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이 면지를 펼쳐놓고 한 참 이야기를 나누고 시작하면 좋겠어요.
"면지 속에 무엇이 보이니? 보이는 것과 지금 너희들이 '한글'에 대해 알고 잇는 것을 엮어 이야기해볼까?" 하고 이미 알고 있는 지식들을 꺼내 정리해 본다음 이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과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거든요.
교육과정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내용이 바로 '한글 창제'에 대한 내용과 '바르고 고운말, 언어사용'부분일 거에요. 매년 한글날이 다가오면 각 교실에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과 한글날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죠. 주시경 선생님에 대해 잘 모르던 친구들도 한글날을 계기로 '한글' 새로운 시작을 알게 되요.
초등학교 들어가 한글을 배울 때, 제일 먼저 시작하는 것은 닿소리와, 홀소리가 어떤 원리로 만들어지고 어떻게 조합되는지 체계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학교 가기 전에 후다닥 떼어야할 글자가 아니라, 발음기관의 특성을 살려 소리나는대로 글자로 만들 수 있어 누구나 쉬이 배울 수 있는데다 우주를 품은 글자임을 실감하게 되는 것이죠. 올해 1학년 어린이들과 국어시간에 한글의 기초를 배우면서, '우리나라'라는 통합교과 단원을 배우면서, 한글날을 앞두고~ 여러 번 한글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그중 가장 여러 번 강조한 것은 한글이 만들어지기 전의 시대 상황이나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에 담긴 뜻, 한글이라는 이름을 새롭게 붙여준 주시경 선생님과 한글을 지키기까지의 노력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매번 한글에 대해 이야기 할 때 ,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할까? 인물을 중심으로, 일어난 일을 중심으로, 어디까지 이야기 해주면 좋을까?' 고민할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이 책을 만나기 전에' 이미 교육과정 상에도 자주 등장하는 '주시경'과 '헐버트'의 이야기를 어떻게 엮었을까'호기심에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새로운 내용이 있을까, 기존의 역사적 사실들을 두 인물을 중심으로 어떻게 연결했을까 궁금했거든요.
읽고 나니 단 한 권의 책으로 이렇게 짜임새 있게 이야기를 엮을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문체의 내용이 친절하고 쉬운 표현으로 전개되어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부터 고햑년 어린이들까지 두루 읽을 수 있어요.
이번 서평 참여를 통해 '별빛책방'이라는 출판사도 발견하게 되고 무엇보다 '다른 시선 특별한 인물'이라는 역사 속 두 인물을 하나의 주제로 엮은 시리즈를 알게 된 것도 좋았습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려고 해요.
최도은 작가의 그림도 좋았습니다. 책의 내용을 더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감각적인 그림이 장마다 등장했기에 꽤 내용이 긴 지식그림책임에도 불구하고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따로 페이지를 넣지 않아도 매 장별로 글의 내용을 한 눈에 보여주는 작은 제목들과 그림이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나중에 더 자세히 읽고 싶은 부분만 찾을 떄도 그림을 떠올리면 쉽게 찾을 수 있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