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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옷장 루베르 의상실 1 - 악마의 바지
꽃마리 지음, 모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가족보다 친구가 더 좋아지는 초등 고학년 시기.
이런 시기에는 아이가 어떤 친구를 만나고,
어떻게 관계를 맺어가는지 배워가는 과정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첫째와 함께 읽어본 작품은
친구관계에 대한 어린이 성장소설
<밤의 옷장 루베르 의상실> 입니다.
책은 120페이지 남짓으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흡입력있는 내용에 금방 빠져들었어요.
친한 무리가 없는 래은이는 반에서 가장 인기많은 무리인 이서와
친해지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돈 걱정에 밤을 지새우던 래은이는 빛이 나는 붙박이장 안으로 홀리듯 들어가게 되고,
신비하고 황홀한 분위기의 의상실에 도착해 그 곳에서 루베르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루베르에게 피 한방울을 대가로 신비한 마법이 깃든 멜빵 반바지를 얻게 돼요.
알고보니 그 반바지는 입고 있으면 하루에 한번씩 만원이 생기고,
나쁜 행동을 할수록 더 큰 금액을 얻을 수 있는 마법의 바지였어요.
처음에는 그 바지가 신기하고 좋았던 래은이지만, 욕심이 커질수록 거짓말을 하고,
돈을 훔치는 등 나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결국, 스스로의 행동을 마주하고, 뉘우치며 다시 자기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감정과 상황이 촘촘하게 담겨 있어 저도 단숨에 끝까지 읽었답니다.
루베르 의상실은 어린이들의 욕망을 채워주는 옷을 파는 곳이에요.
옷값은 돈이 아닌 손님의 피 한 방울!
처음에는 아이도 피 한방울이면 멋진 옷을 얻을 수 있고,
돈도 생기다니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 마음이 딱 그 나이대 아이같아서 웃음이 나면서도 살짝 걱정되는 마음이었답니다.
래은이가 '돈으로 친구를 사귀려던 마음'에서 벗어나
진짜 우정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어요.
부족함을 인정하고, 문제를 회피하지 않으며
자신을 단단히 세워가는 모습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는 방법과 용기를 전달한답니다.
여기에 환상적인 삽화가 더해져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스토리에 더욱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반짝반짝하고 몽환적인 표지에 처음에는 여자애들 책이냐며
떨떠름해하던 아이도 어느새 빠져들어 읽고 있더라구요.
친구관계로 고민이 생기기 시작한
초등학생에게 추천하는 성장소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