일찍 철이 들었고, 특히 경제관념이 투철한 편이다.

학생이 본업이고 부업으로 삼류 추리 소설가 겸 탐정인 민준혁 아저씨의 조수 노릇을 하고 있다."

첫 번째는 상태가 이야기를 풀어간다.

어머니 부잣집 동창 아들 지훈이 이야기.

늘 전교 10등 안에 들던 늦둥이 아들이 지금 너무 망가졌다!!

아들이 뭔가에 빠져 미쳐있다고하는 의뢰인.

간단한 해킹을 통해 중고나라에서 잭나이프 같은 작은 칼을 구입한 사실을 알게된다.

모범생과 어울리지 않는 물건에 좀 더 파보니, 인터넷 비밀카페인 '사령 카페'에서 활동한 흔적이...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 듣는 아이라고 했잖아?"

"그건 어머니 얘기고요. 당사자는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을 수 있어요."

"그렇긴 하지."

"그래서 자기를 이해해 주는 또 다른 존재를 찾아간 거죠."

"아무리 그래도 가족을 대신할 수 있는건 세상에 없어."

준혁 아저씨의 꼰대 같은 말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어른들이 그렇게 말하니까 아이들이 자꾸 겉돌죠. 그러다가 가족처럼 대해 주는 뭔가를 만나면 금세 빠져드는 거고요. 사령이든 뭐든 말이에요."

"요즘 아이들은 도통 모르겠다."

- 본문 20~21페이지 중에서 -

사령 카페에 대한 조사를 위해 회원가입을 했는데...

가입 절차 중 하나로 면담을 해야 한단다!!!

진정한 악당을 만나기 위해 약속 장소로 간 상태,

사령을 부르고 싶은 이유를 묻는 물음에 답하다보니...

지어낸 이야기 속에 어느 정도의 자신의 진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게 사령 카페와 지훈이에게 한 발씩 다가가는데...

지훈이가 사령 카페에 발을 빼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으니.....

 

 

2. 불타는 교실

"내 이름은 민준혁.

개봉동에서 가장 잘나가는, 아니 유일한 탐정이자 작가 지방생이다.

경찰도 풀지 못한 몇 가지 미제 사건들을 해결했으며, 개봉동 소년 특공대이 대장을 맡고 있다.

이미 짐작한 사람도 있겠지만 개봉동 소년 특공대는 셜록 홈스가 조직한 베이커가 소년 특공대를 본 뜬 조직이다.

유일한 구성원인 중학생 안상태는 나이에 비해 꽤 되바라진 아이다.

그리고 5월 화사한 오늘, 그 안상태가 대박 큰 사고를 치고 말았다.

낮에 상태로부터 결려온 전화가 시작이었다......"

두 번째 사건은 민준혁 아저씨가 풀어나간다.

해질 무렵 뉴스를 통해 중학교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에 대해 접한다.

느낌이 쎄~하다.

불을 낸 용의자로 상태가 지목된 것!!!

거기에 방화에 폭탄을 사용했다고???

도망치는 모습이 담긴 후문 CCTV 까지...

사라진 조수의 무죄를 밝혀야 하는 민준혁!

돈 안되는 일에 관심 없는 상태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기 시작하는데...

거기에 상태가 범인이라고 올라오는 글들...

여론까지 불리하게 돌아가는 상황...

상태야~~ 도대체 어디 있는거니? 그리고 어떻게 된거니? 누가 그런거냐고!!!

 

 

3. 리얼리티 쇼

세 번째 이야기, 다시 상태가 바통을 받았다.

요즘 유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 제의를 받은 민준혁 아저씨!

마지막까지 남으면 상금이 5천만 원!!

조수인 상태도 함께 출연하기로 한다.

열 명 정도의 참가자들과 함께 도착한 외딴섬,

제작진도 없이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와 드론으로 촬영!

TV를 통해 지령을 받은 사건은...

4년 전 살인 사건의 범행 현장을 그대로 컨테이너에 재현해 놓고,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아내는 것!!

