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만 ㅣ 저학년의 품격 32
금수정 지음, 최준규 그림 / 책딱지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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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둘째는 어릴때부터 편식으로 아~~~주 속을 썩였어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두부, 계란도 싫어하고, 입도 짧답니다.

요즘도 "오늘 급식 잘 먹었어?" 라고 물어보면 ㅇㅇ는 매워서 못먹었고, ㅇㅇ은 싫어해서 안먹었고... 아주 뭔 핑계가 그리 많은지... 특히 <한 입만> 속 재원이가 학교 급식 시간에 브로콜리를 도전했다가 웩- 뱉는 장면은 너무나 공감이 되었어요. 우리 둘째도 싫어하는 음식을 먹었다가 그렇게 뱉어본 적이 있거든요ㅠㅠㅋㅋㅋㅋ


<한 입만>은 편식때문에 학교 급식 시간이 괴로운 재원이에게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음식을 심하게 가리던 무덕이는 어머니가 힘들게 구해온 귀한 생선이 먹기 싫어 쥐에게 줘버리는데 아니 글쎄, 그 생선을 먹은 쥐는 괴물쥐로 변하게 됩니다..!! 괴물쥐의 등장이 긴장되었지만,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가 둘째의 호기심을 자극해 몰입하게 해주더라구요. 그리고 결말에는 재미와 감동까지 만날 수 있어요.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은 재원이는 자신이 싫어하는 음식도 먹어보려고 노력하기 시작해요.

우리 둘째도 쉽지 않겠지만, 조금씩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그 덕분인지 오늘 저녁 반찬으로 나온 메추리알 장조림을 무려 1/4 먹기 성공했답니다ㅎㅎ

한 입만, 또 한 입만 먹다보면 언젠가는 한그릇 뚝딱 하는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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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고봉 ㅣ 큰곰자리 저학년 14
김유 지음, 최미란 그림 / 책읽는곰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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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 작가님의 <겁보 만보>, <무적 말숙>, <백점 백곰>에 이은 네번째 이야기, <최고 고봉>을 읽어봤습니다.

주인공 고봉이는 뭐든 잘하고 사랑도 듬뿍 받으며 자란 아이예요. 하지만 강한 고집 때문에 정작 친구들과는 조금씩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다 만보나 말숙이, 고미처럼 신비한 갈림길에 들어서게 되죠.


고봉이가 만난 갈림길은 바로 미래로 가는 길이었어요.

그 곳에서 3년 후, 13년 후, 23년 후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고, 고봉이는 내 생각만 옳다고 우기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빨간색 색연필로 친구들의 답을 고치던 고봉이가 무지개색 색연필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친구들의 생각을 자신의 기준으로 틀렸다고 판단하던 고봉이가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변화가 색연필을 통해 잘 드러나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떼를 쓰거나 고집을 부리는 건 어쩌면, 자라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행동일지 몰라요. 하지만, 그게 과하다면 친구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요. 최고봉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내 생각만 옳다고 고집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생각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둘째가 같이 읽자고 해서 본문은 제가 읽어주고, 인물의 대사는 아이가 직접 읽었는데 사투리를 정말 재미있어하더라구요ㅎㅎ 그리고 앞서 나온 세 편 주인공들도 등장해서 더 반가웠어요. 이미 알고 있는 캐릭터를 다시 만나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이런게 바로 시리즈물을 읽는 재미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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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줍기 철학자 - 제6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ㅣ 사계절 중학년문고 44
이빛 지음, 이내 그림 / 사계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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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줍기 철학자>의 주인공인 중해는 잃어버린 물건을 찾다가 '줍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길가에 버려진 물건에서 쓸모를 발견하고, 누군가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주며 보람을 느끼죠. 


중해는 뭔가를 주울때 아무거나 줍는게 아니에요. 자신만의 몇가지 철학을 가지고 줍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왜 '규칙'이 아니라 '철학'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규칙'은 정해진 것을 지키는 것이라면, '철학'에는 자신만의 생각과 기준이 담겨있는 것 같아요.

중해 역시 길에 떨어진 물건을 관찰하고 생각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바라봅니다.

특히, 중해의 줍기 철학이 '빵점짜리를 찾으면 버린다.'에서 '빵점짜리도 다시 보자.'로 수정되는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예전에 한창 아이가 돌 모으기에 집중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아무 돌이나 모으는 것이 아니라 '희귀돌'이란걸 모으더라구요.

