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재봉사의 옷장 숲속 재봉사
최향랑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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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재봉사의 옷장>
최향랑 그림책
창비 출판사




☆ 사계절의 아름다운 매력을 담아낸 향기로운 그림책!



- <숲속 재봉사>, <숲속 재봉사와 털뭉치 괴물>, <숲속 재봉사의 꽃잎드레스>에 이어서 숲속재봉사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숲속 재봉사의 옷장>이 출간되었어요. (박수 짝짝짝)
아이가 책표지를 보자마자 몇년 전 도서관에서 최향랑 작가님과의 만남을 기억해내네요.



📖
- 깊고 깊은 숲속에 옷 만들기를 좋아하는 재봉사가 살고 있었어요.
숲속 재봉사는 네 개의 옷장이 갖고 있었지요.
봄의 옷장, 여름의 옷장, 가을의 옷장, 겨울의 옷장 이렇게요.
숲속 재봉사는 꽃잎, 씨앗, 열매, 나뭇잎 등으로 옷을 만들었는데,
옷장 속에 옷은 신기하게도 입는 사람의 몸 상태에 따라 커지기도 작아지기도 하는 요술옷이었어요. 그래서 누구든 와서 옷을 골라 입을 수 있지요.
봄의 옷장이 열리면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이랑 개구리 등 여러 동물들이 찾아와서 마음에 드는 옷을 입어요.
산철쭉 드레스, 괭이밥 망토, 민들레 치마......
봄옷을 선물 받은 동물 친구들은 미소지으며 재봉사와 함께 즐겁게 춤을 추며 행진하지요.
여름의 옷장이 열리면 어떤 동물 친구들이 와서 어떤 고운 옷을 입을까요? 이렇게 가을의 옷장과 겨울의 옷장도 열린다면 어떨까요?
숲속 재봉사가 만든 알록달록 특별한 계절옷을 입고 얼마나 행복해할까요?




- 읽으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옷장문을 아이가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눈을 반짝이며 열었어요. "예쁘다. 나도 입어보고 싶다. 작가님은 금손이시다."며 아이는 말했어요.
작가님처럼 자기도 옷장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해서 아파트 단지와 공원, 길가를 다니며 꽃잎, 나뭇잎 등을 주웠어요.
아이 스스로 빵끈을 가져다가 옷걸이를 만들고 동물 친구들에게 선물할 옷을 정성껏 만들었어요.
옷장 만들기를 하다가 거미와 개미가 나와서 아이가 깜짝 놀라기도 했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자연의 변화 속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저절로 마음 속에 스며들게 하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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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재판 저학년의 품격 15
김우정 지음, 홍찬주 그림 / 책딱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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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재판>
김우정 글, 홍찬주 그림
책딱지 출판사



☆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게 하는 동화!



- 처음에 책 표지를 본 아이가 곰인지, 호랑이인지 발톱이 날카로운 무시무시한 동물이 새장 속 아이를 혼내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하네요. 책 제목도 <동물들의 재판>이에요.
과연 아이는 어떤 잘못을 했을지, 왜 동물들에게 재판을 받아야 하는지 물음표를 안고 아이에게 책을 읽어줬어요.




📖
- 주인공 진수는 친구들과 함께 길고양이, 떠돌이개, 비둘기, 곤충에게 콩알탄을 던지고 비비탄총을 쏘아 대지요. 게다가 공원에 있는 거위를 돌멩이로 맞히기 게임까지 해요. 오로지 본인의 재미를 위한 행동으로 인해 동물들이 느끼는 공포와 아픔 등의 고통을 전혀 생각하지 않아요. 또한 키가 작고 약한 친구 석훈이를 괴롭히지요. 키와 몸집이 큰 진수는 친구들 사이에서 대장 노릇을 하며 자기에게 반항하는 친구는 따돌렸어요.
하지만, 진수는 집에서 인사도 잘하고 자기 일도 스스로 하는 세상 착한 아이인 척하며 엄마를 속였지요.
어느 날, 진수와 친구들은 떠돌이개를 괴롭히는데 이를 석훈이가 말려요. 아이들은 그런 석훈이를 손가락질하며 놀려요.
그때 웬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다가와 혼을 내지요.
낯선 할아버지의 꾸지람에 기분이 상한 진수는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애먼 길고양이에게 비비탄총을 쏘며 화풀이를 하지요.
그순간 진수가 탄 자전거와 오토바이는 충돌을 하게 돼요.
정신을 잃었던 진수는 깨어나는데......
정신을 차린 진수는 쇠창살 우리에 갇혀 우리 밖의 동물들과 석훈이를 보게 돼요. 진수는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기는커녕 꺼내달라며 악을 쓰고 화를 내지요.
동물들은 진수의 재판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과연 재판에서 어떤 판결이 내려지고 진수는 어떤 벌을 받게 될까요




