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비스 미라클 - 쥬비스 다이어트는 어떻게 신화가 되었나?
조성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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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쥬비스라는 기업에 대해서 잘 모른다.

tv와 잡지 등에 연예인들이 비포/애프터 사진 올려놓고

살 빼고 나니까 이렇게 예뻐졌어요~하고 광고하는 모습을 본 게 전부이다.


나는 돈을 주고 살을 빼고 싶은 생각도 없고,

사실 그렇게 많은 돈을 쓸 정도로 여유롭지도 않고.. 뭐 기타 등등의 이유겠지만...!


그런데 이 책은

낡고 작은 영업장에서 이제는 세계적인 그룹이 된 쥬비스 다이어트 그룹이 전하는

쥬비스 다이어트 신화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프롤로그부터 흥미로웠다.

'5000만 원 창업에서 2500억 원 회사가 되기까지'...!

5천 만원도 없지만, 2500억까지는 생각도 못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꿈의 숫자라고 해야 하나..


작가는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쥬비스는 물건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100% 서비스를 파는 회사'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차리고 물건을 팔려고 하지만 팔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경기가 좋지 않아서,

자기 물건과 비슷한 물건이 나와서,

홍보를 제대로 못해서... 등등 다양한 이유를 대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 조성경 회장은 고객을 직접 찾아갔다.

고객의 불평을 듣고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고객이 빼려고 하는 부위를 정확히 캐치해서 도움을 줬고,

장사가 아니라 사업을 한다고 했다.


조성경 회장이 겪은 이야기가 전부 책에 담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작은 사업장을 이렇게 세계적인 기업으로까지 성장시키려면

얼마나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을까..


이 책은 다이어트 사업에 성공한 사업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작은 상가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공시킨 사업가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읽어야 한다.


그 사업가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

사람의 마음을 사기 위해 했던 행동들,

세금 문제 등에 휘말렸을 때에 했던 모습들을 읽다보면

내가 앞으로 사업을 할 때에 어떤 마음으로,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되는 것이다.


20년 동안 일궈온 기업을 매각하면서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았다고 하는데

자신의 사업을 하겠다고 말하는 아들도 멋있었다.

엄마인 조성경 회장은 이제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도 궁금하고.


이 책은, 다이어트에 궁금한 사람이 읽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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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 백신
김민서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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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표지에 '난쟁이 같아! 땅꼬마! 키 작아!'라는 문장이 써 있어서

키 작은 아이를 놀리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작은 딸아이가 키가 좀 작아서 '너는 키가 작구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아이가 그때마다 상처를 받을까봐 걱정이 되는 엄마 마음에 선택을 해서 읽어 보았는데

사실 이 책은 친구들에게 상처 주는 미운 말과 행동을 하는 아이들에게

미움 백신을 맞고, 따뜻하고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아이들가 앉아서 이 책을 함께 읽었는데

9살 민서가 '우리 엄마는 새 엄마인가? 나만 미워한다, 나는 왜 이 부모의 아이로 태어났을까?'하는 등등의 이야기가 나올 때에 나도 혹시나 해서 '너희도 이렇게 생각하니?'하고 물어봤더니 한 명은 '아니다'라고 대답했고, 다른 한 명은 '모르겠다'라고 대답했다. ㅎㅎㅎㅎㅎ

누가 진실을 이야기한 것인지... ㅋㅋㅋ


요즘 아이들 보면 다들 핸드폰을 들고 다니던데,

핸드폰 문자로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나오는 것을 보면 현실 고증(?) 반영(?)을 잘 했구나.. 싶기도 하고,

친구네 집에 놀러갔을 때 친구 엄마의 반응과

친구가 우리 집에 놀러왔을 때 우리 엄마의 반응 등을 비교해 놓은 것을 보면서

나도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뒤돌아보게 되기도 했다.


미움백신이라는 게 있지는 않겠지만

이 책의 주인공 민서는 신체 검사 때 제일 작은 키를 확인하고는

아이들이 미니민서, 땅꼬마 등등으로 부르는 놀림을 당하게 되고,

마음 속에 불항아리가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화를 내거나

자신을 놀리는 키 큰 친구에게 아줌마라고 놀려서 아이를 울리기도 한다.