그런데, 열 명 중 세 명은 살인 사건의 진짜 용의자!!

일곱 명의 탐정과 세 명의 용의자가 서로 눈치 싸움을 하는데...

프로그램 종료 한 시간 전...

범인을 밝히지 못한 상태에서 벌어진 또 다른 살인 사건!!!

과연 이 사건의 진실은...?

 

 

 

말도 안 되게 허황된 것들에 빠져드는 아이들,

"바보 같은 짓이라고 비난하지 마세요.

왜 그런 것들에 빠져드는지 안 궁금해요?"

빠른 전개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흡입력이 강해 책장이 그냥 술술~

이야기의 모티브는 신문이나 TV에 나오는 사건, 사고나 동네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들의 사건 자료로 모아서 쓰면서 조심스러웠다고 한다.

아이들이 왜 허황된 것에 빠지고, 가족이 아닌 누군가에게 쉽게 마음을 내주는지...

학교가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 받는 아이들의 상처...

모든 일상이 영상으로 기록되고 공개되는 현대인의 모습들...

작가는 각 이야기마다 메세지를 남겨놓았다.

"추리 소설을 쓸 때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잔혹한 범죄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무엇보다 우리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범죄에 희생된 사람들의 아픔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작가의 이런 마음 때문인지 곳곳에 와닿는 대화들이 제법 있었다.

어른이라는 이름에 맞는 옷을 입고 생각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좀 더 헤아리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아이는 너무 재미있다고 읽고 또 읽고 했다.

앞으로도 개봉동 명탐정 시리즈는 계속될 것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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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책! - 두려움 없이, 뚝심 있게
이상화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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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직, 책!"
  • 글  이상화
  • 스노우폭스북스

"두려움 없이 뚝심 있게"
총 3만여 권의 책을 읽은 아이의 진기록!
세 살 독서습관으로 전국 상위 1% 우등생이 되다!

"나는 너무나 가난했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책 읽는 아이로 기르는 것뿐이었습니다."

책육아 중요한건 알고 있고,
최근에 읽었던 책에서도 사교육 없이 책으로 아이를 키워낸 이야기였는데...
우리집 두 딸이 미취학이었음 너무너무나 좋았을텐데...
그동안의 놓쳐버린 독서 시간이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해보고자는 마음이 생긴터라,
부러움은 뒤로 하고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이 책의 지은이는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아픈 아내를 대신해 독박육아를 시작한 아빠다.

​가난을 되물림하지 않으려고 아내의 권유로 읽기 시작한 육아서가 1,200여 권.
이 책은 그 많은 육아서를 읽고 아이를 키우면서 정리한
독서, 영어, 대화, 수학, 놀이의 다섯 가지 비법들을 알려준다.
<1장> 책은 언제나 해답을 가지고 있다.

상위 1% 부모 프로젝트 10계명을 시작으로 알려주는 독서 비법!
독서의 전 후로 인생이 달라졌다고 하는 지은이.
책을 통해 만나는 세상이 마음과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인생까지 명품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특목고 아이들의 학습 특징을 시작으로 책읽는 습관 들이기, 책 편식 확장하기,
독서 비법 추천 도서 목록과 함께 세금으로 지어진 도서관들을 적극 활용하라는 조언 등 
책 읽기에 대한 비법들을 알려준다.

"5학년 아이가 부모에게 책 읽어달라고 하는 것은 글자를 몰라서가 아닙니다.
아이는 부모에게 관심받고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것입니다.
사랑하니까 읽어준다는 말이 내내 가슴에 남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부모는 그냥 또다시 재미있게 읽어주면 됩니다.
아이가 더 성장하면 읽어주고 싶어도 그럴 수 없습니다.
아이의 나이와 상관없이 기쁜 마음으로 책을 읽어주세요.
책 읽기는 사랑의 증표입니다."
-'아이가 책을 읽을 줄 아는데 혼자서는 읽지 않아요' 중에서- 
아이의 인생을 바꿔줄 책 읽기!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책을 읽는다면 그것이야말로 금상첨화!

