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번아웃이었다
송슬기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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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이라는 단어가 지금은 되게 많이 사용하기도 해서 낯설은 단어가 아닌 것이 되어버렸다.

사실 요즘에는 주위를 둘러봐도 "나 번아웃이야~"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난 것 같기도 하고.

사실 번아웃 증후군..이라는 것에 대해서 조사를 해 보았더니 직장인의 64% 정도가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하는 기사를 보기도 했었는데, 사실 나도 예전에 회사를 다녔을 때, 아침마다, 퇴근하면서.. 계속 '그만두고 싶다, 때려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매일 했었던 것 같다. 그것이 바로 번아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왜냐하면, 나는 그때 정말 열심히 일했었기 때문에 놀고, 쉬고, 친구를 만나는 것조차 하지 못했을 정도로 정말 회사 일이 매달리면서 최선을 다했었기 때문에..

저자 이름은 송슬기..인데, 그리고 표지도 약간 살구빛의 예쁜 느낌이어서 저자가 당연히 여자일 거라고 생각하고 책을 펼쳤는데, 처음에 군대 이야기가 나와서 '응...?'이라는 물음표가 떴었다. 공무원 시험 준비하다가 6개월 정도 하다가 포기 후에 군대 부사관(?)으로 임관했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내가 여자 이름으로 착각했나 봐'라고 생각했는데 또 읽다 보니까 남편 이야기도 나오고, 아들이 "엄마 작가 되려고?"라고 질문하는 내용도 나온다. ㅎㅎ

이 책의 저자는 뚜렷한 목표도 없었고, 그저 하루하루 주어진 삶을 살아내고 있었던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갈등이 시작되고, 그렇게 독립(?)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꾸려간 것 같다.

사실 나 같았으면.. 나였다면, 내가 20살 어린 나이였다면 나는 그냥 아버지와의 갈등이 있던 말던 내가 지금 힘드니까 그냥 부모 밑에서 비비고 살았을 것 같은데 독립을 했다니! 여자였던 저자가 군대에도 들어가고, 그렇게 삶을 열정적으로 살았던 것이다. 그러니까 번아웃이 오기도 했겠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모든 사람이 널 좋아할 순 없어. 물론 우리는 사람인지라 나를 욕하는 소리에 귀가 더 커지겠지만, 일일이 신경 쓸 필요 없어. 너를 좋아하는 사람 1명이라도 있다면 그걸로 된 거야."라는 조언을 건네 주었따는 한 선배의 말이 기억에 남았다.

사실 나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더 크게 기울이고, 그래서 힘들었고, 그렇게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삶을 살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저런 말을 의식적으로 떠올리면서 '나는 나!'라는 삶을 살려고 노력 중이다.

저자는 매일 글을 쓰면서 번아웃을 이겨냈다고 했다.

나는 글 쓰는 재미는 별로 없어서 글을 쓰지는 못하지만, 나 스스로 번아웃을 이겨낼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유튜브가 될 수도 있고, 만화책 읽기일 수도 있고, 산책일 수도 있고...

번아웃을 이겨낸 다른 사람의 방법이 궁금한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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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천문학 이야기 재밌밤 시리즈
아가타 히데히코 지음, 박재영 옮김, 이광식 감수 / 더숲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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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보니 아이들이 읽는 책을 많이 읽게 된다.

사실 이 책도, 최근 달과 해, 우주인과 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 우리 아이들 때문에 읽어보게 된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은,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겠지만 우주에 대해서 궁금한 이야기가 없었던 어른이라고 해도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한번 읽으면 멈출 수 없는 섬뜩하고 스릴 넘치는 우주 이야기'라는 소개글(?)이 달려 있는데 섬뜩하고 스릴 넘치는 게 무슨 귀신이 나오고 건물이 무너지고 하는 그런 공포심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어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미취학 어린이라던가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고

정말 우주에 관심이 많은 초등 고학년부터는 돼야지 재미있게 읽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밥도 많고, 중간중간 나오는 설명 사진이라던가 표 같은 것들을 이해향 하기 때문이다.

지은이가 일본의 대표적인 천문학자이자 교육자라고 써 있는데 지금 말레이시아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책 마지막에 보면 '말레이시아 금환일식' 사진을 찍어서 올려 두었는데 저자가 직접 촬영한 것이라고 한다.

금환일식은 일식 때 태양 가장자리 부분이 금가락지 모양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런 사진까지 직접 찍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책에는 외계인이 정말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재미있는 내용 등도 있어서 차례를 보고 자신이 흥미있어 하는 부분부터 읽어도 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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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맞춤법 & 띄어쓰기 100 - 딱 100개면 충분하다! 교양 있는 어른을 위한 글쓰기의 시작
박선주 지음 / 새로운제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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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재미있는 책이었다!

사실, 맞춤법&띄어쓰기라고 하면 뭔가 무척 딱딱하고, 설명적이고, 그래서 이해하기 힘들고, 그러니까 읽다가 그냥 책을 덮어버리고 마는.. 그런 내용이지 않은가?

그런데, 이 책은..!

"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이라는 부제목처럼,

우리가 평상시에 늘, 틀린 것을 맞는 줄 알고 그냥 썼던 것들에 대해서 100가지를 추려 놓은 책이다.

설명도 쉽고, 예시문장들도 있어서 이해하기 더 쉽다!

사실 맞춤법이라는 게.. 시대를 따라서 조금씩 변하고 바뀌는 것들도 분명히 있다.

