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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ㅣ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황지영 지음, 백두리 그림 / 우리학교 / 2024년 3월
평점 :
<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황지영 글 × 백두리 그림
우리학교 출판사
☆ 고학년 베스트셀러 동화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에 이어 2탄<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역시나 ^^b 엄지척!
- 작년에 첫째 아이 담임선생님께서 내주신 과제때문에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를 접하게 되었어요. 그때 아이가 너무 재미나게 읽었던 모습이 떠올라서 2탄<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이 나왔다는 소식을 아이에게 전하니 좋아하네요. 그리고는 책을 보자마자 단숨에 읽어내려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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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시에 생긴 새 학교 햇빛초에는 선생님만 모르는 비밀이 있어요. 솔직한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익명 SNS 햇빛초 대나무 숲에 아이들은 솔직한 속마음 이야기를 털어놓지요.
지난 학기, 방과 후 수업 난타반 무대에서 추락한 사고를 겪은 유나는 이마가 찢어져 큰 상처를 얻고 말아요.
그후로 햇빛초 대나무 숲은 사라지지요.
유나는 여름 방학 동안 아이돌 그룹 댓스의 강린을 좋아해서 용돈으로 댓스의 정품 굿즈를 부지런히 샀고, 아이들과 모여서 댓스 이야기를 하며 굿즈를 자랑하지요.
그런데 피규어 열쇠고리, 물병, 강린 초상화, 댓스 로고가 박힌 스프링 노트, 굿즈가 연달아 훼손된 채 발견돼요.
유나는 난타반 사고를 일으킨 민설이를 떠올리지만, 건희와 혜라는 동우가 범인이라고 하는데.....
과연 유나의 굿즈를 테러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시기, 미움, 의심 속에서 아이들은 진실을 찾을 수 있을까요?
- 난타반 사고 이후 아이돌 굿즈 테러 사건을 두고 펼쳐지는 아이들의 이야기예요.
햇빛초 익명 SNS였던 대나무 숲은 사라졌지만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으며 커져갔어요.
유나, 동우, 혜라의 시선으로 번갈아 가며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아이들의 심리를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었어요.
시기 질투는 우리가 가진 매우 자연스러운 감정이지요. 친구를 향한 질투는 미움으로까지 번지면서 오해의 골은 점점 깊어지는 것 같아요.
소문, 의심, 질투로 인해 서로를 상처주지만, 그속에서 친구의 상황과 행동을 이해하고 그 친구에게 필요한 지지와 사랑을 줌으로써 더 건강하고 긍정적인 관계로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봐요.
- 읽고나서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독후활동지를 토대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매운 걸 못 먹는 동우처럼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서 내가 싫어하는 것을 할 수 있는지, 친구가 내 손에 묻은 볼펜똥을 보고 아이돌 응원봉을 빼앗아 버리면 그때 나의 감정은 어떨지, 친구 중에 미워하거나 질투하는 감정을 느낀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어요.
아이가 3탄도 나올 것 같다고 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