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 이 책 내가 전에 읽은 책인가?"
구슬도사 고미호의 첫 표지는 요즘 유행하는 동화 표지라는 느낌이 강했다. 익숙한 판형에 단단한 하드커버. 귀여운 캐릭터의 동물들. 그 속에 등장하는 구미호와 시공간을 넘나드는 열차. 어디서 본듯한 설정이었지만 내 눈길을 사로 잡았던 것은 이 책의 장르가 그냥 창작동화가 아닌 과학동화라는 점이다.
<구슬도사 고미호>는 요괴의 시대에서 9인의 현자에 의해 불개가 봉인된 1000년 후라는 배경에
현자들의 마지막 후손 햄도사와 그의 유일한 제자 고미호라는 주인공이 펼치는 이야기.
수련과정을 통해 홀로서기를 꿈꾸는 고미호가 다시 깨어난 불개에 맞서 싸우며 신비한 힘의 구슬' 물의 구슬' 9개를 모은다는 설정이다.
일단 배경이나 설정 자체가, 2025년 전세계를 들었다 놓았다 했던 애니메이션 K-pop데몬헌터스로 악령의 세계와 주술문화에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들에게 '호감도서'로 다가갈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