짜장면이 자장면이 되었다가 다시 짜장면도 표준어가 된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단어들이 있는데, 그래서 우리가 그것은 헷갈리지 말고 꼭 그렇게 써야 하는 단어들인데,

카톡이라던가 이메일, 블로그, 각종 sns 에서 쓰는 소리말 등으로 인해서

맞춤법이 많이 파괴(?)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내가 처음에 인터넷을 썼을 때에는

방가방가~ 저는 설 살아염.... 같은.. 정말 이상한 말투로 쓰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또 NZ 세대라고 해서..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들이 또 존재하기도 하고..

그런 상황에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제대로 하려고 신경 쓰는 나같은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신경 쓰는 것에 비해서 헷갈리는 것은 또 너무 많은 것이 현실!

카카오톡, sns 글쓰기부터 자기 소개서, 보고서 작성, 논술 대비까지 이 책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는 가장 쉬운 맞춤법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으니, 맞춤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슬렁슬렁 읽어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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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하루 : 어떻게 도구를 만들까? 어린이 지식 시리즈 2
돤장취이 스튜디오 지음, 김영미 옮김 / 서울문화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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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기는 사실 쉽지 않다.

내가 초중고 다니면서 배웠던 사회와 국사 시간에는 원시인의 삶에 대해서 배우지는 않았고, 도구를 썼네 어쨌네 정도만 배우고 (사실 배웠다는 말도 좀 어폐가 있는게, 그냥 책 한 두 줄 정도 읽고 그냥 다음 파트로 넘어갔기 때문) 바로 다음 역사 파트로 넘어갔던 기억이.. 나는, 있다.

<원시인의 하루>는 '어떻게 도구를 만들까?'라는 부제처럼,

우리 아이들이 원시인에 대해서 그렇게 배우고 넘어가면 좀 서운했을 정도로 만화와 글이 적절하게 짬뽕되어 있다. ㅎㅎㅎ

저녁에 아이들과 앉아서 원시인이 누군지, 원시인은 왜 돌로 장난을 치는지 (사실 장난이 아니었음), 원시인은 왜 다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지.. 기타 등등 재미있는 질문을 듣고, 그 질문에 적당한 대답을 찾아가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ㅎㅎ

사실, 어른인 엄마도 200만 년 전이 언제인지, 140만 년 전이 언제일지 짐작도 가지 않는 숫자이기는 한데,

자연 속의 불을 사용하는 법을 알고 익히는 데에 60만 년의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도 참 신기한데,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좀 난감하기는 했다.

그래도, 책이 만화처럼 귀엽고 웃긴(?) 포즈를 하고 있는 원시인 그림에 글밥도 적당해서 미취학 아이들이 읽는 데에도 무리가 없이 잘 넘어갈 수 있었다!

사실 아이들은 '원시인이 어떻게 도구를 만들었을지'에 대해서 궁금해하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원시인이 누군지도 잘 몰랐으니까) 그래도 책을 통해서 도구를 어떻게 만들고, 발전시켜서 지금 우리가 이렇게 편하게 살고 있다는 것까지도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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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공백기
심혜영 지음 / 푸른문학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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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공백기... 제목이.. 되게 슬프다고 해야 하나..?

청춘은 원래 되게 반짝반짝 빛나고, 내일도 모레도 되게 희망차야 하고... 뭐 그렇지 않나..?

그런데 사실.. 청춘을 지나본 내가 본 청춘은... ㅎㅎ

뭔가 매일이 덜컹거리고, 계획했던 일은 계획했던 것과는 정 반대로 흘러가다가 무너져내리기도 하고, 갖고 싶은 것은 갖기는 커녕 맨날 가족 있던 것도 잃어버리기도 하고.. 뭐 그랬던 것 같다.

매일매일이 힘들었고, 지쳤고, 매일이 눈물이었던.. 그런 나날이었다.

아, 물론.. 정말 매일매일이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친구들과 함께 웃고 그랬던 날들은 가뭄에 콩나듯 했었고, 내가 계획했던 일이 계획대로 풀렸던 것도 손가락에 꼽을 만했었고.. 뭐 그랬었다.

그래도 그런 기억이 있었으니까 맨날 울면서도 내일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었지 않았을까... 싶고....

<청춘공백기>는 그래서 읽기 전에 좀 두려움이 있었다.

이 저자의 삶이 마치 내가 겪어왔던 그 청춘의 한 페이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뭐 그런 우려(?) 때문에...

그런데... 각자의 삶이 다 다른 것 같지만 비슷비슷하고, 비슷비슷한 것 같지만 또 그 안에서 다른 부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가...

저자의 부모님이 큰 소리로 싸웠다면, 우리 부모님은 작은 소리로 싸웠고... 저자가 10년 동안 원룸 살이를 했다면, 나는 집을 나가라-는 소리가 시집 가라는 소리였을 뿐, 절대 집을 나가 살지 못하게 했던 엄마가 있었다.. 뭐 그런 차이 점.. 그리고 공통점...이 존재하니까.

책을 읽으면서, 그런 청춘의 공통점과 차이점 같은 것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사실.. 재미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기는 한데... 읽으면서, 마음이 좀 아픈 부분도 있었고, 쓰린 부분도 있었고, 그럼에도 웃음이 나오는 지점도 있었고.. 그래서 희망이 느껴지는 지점도 있었다.

청춘은 분명히 빛나고 푸르지만 아픔도 있고 좌절도 있으니까... 그 지점을 지나면 우리는.. 청춘을 아름답게 회상할 수도 있으니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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