진짜 멋진거 찾았다며 이거 정말 희귀해보이지 않냐고 묻는데 전.. 솔직히 뭐가 다른지 모르겠더라구요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에게도 돌 하나하나를 고르는 자신만의 기준과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어쩌면 그것도 아이만의 특별한 철학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가 조금 다른 돌을 발견하고, 보물처럼 소중히 모았던 것처럼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는, 다른 사람은 잘 모르는 자신만의 작은 철학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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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아이콘 ㅣ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6
이서현 지음 / 비룡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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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인형같은 예쁜 외모로 사랑받았지만, 크면서 변한 외모로 '역변의 아이콘'이라 불린 김두리.

<시대의 아이콘>은 외모에 대한 주변의 평가와 시선 속에서 흔들리는 두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특히 두리처럼 연예인이라면, 자신을 향한 평가와 악플이 더욱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렇게, 두리는 상처를 받고, 성형을 고민하기도 하고, 연예인이라는 일을 포기하려고도 합니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두리는 지금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조금씩 단단해져 갑니다. 그렇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성장을 이루어 가는 두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두리가 만나는 초록심리상담소의 시대 선생님은 무척 특이한 인물이에요.

상담 선생님이라고 하면 왠지 차분하고, 조용한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데 시대 선생님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에 거침이 없습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건 밀어붙이기도 하구요. 그런 시대 선생님과 두리 사이의 뜻밖의 인연은 책을 흥미롭게 하는 요소이니 이건 꼭 책으로 보셔야합니다~!


인터넷 댓글이나 SNS를 보다보면 누군가의 외모를 너무 쉽게 평가하는 모습을 어렵지않게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외면이 아니라 내면이다- 라는 말을 자주 하지만, 정작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가에 쉽게 흔들리기도 하죠. 요즘 뱃살이 나온 것 같다, 키가 컸으면 좋겠다 등 슬슬 외모에 신경을 쓰는 초5 첫째를 보며 이런 고민이 사춘기에 접어들어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나 답게 살고, 나다운 선택을 하는, 자신을 믿는 마음이에요. 그치만, 아직 아이가 혼자 힘으로 자신을 믿고,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에 곁에서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존재 또한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두리 주변에 두리를 믿어주는 엄마, 시대 선생님, 소속사 사장님 등 좋은 어른이 있던 것처럼 저도 아이에게 그런 어른이 되어줘야겠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을 비교하며 흔들릴 수 있는 이 시기에 읽기 좋은 성장소설이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나면, 왜 이 책의 제목이 <시대의 아이콘>인지 느끼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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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마녀가 알려 주는 진짜 친구 사귀는 법 ㅣ 행복한 삶, 마음 Pick! 7
도혜진 지음, 박영 그림 / 픽(잇츠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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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학교 생활은 잘 하지만, 아직 마음이 맞는 단짝친구는 없는 우리 둘째.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기는 하지만 누군가와 특별히 가까운 사이는 아니라서인지

이번 만난 잇츠북 책이 우리 둘째에게 도움이 될 것 같더라구요.


 <거울마녀가 알려주는 진짜 친구 사귀는 법>은 친구관계에 스트레스를 받던 연서가 우연히 만난 거울마녀를 통해 나 자신을 지키면서 올바르게 친구를 사귀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들...

학교 생활을 하며 앞으로 정말 다양한 친구 관계를 경험하게 될 텐데요.

친구들과 잘 지내는 방법만큼 내 마음을 지키면서 관계를 이어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저학년 아이들은 아직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이 서툴잖아요.

싫어도 거절하지 못하고 끌려다니기도 하고, 반대로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하지 못한 채 행동하기도 해요.

그래서 이 책은 친구 관계에 서툰 둘째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아요.


또한, 중간중간 거울마녀의 친구 만들기 비법이 정리되어 있어서 정말 유용해요.

앞에서 읽은 이야기의 핵심 내용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한번 더 정리해줘

그냥 읽고 지나치는게 아니라 친구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답니다.


2학기가 되면 저도 둘째의 거울마녀가 되서 작은 미션을 하나씩 주려고 해요.

처음에는 친구에게 먼저 인사하기, 그 다음에는 관심있는 대화 나눠보기 등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작은 미션부터 하나씩 해보다보면 튼돌이도 마음에 맞는 친구를 만날 수도 있겠죠?

사실, 꼭 단짝친구를 만들어야한다는 목표보다는 다양한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그중에서 서로 편안하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만나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어린이들이 나 자신을 알고, 다른 친구를 이해하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법에 대해 알려주는 어린이 비법서

<거울 마녀가 알려 주는 진짜 친구 사귀는 법>

친구관계에 고민이 있거나, 친구를 사귀는 일이 조금 서툰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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