 

<2장> 영어는 오감으로 배워야 한다.


영어 사교육 안시키는 개인적 입장에서 관심이 더 많이 가는 챕터이다.
영어는 공부가 아닌 습관이라며 온몸으로 영어를 받아들이게 해주라고 한다.
"예투투" (어제,오늘, 내일에 해당하는 문장을 매일 쓰게하는 것)를 쓰게 했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아~"하는 탄식을 뱉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아이들이 등원해서 선생님과 인사하고 하는 것이 오늘의 날짜, 날씨를 노래로 알아본다.
같은 식이다.
이렇게 매일 하다보면 요일, 달, 기수와 서수의 원리는 자연스레 깨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어렵고 긴 영어 문장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77번을 들으면서 스피킹해야 합니다.
이 비밀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은 영어를 잘하게 됩니다."
-'영어가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중에서-

영어는 나에게만 어려운게 아니었다.
2장 시작하면서 이야기했듯이 영어는 공부가 아닌 습관!
반복으로 내것을 만들어야 함을 확인하게 된다.

영어일기 쓰기를 시키고 싶었지만 막막했던 차에 제시해주는 방법, 영어 학원 제대로 고르는 방법,
영어 발음 자신 없어도 엄마표 영어가 가능한 이유, 학교 시험 대비법 등의 영어 비법도 찾아볼 수 있다.

 

<3장> 옳은 말, 좋은 말, 아이를 키우는 말


​아이의 첫 대화는 부모와 함께 시작되는데, 어떤 환경에서 어떤 대화를 하며 자라느냐가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러면서 대화의 기본은 말하는게 아니라 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사춘기 아이와의 대화에 있어서는 더 어렵다.
지은이가 사춘기 아들과의 대화를 고민하고 풀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해주면서 마음을 알아주고 기다려주는 부모가 되라고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악동뮤지션의 아버지 이야기가 생각났다.
사춘기 시절 아들(이찬혁)과의 갈등으로 단절된 대화를 풀기위한 아버지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아들과의 벽도 허물고 천재성도 밖으로 끌어낼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가끔 얼굴 볼 때 공부만 강요하지 마시고 학교 생활이 즐거운지 묻고 아이와 운동으로 소통을 하세요.
아이는 친해지면 소소한 것까지 다 말합니다. 그때 아빠가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을 처리하면 되겠죠."
-'대화할 시간이 없는 가족은 초단위 대화를 해야 한다.' 중에서-


자존감을 높여주는 대화부터 대화 비법 추천 도서와 함께 여러가지 말과 관련된 상황들을 예를 들어 이야기 한다.
아이의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도, 성교육에 대한 대화를 나눌 때도 부모의 사랑과 관심, 공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4장> 수학은 지름길이 없다.


​이건 제목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그냥 100% 아니 200% 수긍하는 말이다.
단계별로 차례로 가야하는 과목이 수학이기에 더 말하면 입아프다.
엄마 아빠가 수학을 잘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해 도와주면 된다.
수학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생활에서 수학이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되는지 깨닫게 하고,
놀이를 통해 수학에 재미를 더해주는 것이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일이다.

 

<5장> 놀이에 학습을 더하다.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건 놀이와 독서입니다.
놀이와 독서를 할 때의 뇌파는 10Hz가 죕니다.
이 주파수는 집중력과 창의력의 지표입니다.
아이가 놀이나 독서를 할 때 부모가 방해하지 않고 기다려주면
아이의 집중력과 창의력은 높아집니다."

지은이는 어떻게 놀아줘야할지 모른다는 부모들에게
의무감으로 시간 보내지 않도록 부모가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은 서점과 도서관에 있는 놀이 관련 책들을 모두 읽고 아이와 놀다보니
어떻게 노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조금씩 알게 되었다고 한다.
'어떻게 놀아줄까?'가 아닌 '아이의 놀이 세상으로 들어가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놀이를 통한 독서 습관 들이기!
도서관은 공부하러 가는게 아닌 놀러 가는 곳!
놀이나 운동을 하다가 책 보고 싶으면 책도 보고~
이런 시간을 자주 가져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 보라고 하는 지은이.