- 요즘 동물학대, 학교폭력은 심각한 사회 문제지요.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진수를 통해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빗대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쓴 동화예요.

문득 말 못하는 약한 동물을 괴롭히는 것을 시작으로 학교 폭력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상이 누구든간에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잖아요.
이 동화를 읽으며 괴롭힘을 당하는 동물이나 친구의 마음이 어떨지를 생각하는 마음 따뜻한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책딱지 카페에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활동지까지 마음껏 다운로드 받아서 활용할 수 있어서 더 알차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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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빨래
남개미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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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빨래>
남개미 그림책
올리 출판사





☆ 마음도 빨래처럼 빨 수 있다면?!!
제목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힐링 그림책!





- <마음 빨래> 책 제목에 아이는 어떤 이야기일지 알 것 같다고 말하더니 바로 질문하네요.
"엄마, 작가님 이름이 남개미? 이거 가짜 이름이지요?"
"엄마 생각에는 작가님이 남씨는 맞지만, 개미는 필명으로 쓴 것 같아." 라고 답했지요.
한 장을 넘겨 면지 그림을 유심히 보던 아이의 "과자 오징어 땅콩에 얼굴 표정 같아요." 라는 말에 피식하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 속으로 들어갔어요.



📖
- 맑은 날에 새 옷을 입고 기분 좋게 나온 아이는 갑자기 머리에 새똥을 맞아요.
놀이터에는 함께 놀 친구가 없어요.
게다가 토독톡톡 비가 내리더니 점점 빗줄기도 거세져요.
결국 아이는 울음을 터트리지요.
아이는 비를 피하기 위해 달리다가 철푸덕 넘어져요.
아이의 옷에도, 마음에도 얼룩이 잔뜩 묻어요.
할 수 없이 아이는 나무 구멍 속으로 쏙 들어가 비를 피하는데...
그 안쪽에 어딘지 모르는 곳으로 걸어가다가 길을 잃어요.
검은 얼룩들과 함께 달달달~ 다알다라랄라~
빙글빙글 위잉 척~
과연 이곳은 어디일까요?




- 빨래방을 운영하는 작가님은 시도 때도 없이 돌아가는 세탁기를 보며 만든 첫 그림책이라고 해요.
속상한 마음, 슬픈 마음, 화나는 마음, 부끄러운 마음...... 얼룩진 마음들을 세탁기에 넣고 빨 수 있다면? 그 상상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떠올라요.


먹구름이 잔뜩 껴 흐려진 마음을 가진 날에 <마음 빨래> 그림책을 읽고나면 몸과 마음이 뽀송뽀송하니 개운해질 거예요.
그림책 읽으며 마음 빨래 어떠세요?^^




- 아이가 책에 함께 들어있는 활동지를 하고나서 함께 이야기 나누었어요.
뒷표지 하단에 QR코드를 찍으면 올리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독후활동지와 수업 자료를 다운로드 할 수 있어서 더 알차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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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요 빨간 벽돌 유치원 3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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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요>
김영진 글, 그림
길벗어린이



☆ 기다리기 싫어하는 아이들과 '빨리빨리'를 외치며 기다려주지 않는 어른들이 읽으면 좋은 그림책!
빨간 벽돌 유치원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 김영진 작가님의 빨간 벽돌 유치원 시리즈는 너무나 그림이 사랑스럽지요.
책표지를 보자마자 둘째 아이는 예상대로 "귀여워♡"라며 꼼꼼히 그림을 살펴보네요.
지난번에 읽었던 <미안해 괜찮아> 이야기도 기억하고는 이야기하네요.
빨리 읽고 싶다고 재촉하는 바람에 바로 읽었어요.



