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는 간소하게>이야기로 다시 넘어갈까요? 차례부터 귀여운 음식 그림들이 사계절로 챕터가 나뉘어 등장합니다.
아무래도 '지금은 여름'이니까 여름의 음식들이 먼저 들어오죠?
눈에 띄게 많이 보이는 재료는 '토마토'
저도 제가 토마토 이렇게 좋아하는 줄 몰랐다가 날도 덥고 휘리릭 샐러드 해먹기도 간편하고 카레나 어떤 이는 찌개에 넣어도 된다해서 조금씩 토마토의 매력에 스며들고 있었거든요.
요즘 새롭게 빠진 '토마토스프'를 이제 만들어 먹어봐야겠다 생각하며 페이지에 인덱스를 붙여봅니다. 냉장고 털이할 때 '토마토스튜'로 분위기 내도 좋겠어요.
그리고 가을엔 꼭 '오미자효소'를 만들어보리라 마음먹어 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음식들에 이 '오미자효소'가 감초처럼 등장하는데 그런건 농사짓는 사람들이나 만들어 먹을 수 있는거 아냐 했더니 '오미자 열매'만 구하면 의외로 간단할지도요!
짐작하셨겠지만 <먹이는 간소하게>는 지금 쉬이 구해서, 먹기에 딱인 재료들이 주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결코 간단하고 손쉽지는 않은 듯해요. 물론 재료나 요리과정이 복잡하고 힘든 것은 아닌 듯한데
작가의 식재료는 주로 작가의 밭에서 나오거든요.
작가가 '간소하게'라고 이야기했지만 지나치게 겸손한 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앞에 실린 작가의 말은 이 책을 관통하는 '먹이 철학',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어요.
그 부분이 통으로 좋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