하지만 엄마와 함께 병원에 가서 미움백신을 맞은 후

친구들이 자신을 놀려도 화가 나기는 커녕,

친구들을 놀리는 아이들을 보면서 놀리는 것은 나쁘다는 바른 말을 하게 된다.


"미움 백신을 맞는다는 게 두려울 테지만, 진짜 너희들의 마음속에 미움이라는 글자가 사라지고 너희에게 용기가 생기니까 미움 백신을 추천할게."라고 말하는 민서의 침착하고도 용기 있는 말이 모두에게 와 닿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른들도 미움 백신이 필요할 경우가 굉장히 많으니까...!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나누는 경험은 참 좋았다.

사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종종 말버릇에 대한 지적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이 그때마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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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수학 이야기 지식이 담뿍담뿍 5
나동혁 지음, 홍수진 그림 / 담푸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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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쌍둥이를 키우고 있다.

아이들이 이제 막 한글도 배우고, 1+1 같은 기초 덧셈을 배우고 있는데

쌍둥이인데도 어쩜 이리 다른지,

한 명은 한글을 곧잘 하고, 한 명은 수학을 곧잘 한다.

(다른 말로, 한 명을 한글이 엉망이고, 한 명은 수학이 엉망이라는 뜻...)

이 책은 사실 초등학교에는 들어가야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이다.

그래도 여러 수학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면

아이들이 수학이라는 학문에 조금 더 호기심 있게 다가갈 수 있을까 싶어서 선택했다.

사실 나는 고등학교 가면서 수학을 아예 손 놓아버린 수포자 중에 수포자였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만은 수학을 끝까지 공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살다보니, 덧셈뺄셈만 알아도 살아갈 수는 있지만

여러 분야에서 수학적 사고가 기초가 되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차례만 봐도 재미있다.

수학으로 환자를 살리고,

달,지구,태양을 측정하고,

세계 지도를 그리거나,

선거 제도에 담긴 수학 이야기,

행복도 계산이 되는지 등등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실 나이팅게일 하면 간호사 정도로 생각하지

그 간호사가 수학적 계산을 해서 환자를 돌봤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지 않나..?

그런데 나이팅게일은 환자들을 돌보면서

부상자의 수, 사망자의 수 등을 그래프로 계산하기도 하고

전쟁에서 군인들이 사망한 원인과 사망자 규모를 장미 다이어그램으로 그려서 보고했다는 내용은

되게 신선하고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이런 게 바로 살면서 경험하는 수학적 사고의 필요성 이니까!

도형에 매혹된 화가 에셔의 이야기는 다른 그림책으로도 함께 읽었었지만

이 책에서는 좀 더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다른 그림책에서는 여러 도형으로 이런 그림을 그렸어요~ 신기하지요~ 이런 내용이 끝이었지만

이 책에서는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 육각형 등의 모양을 설명해주고,

도형을 활용한 반복되는 패턴의 디자인을 아라베스크 양식이라고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쪽매 맞춤 원리를 이용해서 새로운 그림을 그린 화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평면 도형의 이동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외국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지만 우리나라는 장영실이라는 학자 이야기도 담겨 있다.

가장 정직한 시계인 자연의 변화를 이용해서 시계를 만들고, 달력을 만들고 했던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이야기는 알고 읽어도 또 흥미로웠다.

아직 아이들이 전부 다 이해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정말로 '뜻밖의' 수학 이야기를 읽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제발 아이들이 나같은 수포자는 되지 않기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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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부르는 공감 대화법 - 최고 스타강사의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비법_공략편
장신웨 지음, 하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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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이 먹었어도 말하는 데에 있어서 어려움은 늘 겪게 된다.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말하는 경우도 많아서

문자가 말이 되기도 하는데,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정말 찰떡같이 와닿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되기도 하고.


이 책은 표지에 헤드카피가 많다.

-최고 스타강사의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비법_공랴편

-똑똑한 사람은 실오라기로도 코끼리를 잡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천 근 망치로 파리를 잡는다

-마음을 돌리는 대화가 아닌 마음을 울리는 대화를 하라

-중국의 최대 포털 사잍으 바이두의 말하기 전담 스타강사가 10년 넘게 수많은 직원을 교육하며 정리한 대화의 기술

-오해를 줄이고 이해를 높이는 말하기 습관

-소통의 달인으로 만들어주는 실전공략비법

-300여 개 기업 임직원 교육 말하기 지침서


이 책만 읽으면 정말 말하기 천재, 대왕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에 선택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말하기는 정말 죽을 때까지 잘 써먹어야 하는 기술인데, 그런 사람이 참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여서

나는 말하기 책이 있으면 종종 보고는 하기 때문이다.


