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을 위한 비폭력 대화 - 상처 입은 교사를 보듬는 치유의 언어 함께 걷는 교육
김미경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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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하는 책..ෆ 현장의 사례와 연결하여 쉽게 읽힌다. 7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서문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책. 비폭력대화의 요소뿐 아니라 위로와 용기를 준다. 작가님 좋은 책 감사해요 ෆ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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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을 키워주는 하루 한장 초등 글쓰기 하루 한장 초등 글쓰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김영주 그림 / 테크빌교육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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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관계의 필요성>

코로나로 인한 원격수업의 활성화와 함께 미래 교육에 대한 여러 생각이 쏟아지고 있다. '교실'이라는 물리적 공간의 필요성까지 논하고, 교사의 존재와 역할 등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이 흔들리고 있다. 


많은 것이 디지털화되고, 대체되고, 사라지는 중이다. 그렇지만 물리적 공간으로의 학교와 배움을 공유하는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라는 '관계'는 사라져선 안 된다. 


이 책은 다양한 상황 설정을 통해, 그 상황 안에서 나는 어떤 말과 행동을 한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대부분의 상황은 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아이들의 삶에서 학교라는 공간과, 친구와 선생님이라는 관계를 제외한다면 어떤 상황을 통해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을까? 


'지구촌', '세계화'라는 말이 오히려 촌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다양한 문화권이 '당연하게' 스며들어 있다. 우리가 맺는 관계의 범위는 분명 가늠할 수 없이 넓어졌다. 반면 더욱더 '나'라는 좁은 세계로만 파고드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디지털화되고 파편화되어 가는 시대에 아날로그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마지막 공간으로 존재해야지 않을까, 싶다.


<생각을 나누는 글쓰기>


본 책에서는 이성교제, 전화 예절, 식사 예절, 친구 관계에서 생기는 미묘한 갈등 등 다양한 상황을 제시한다. 

친구와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을 나눈 후, 대화에서 포착한 생각을 글로 옮겨적는 과정도 마음에 든다. 생각을 나누는 자체로도 소통의 기회가 생긴다. 글을 쓰면서는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고, 친구의 글을 나누어보면서 다름을 포착하게 될 것이다. 

또 말보다는 글로 자신을 나타내는 것을 편하게 여기는 학생도 있다. 그런 학생들에게는 이런 글쓰기 시간이 친구들에게 존재감을 발휘할 좋은 기회가 된다. 


각 학년 특색에 맞게 주어진 100가지의 주제로 다양한 말하기, 글쓰기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아이들과 나누고 싶었지만 구구절절 말이 너무 길어지거나, '00교육'이라는 광범위한 제목만 가질 뿐이었던 것들이 구체적이고 간단한 상황으로 제시되어 있다. 다가오는 새학기에 이 상황을 하나씩 던지면서 생각을 나눈다면 잔소리 대신에 생각과 경험을 주고받는 즐거운 시간으로 채워지지 않을까, 싶다. :) 




[서평단 참여로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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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어떤 곳이야? 바람그림책 117
구도 노리코 지음, 엄혜숙 옮김 / 천개의바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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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우리 반에서 인기 최고였던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 작가님 구도 노리코의 신작이다.

"아빠, 겨울은 어떤 곳이야?"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을 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배고프고 추운 겨울을 나야 하는 동물들의 생활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동물들의 겨울나기, 그리고 동물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도야의 초록 리본'이 떠오른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림책 수업을 상상해본다.


처음 마주했을 때는 야옹이 시리즈에 비해 단조로운 이야기와 글과 그림이 완전히 분리된 배치도 아쉽게 느껴졌다. 이전 작품들은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입말로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덮어두었다가 다시 펼치니 또 달리보인다. 이전 작품에 비해 단조롭게 여겨지는 부분을 독자가 채워나가는 것이다.

코코아 온천과 솜사탕, 마시멜로우 등 달콤한 것으로 가득찬 마을 풍경을 마주했을 땐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상상하게 된다. "으아! 맛있겠다아~~ 나도 좋아하는데!"라며 큰 소리로 외치는 모습이 그려진다.



출판사 소개글의 '나가지 못하는 겨울'이라는 표현은 코로나 시대와 맞물리기도 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또 겨울을 나고, 다가오는 봄은 보다 서로에 대한 경계를 풀고 마주했음 좋겠다.

*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서평단에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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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사랑 웅진 푸른교실 19
박효미 지음, 유경화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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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출판사_학교로 간 어린이 문학 특강 중 "차대기를 찾습니다"편을 통해 사랑을 주제로 한 어린이 문학에 관심이 생겼다. (연수를 진행해주시는 시내쌤의 학급 이야기 중, 아이들에게 세 권의 책을 보여주며 이 달의 책을 고르도록 하자 "사귀는 거요!"라고 답했다는 일화가 강렬하게 남았다. 고학년 아이들 최대의 관심사는 '사랑과 연애'! 저학년에만 머무르면서 들여다보지 못한 사춘기의 이야기를 문학을 통해서나마 들여다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추천 받은 '사랑이 훅'을 빌려오고 서평단 기회로 따끈한 신간 '열 살, 사랑'까지 받아보았다. 어쩌다보니 '사랑 시리즈' 문학 세 편을 동시에 비교하며 읽게 되었다.

<열 살, 사랑>

힘샘이가 좋아하는 해주.
엄마가 추천한 방법대로 편지를 전하며 사귀게 된다. 해주를 따라 합기도를 따라갔다가 질투심에 눈이 멀어 버럭 화를 내게 되며 둘 사이는 멀어진다.
사랑을 통해 내 안에 숨겨져 있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고, 뭐라 형언하기 어려운 감정에 휩싸인다.

승부욕 강한 힘샘이가 해주를 위해 일부러 져주는 방법도 알게 되는 장면은 <차대기를 찾습니다>에서 주인공이 윤서를 따라 착한 일(서류 봉투)을 실행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당신은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어요."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를 좋아한다는 건 이런 마음이 절로 들게 하나보다.

작품 속에서 힘샘이와 누나는 가족들과 이런 감정과 좋아하는 친구에 대해 편하게 대화를 주고 받는다. 혼란의 시기에 가족들과 고민을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다.

​<열 살, 사랑>은 특별한 사건 중심보다는 주인공 힘샘이의 내면에 초점을 둔 작품이다. 아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진짜 반응은 숨기려고도 하겠지만) 궁금하다. 아이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여러 감정을 언어화할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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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문학시간 - 과학고 국어수업 3년의 이야기
하고운 지음 / 롤러코스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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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이야기이긴 하지만 ˝학교˝와 ˝수업˝이라는 공통점만으로도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다. 마지막 삶과 수업의 일치에서는 밑줄과 별표를 가득 표시하고 싶어졌다. 책 속에만 갇히지 말고 더 밖으로 나가자, 라고 생각하며.

재미도 있고 울림을 주는 수업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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