아이 저학년, 작은 아이 미취학 때에는 나도 나름 도서관에 놀러 많이 다녔는데...
지금은 시간 없어 바쁘다는 핑계로, 내가 귀찮다는 핑계로 아이들만 도서관을 보낸다.
학교 도서관 사서 봉사를 했을 때는 일주일에 한 번씩 엄마를 보러 일부러 도서관에 왔던 아이들...
지금은 그때만큼 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번주부터 시작해보련다.
독서 타임~!!
​물론 엄마도 함께 책 읽기!!

 

그 육아서가 그 육아서~
와닿지도 않고, 책마다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니...
그 핑계로 어쩌면 보지 않았던 육아서...
그런데... 애들 다 크고 보기 시작한 육아서들...
어쩌면 지금은 보이지만 그때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관심갖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지은이는 많은 강연을 다니며 부모들에게 받은 질문에 대한 답을
자신의 아이들을 키우며, 다른 아이들을 가르치며 경험했던 이야기와 함께 풀었다.
물론 그 속에는 그동안 읽은 엄청난 양의 독서도 한 몫 했을것이다.

"미래에 아이들에게는 세 가지 대비책이 필요합니다.
놀이, 독서, 융합입니다.
다양한 놀이를 통해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세요.
책을 많이 읽고 지식을 놀이와 융합시킵니다.
이런 활동에서 창의적 지식을 가진 인재가 나옵니다."
-'미래를 위한 세 가지 대비책' 중에서-

아이에게만 강요하는 독서가 아닌 부모가 공부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며,
우리 아이들을 창의적 지식을 가진 인재로 키우기 위해
긍정 언어를 사용하며, 아이들을 진심으로 믿고 지지해주는 실천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스노우폭스북스로부터 위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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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마의 별빛 정원 이야기 - 별빛 정원 이야기 1 밝은미래 그림책 41
김현화 지음 / 밝은미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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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율마의 별빛 정원 이야기

  * 글·그림 김현화

  * 밝은미래

"일상의 기쁨과 행복이 수채화처럼 퍼지는 힐링그림책~ "

파랑과 초록의 표지가 사랑스러워 보인 책이다.

율마라면 공기정화식물로 봤던 그 아이?

미니 크리스마스 트리 느낌도, 어떤 율마는 동글동글 핫도그 느낌도 들었다.

표지 속의 꼬마 아이는 무언가를 보며 신기해 하고 있다.

제목을 봤을 때 율마를 보고 있을듯 한데...

과연 율마의 어떤 모습이 꼬마의 관심을 끌었을까?

 

표지의 반을 차지하는 책 띠지~

표지를 넘기자마자 띠지 안쪽에 실린 한 장의 사진을 발견한다.

앞 면지는 시작을,

뒤에 있는 면지엔 지금도 진행중인 이야기를...

색연필 스케치 느낌의 그림이 면지를 가득 채워 사진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얼마 전 엄마랑 화원에서 화분들을 사 왔어요.

우리 집에는 별빛을 가득 먹고 자라는 작은 정원이 생겼어요.

나는 여기를 '별빛 정원'이라고 불러요."

물도 주고, 쓰담쓰담 만져주기도 하는 아이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상큼한 레몬 향이 나서 머리가 맑아진다는 모습을 표현한 장면!

맑은 공기 가득한 숲의 싱그러움이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정말 레몬 향이 전해지는 듯한 이 느낌적인 느낌은 뭐지~ ^^

 

많이 자란 율마를 꽃가위로 다듬다보니 버리기 아까운 가지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심어준다.

우유곽에 작은 씨앗을 심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장면에 공감하며 미소를 짓게 될 것 같다.

나 역시 반가웠기 때문에...

