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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하루 : 어떻게 도구를 만들까? ㅣ 어린이 지식 시리즈 2
돤장취이 스튜디오 지음, 김영미 옮김 / 서울문화사 / 2022년 9월
평점 :
원시인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기는 사실 쉽지 않다.
내가 초중고 다니면서 배웠던 사회와 국사 시간에는 원시인의 삶에 대해서 배우지는 않았고, 도구를 썼네 어쨌네 정도만 배우고 (사실 배웠다는 말도 좀 어폐가 있는게, 그냥 책 한 두 줄 정도 읽고 그냥 다음 파트로 넘어갔기 때문) 바로 다음 역사 파트로 넘어갔던 기억이.. 나는, 있다.
<원시인의 하루>는 '어떻게 도구를 만들까?'라는 부제처럼,
우리 아이들이 원시인에 대해서 그렇게 배우고 넘어가면 좀 서운했을 정도로 만화와 글이 적절하게 짬뽕되어 있다. ㅎㅎㅎ
저녁에 아이들과 앉아서 원시인이 누군지, 원시인은 왜 돌로 장난을 치는지 (사실 장난이 아니었음), 원시인은 왜 다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지.. 기타 등등 재미있는 질문을 듣고, 그 질문에 적당한 대답을 찾아가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ㅎㅎ
사실, 어른인 엄마도 200만 년 전이 언제인지, 140만 년 전이 언제일지 짐작도 가지 않는 숫자이기는 한데,
자연 속의 불을 사용하는 법을 알고 익히는 데에 60만 년의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도 참 신기한데,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좀 난감하기는 했다.
그래도, 책이 만화처럼 귀엽고 웃긴(?) 포즈를 하고 있는 원시인 그림에 글밥도 적당해서 미취학 아이들이 읽는 데에도 무리가 없이 잘 넘어갈 수 있었다!
사실 아이들은 '원시인이 어떻게 도구를 만들었을지'에 대해서 궁금해하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원시인이 누군지도 잘 몰랐으니까) 그래도 책을 통해서 도구를 어떻게 만들고, 발전시켜서 지금 우리가 이렇게 편하게 살고 있다는 것까지도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