책 안에는 곳곳에 말에 관한 명언이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아.. 맞아.. 말은 이런 거였지.. 하는 명언들이다.

저자가 강의를 하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책 내용도, 말할 때에도 약간의 연기가 좀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종종 있었다.


part2에 '공략 12. 대사 활용법 - 모든 대사를 연출하라' 편을 보면

어떤 말을 할 때에 상대의 기분(?)이나 상황에 맞춰서 말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예를 들어서 선생님이 수업하면서 "이해했니?"라고 물어보는 것 대신

"제가 잘 설명했나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들은 "선생님, 천질하세요. 변하셨어요." 등의 피드백을 주는 것이다.


본인의 대사 스타일을 풍부하게 만들라는 조언은 참 좋았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쓰는 말, 쓰는 단어, 쓰는 어휘를 쓰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오감을 가진 사람들이기에

시각, 청각, 후각 등 여러 가지 감각을 자극하는 말을 하면

당연히 상대방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는데

정말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욱하는 사람들은 충동적인 감각에 무심코 아무 말이나 내뱉게 되는데

사실 욱하는 사람이건 아니건 간에 우리 모두 무심코 내뱉은 후 후회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part1 에서 '욱을 다스리는 방법'에 관한 꼭지가 나오는데

나는 어떤 상황에서 욱하게 되는지 적어보는 코너가 있다.

그리고 생각 조절법 실전 연습 노트 코너를 통해서 욱하는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했던 사례를 적어보는 것이다.

이런 여러 활동들이 있는 책을 읽고

많은 사람이 기적을 부르는 공감 대화를 하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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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 - 이어령의 서원시
이어령 지음 / 성안당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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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어령 선생님이 쓴 책을 2권 정도 읽어봤었는데

모두 신앙에 관한 책이었다.

그러니 나는 그 전에 선생님이 쓴 많은 글들을 읽어본 적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하는 사람이다.


사실 이 책은 '서원시'라고 적혀 있어서

시집인가보다...생각했다.


그래서, 돌아가셨으니.. 선생님이 쓰신 시도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책을 펼쳐 보니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시집은 아니고

긴 글 짧은 글이 섞여 있는 산문집이다.

그런데 왜 서원시..라고 적어 놓았는지 잘 모르겠다..


워낙 글을 잘 쓰시는 분으로 유명해서, 나는

'글이 어렵겠구나..' 생각했다. 게다가 시라고 하니까...

사실 예전에 읽었던 2권의 신앙서적도 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했었지만

그래도 노령의 교수가 쓴 글임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로 읽히는 것을 보면서

젊은 사람들도 이어령 선생님이 쓴 글을 잘 읽을 수 있겠다.. 생각하기는 했었다.


이 책은 열 세가지 생각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이 책에 실린 글의 내용은 살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정리해 놓은 것들이다.


작가의 주장을 강력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이나 IT 기술, 책상 위에 놓인 장식품, 예전에 읽은 시의 제목, 나무의 나이테, 뽀빠이와 시금치, 성경, 벽에 걸린 달력, 올림픽 개폐회식, 지적재산권, 미키마우스와 피카추, 신을 잃었던 어렸을 적의 기억, 신발과 맨발,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까지 글 하나하나는 소소하다.


하나의 소재로 글이 연결되기도 하고,

과거의 기억을 되새겨 보기도 하고,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평화를 고민하기도 한다.


이 책은 '사고가 틀 속에 갇혀 있음을 깨달으려면 남이 도와줘야 할 것이다. 그런 목적으로 쓰인 글이다'라고 적혀 있다.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이면을 보게 하고,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라는 소리일 것이다.

그러니, 날개 이야기도 나오고, 하늘을 날고 싶다는 이야기도 간간이 나오는 것일 테지.


나이 많은 작가의 글을 읽는 것은 신선한 경험이었다.

일종의 편견을 깨는 작업이기도 했다.

나이가 많이 들었든 그렇지 않든, 어떤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 데에는 나이같은 것은 중요치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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