하루,

또 하루,

일주일,

또 일주일...

아이의 기다림,

그리고 궁금함에 율마를 뽑아 본 아이가 엄마를 부르는 장면,

한 컷 한 컷 속에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졌다.

 

이 날 점심은 짜장면,

두 번째 장면에서 전해지는 그 느낌~

설마 설마하며...

이 사랑스런 호기심엔 이모 미소 한껏 발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작은 아이랑 책을 읽으며 "어떻게 될까?" 라고 물었다.

"과연 싹이 날까?" 했더니

"응!" 하며 확신에 찬 대답을 한다.

순간 표정관리 안될뻔...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나무니까~ 나무로 만들어졌으니까~"라고 대답을......

아이 몰래 조화 잎이라도 하나 붙여줘야 하나~~ㅎㅎㅎ

 

"아파트 베란다의 작은 기적!

회색빛 아스팔트 속 작은 힐링!

초록빛 정원으로 다시 태어난 베란다의 행복 이야기!"

표지의 책 띠지를 살짝 열어보면,

쪼그리고 있던 아이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작은 화분이 하나 놓여있다.

그리고 작가 후기에 실린 사진을 통해 책 표지의 별빛 정원이 친숙하게 다가온다.

아파트에서 잘 키울 수 있을까? 걱정했던 율마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초록 잎들이 생겨 난다고~

그 작은 잎을 보며 어제와 다른 희망을 꿈꾸곤 한다는 작가.

우리집은 식물만 오면 자꾸 죽어나가는지라 초록초록 이뻐도 꾹~ 참아야만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 우리도 율마 가지 잘라서 심어보자!"라고 말하는 아이들~

(어떻게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지~~^^;;;)

그림에서 본 율마가 귀엽다며 키워보고 싶단다.

아이들의 사랑스런 호기심 충족을 위해~

따뜻한 봄이 오면 화원을 다녀와야겠다.

작은 식물이 불러 온 행복 이야기를 만나러 별빛 정원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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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양들의 특별한 밤소풍
울리히 후프 지음, 외르크 뮐레 그림, 유영미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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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 양들의 특별한 밤소풍

  * 글 울리히 후프 / 그림 외르크 뮐레

  * 옮김 유영미

  * 뜨인돌어린이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러 가요"

이 문장과 표지 그림을 보는 순간~

'아기라면... 우리가 아는 그 아기 맞겠지?' 하며,

"저들~밖에~~ 한~밤~중에~~~"

노래를 흥얼거렸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들에게 표지를 보여주자마자 무슨 내용인지 알겠단다.

그림책의 큰 판형이 아닌 육아서 크기의 양장본이라 가방에 쏙~ ^^

 

 

깜깜한 밤, 못보던 별 하나가 아침 햇살처럼 밝은 빛을 비추자 불안한 양들은 양치기를 찾는다.

"어, 양치기들이 모두 어디로 갔지?"

그 때, 모자 쓴 양이 양치기들이 납치를 당했다고 이야기한다.

그것도 유에프오에게...

그렇게 불안감이 양들 사이에 돌고 있을 때,

아기가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양들은 그 아기를 보기 위해 처음으로 밤소풍을 떠난다.

마지막 양의 중얼거림...

"아기는 우리 같은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을거야. 아프거나 몸이 불편하거나 정신이 좀 이상하거나......

이런 부족한 생명들도 따뜻하게 맞아 줄 거야."

늘 코감기에 걸려있는 양,

양치기들이 매일 아침 가르마를 타 주는 유일한 옆 가르마 양,

치아 교정기가 담긴 작은 상자를 목에 걸고 다니는 치아교정기 양,

쉰 목소리로 늘 황당한 이야기를 하는 모자 쓴 양,

깁스를 한 양,

눈에 안대를 한 양,

짝꿍이 없는 마지막 양까지...

그렇다.

완벽한 양은 없다.

다들 어딘가 아프고, 어울리지 못하기도 하는 양들이 가는길 내내 티격태격,

가는 중간에 자꾸 양이 한 마리씩 실종되기도 한다.

