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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재판 ㅣ 저학년의 품격 15
김우정 지음, 홍찬주 그림 / 책딱지 / 2024년 3월
평점 :
<동물들의 재판>
김우정 글, 홍찬주 그림
책딱지 출판사
☆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게 하는 동화!
- 처음에 책 표지를 본 아이가 곰인지, 호랑이인지 발톱이 날카로운 무시무시한 동물이 새장 속 아이를 혼내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하네요. 책 제목도 <동물들의 재판>이에요.
과연 아이는 어떤 잘못을 했을지, 왜 동물들에게 재판을 받아야 하는지 물음표를 안고 아이에게 책을 읽어줬어요.
📖
- 주인공 진수는 친구들과 함께 길고양이, 떠돌이개, 비둘기, 곤충에게 콩알탄을 던지고 비비탄총을 쏘아 대지요. 게다가 공원에 있는 거위를 돌멩이로 맞히기 게임까지 해요. 오로지 본인의 재미를 위한 행동으로 인해 동물들이 느끼는 공포와 아픔 등의 고통을 전혀 생각하지 않아요. 또한 키가 작고 약한 친구 석훈이를 괴롭히지요. 키와 몸집이 큰 진수는 친구들 사이에서 대장 노릇을 하며 자기에게 반항하는 친구는 따돌렸어요.
하지만, 진수는 집에서 인사도 잘하고 자기 일도 스스로 하는 세상 착한 아이인 척하며 엄마를 속였지요.
어느 날, 진수와 친구들은 떠돌이개를 괴롭히는데 이를 석훈이가 말려요. 아이들은 그런 석훈이를 손가락질하며 놀려요.
그때 웬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다가와 혼을 내지요.
낯선 할아버지의 꾸지람에 기분이 상한 진수는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애먼 길고양이에게 비비탄총을 쏘며 화풀이를 하지요.
그순간 진수가 탄 자전거와 오토바이는 충돌을 하게 돼요.
정신을 잃었던 진수는 깨어나는데......
정신을 차린 진수는 쇠창살 우리에 갇혀 우리 밖의 동물들과 석훈이를 보게 돼요. 진수는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기는커녕 꺼내달라며 악을 쓰고 화를 내지요.
동물들은 진수의 재판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과연 재판에서 어떤 판결이 내려지고 진수는 어떤 벌을 받게 될까요
- 요즘 동물학대, 학교폭력은 심각한 사회 문제지요.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진수를 통해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빗대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쓴 동화예요.
문득 말 못하는 약한 동물을 괴롭히는 것을 시작으로 학교 폭력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상이 누구든간에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잖아요.
이 동화를 읽으며 괴롭힘을 당하는 동물이나 친구의 마음이 어떨지를 생각하는 마음 따뜻한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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