📖
- 토끼 키토는 초록반에서 발표든 청소든 뭐든 제일 빠르게 잘하는 친구였어요. 키토는 무엇이든 최고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친구들의 일에도 자주 참견했어요.
어느 날, 유치원에서 방울토마토 키우기 수업을 했어요.
역시나 키토는 방울토마토를 친구들보다 빠르게 잘 키우려고 열심히 노력하지요.
하지만 친구들의 화분은 쑥쑥 잘 자라는데 키토의 화분은 겨우 작은 싹만 돋아났어요.
며칠 동안 화분 앞에서 한숨만 쉬는 키토 곁에 연두가 다가와요.
평소에 키토는 느리고 발표할 때 말은 더듬는 곰친구 연두를 답답해했어요.
다정한 연두는 '이 씨앗은 조금 약하게 태어난 거야. 그래서 기다려 줘야 한대' 라며 말해주는데......
과연 키토는 연두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방울토마토를 잘 키워낼 수 있을까요?
앞으로 키토는 연두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기다려줄 수 있을까요?



- 기다림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기다려요>를 읽으면서 식물을 키우는 일과 아이를 키우는 일은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을 자주 주고 재촉한다고 식물이 빨리 자라지 않는 것처럼, 적절한 때가 되어야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것처럼 아이들도 마찬가지잖아요.
아이를 믿고 아이의 속도에 맞게 잘 기다려줘야겠다고 다짐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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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황지영 지음, 백두리 그림 / 우리학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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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황지영 글 × 백두리 그림
우리학교 출판사



☆ 고학년 베스트셀러 동화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에 이어 2탄<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역시나 ^^b 엄지척!






- 작년에 첫째 아이 담임선생님께서 내주신 과제때문에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를 접하게 되었어요. 그때 아이가 너무 재미나게 읽었던 모습이 떠올라서 2탄<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이 나왔다는 소식을 아이에게 전하니 좋아하네요. 그리고는 책을 보자마자 단숨에 읽어내려가네요.


📖
- 신도시에 생긴 새 학교 햇빛초에는 선생님만 모르는 비밀이 있어요. 솔직한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익명 SNS 햇빛초 대나무 숲에 아이들은 솔직한 속마음 이야기를 털어놓지요.
지난 학기, 방과 후 수업 난타반 무대에서 추락한 사고를 겪은 유나는 이마가 찢어져 큰 상처를 얻고 말아요.
그후로 햇빛초 대나무 숲은 사라지지요.


유나는 여름 방학 동안 아이돌 그룹 댓스의 강린을 좋아해서 용돈으로 댓스의 정품 굿즈를 부지런히 샀고, 아이들과 모여서 댓스 이야기를 하며 굿즈를 자랑하지요.
그런데 피규어 열쇠고리, 물병, 강린 초상화, 댓스 로고가 박힌 스프링 노트, 굿즈가 연달아 훼손된 채 발견돼요.
유나는 난타반 사고를 일으킨 민설이를 떠올리지만, 건희와 혜라는 동우가 범인이라고 하는데.....
과연 유나의 굿즈를 테러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시기, 미움, 의심 속에서 아이들은 진실을 찾을 수 있을까요?





- 난타반 사고 이후 아이돌 굿즈 테러 사건을 두고 펼쳐지는 아이들의 이야기예요.
햇빛초 익명 SNS였던 대나무 숲은 사라졌지만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으며 커져갔어요.
유나, 동우, 혜라의 시선으로 번갈아 가며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아이들의 심리를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었어요.
시기 질투는 우리가 가진 매우 자연스러운 감정이지요. 친구를 향한 질투는 미움으로까지 번지면서 오해의 골은 점점 깊어지는 것 같아요.
소문, 의심, 질투로 인해 서로를 상처주지만, 그속에서 친구의 상황과 행동을 이해하고 그 친구에게 필요한 지지와 사랑을 줌으로써 더 건강하고 긍정적인 관계로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봐요.



- 읽고나서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독후활동지를 토대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매운 걸 못 먹는 동우처럼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서 내가 싫어하는 것을 할 수 있는지, 친구가 내 손에 묻은 볼펜똥을 보고 아이돌 응원봉을 빼앗아 버리면 그때 나의 감정은 어떨지, 친구 중에 미워하거나 질투하는 감정을 느낀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어요.
아이가 3탄도 나올 것 같다고 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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