그러나 양들은 양치기들의 말을 떠올리며

"너희는 언제나 함께 모여 있어야 해. 한 마리의 양도 잃어버리면 안 돼."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먼 훗날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돈이라면 껌뻑 죽게 될걸."

아기가 소 여물통에 누워있다는 소식에는

"여물통? 누가 갓난아기를 여물통에 눕히지? 그런 부모가 있다면 불러다 심각하게 이야기를 좀 해야 돼."

이야기 곳곳에 현실 문제점들도 콕!콕! 찝어준다.

가는 길에...

갑자기 생각났다! 선물!!

어떤 선물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상품권'

"영수증을 같이 주면 되잖아~"

현실 웃음 빵! 터졌다.

결국 양들이 생각해낸 선물은~??

 

그런데, 밤소풍 가는 길이 평탄하지만은 않다.

치아 교정기를 낀 양은 물에 빠져 숨을 쉬지 않고,

혼자 있겠다며 갑자기 돌아선 마지막 양은 혼자 늑대를 만났다.

어찌 불안불안한 양들의 밤소풍...

과연 태어난 아기를 만날 수는 있을지...

 

추천의 글에 주일학교에서 성경 공부를 하거나 크리스마스 연극에 참여해 본 독자라면,

훨씬 더 낄낄댈 대목이 많을거라는데 나도 공감한다.

내용을 알기에 양들의 푸닥거리가 더 재미나게 다가왔다.

인형극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이 책의 내용을 연극으로 만들어도 재미있을것 같다고 생각하며 읽었다.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아마도 학예 발표회 연극으로 해보라고 추천했을지도 모른다.

(작은 아이가 학예 발표회 연극하려고 친구들과 연습중임...)

"일곱 마리 양들이 부르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들으며

크리스마스의 진짜 의미를 어렴풋이 깨닫게 한다.

혼자 잘난 척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가 사는 맛이라고.

그게 그분이 온 까닭이고."

- 조은수 어린이 작가의 추천의 글 중에서... -

양치기를 찾아 떠나는 개성 만점 양들의 한밤중 소풍!

툴툴대면서도 잃어버리면 안된다며 챙겨주는 모습까지~

이 세상을 사는 따뜻한 방법은 '더불어 함께'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수를 세지 못하는 양들의 귀여운 반전까지!

크리스마스 트리도 꺼내보며 캐롤이 듣고 싶어지는 12월에,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사랑스런 양들의 밤소풍~

함께 하실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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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K-pop TWICE who? K-pop
윤상석 지음, 서영희 그림, 김윤하 감수 / 다산어린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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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K-pop TWICE

  * 글 윤상석 / 그림 서영희

  * 감수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

  * 다산어린이

 

소녀시대 이후로 아이돌에 관심없다가 두 딸을 통해 듣게 된 이름!

트와이스!

아이들이 옆에서 이야기하는데...

노래를 들으면서 "아~ 이 노래가 트와이스 노래야?" 하면서 팀이름보다 노래로 먼저 알게 된 아이돌이다.

러블리한 핑크색 표지!

다른 who 시리즈와는 다르게 유광이 아닌 무광에 촉감도 다르다~!

얼마 전 육아서에서 느꼈던 그 벨벳 느낌~!!

얼굴은 최근 모습인데, 청바지에 흰티는 하트쉐이커 옷이라면서~

엄마는 누가누군지 모르지만 아이들은 이름 브리핑 시작했다 ^^;;

 

 

뒷표지 가운데 있는 저 알록달록한 롤리팝~!

트와이스의 매력을 나타내는 건가~ 하는 생각으로 기대가 되었다.

출간 기념 이벤트도 도전해보면 좋을듯~~ㅎㅎ

"평생을 이끌어 줄 최고의 멘토를 만날 수 있는 책"

자신의 꿈과 맞는 롤 모델을 만들어 꿈과 희망을 세워가길 응원하는 추천의 글로 시작한다.

1. 꿈을 향한 소녀들

2. 꿈을 향한 도전과 좌절

3. 서바이벌 오디션 <식스틴>

4. 트와이스의 탄생

5. 꿈을 향해 달리는 트와이스

6. 꿈은 이루어진다!

7. 더 큰 꿈을 향하여!

차례를 통해 "꿈"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고,

꿈을 이루기 위해 눈물나는 노력을 했고,

꿈을 이룬 뒤, 더 큰 꿈을 향해 나가는~

아직도 진행중인 이야기이기에 독자인 아이들에게 환호를 받는 것 같다.

 

2005년 JYP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트와이스의 리더이자 최연소 연습생이었던 지효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멤버들의 캐스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가수 비를 좋아하던 소녀,

아동 모델 대회에 나갔다 캐스팅 제의를 받은 적 있었던 소녀,

거리에서 오디션 제의를 받았던 소녀,

11년을 배운 발레를 과감히 포기한 소녀,

각자 다른 곳에서 살던 소녀들이 가수라는 꿈 하나로 모여들었다.

준비했던 그들의 데뷔가 무산되고, 팀 내 리더가 그만두는 등...

좌절을 맛보며 때를 기다리던 소녀들...

서바이벌 오디션 '식스틴'에 참가하게 된다.

한 팀으로 데뷔를 준비하던 동기들과 경쟁을 해야한다는 것!

부담감, 불안함, 간절함 등 어린나이에 느껴야했던 마음의 무게가 말풍선을 통해 전해졌고,

최종 멤버를 결정할 마지막 무대!

오랜시간 훈련생을 거친 그들의 간절함이 전해지는 부분이었다.

 

대표인 박진영은 자기관리가 철저하기로 이미 알려져있다.

소속 가수들에게도 스타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 되라며 진실, 성실, 겸손이라는 덕목을 가르친다.

하지만! 인성이 가르친다고 쉽게 몸에 배진 않는 법!

팀원을 배려하고 팬을 배려하는 그 마음은 어느정도는 타고나거나 자라면서 가지고 있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첫 데뷔 영상을 큐알코드로~!

찍기만 하면 바로 볼 수 있다는~~

검색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찍어서 바로 확인했다는~~ㅎㅎㅎ

 

트와이스의 성공 비결을 통해 숨은 그들의 매력을,

연습생 시스템을 통해 치열한 연습생의 모습과 정식 데뷔까지의 과정을,

우리나라 오디션 프로그램에 영향을 주었을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폴 포츠~ 사진으로 보니 반갑게 느껴졌다.)

트와이스가 사용했던 브이라이브 같은 개인 방송의 역사,

세계인이 열광한 히트 댄스, 역대 케이팝 걸 그룹까지~

만화에서 다 보여주지 못하고, 설명하지 못한 부분은 통합지식 플러스를 통해서 전해준다.

 

독후활동 페이지~

오랜시간 연습생 시간을 보낸 트와이스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고,

다국적 팀이기에 이웃 나라도 둘러보며, 우리나라가 일본, 대만과 다른 부분도 생각해 보게끔 한다.

요즘 대세라는 개인 방송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도록 활동을 제시하고,

트와이스의 두 페이지에 걸친 수상 내역(2019년 8월까지)과 찾아보기로 마무리 한다.

트와이스에 대해 몰랐던 나도 이 책을 통해 관심갖게 되었다.

여러번의 데뷔가 무산되고 오랜 연습생 시절을 거쳤던 연예계의 모습도 알 수 있었고,

무엇보다 성품이 이쁜 아이들이라 더 이뻐보인다는 것~!!

어느새 트와이스 검색해서 이름이랑 얼굴 대조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이 책은 트와이스 입문서라고 해도 좋을듯~^^

우리집 딸들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트와이스 언니들의 이야기를 통해 노력, 그리고 내면에 채워야 할 진실, 성실, 겸손이라는 덕목까지 갖춘 사랑받는 아이들로 자라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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