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작년 여름, 홍수에 빈지하 에서 삶을 마감한 가족들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홀로 지내는 시간도 그림을 그리며 견뎌낸 아이. 창밖의 손님을 기다리며 ~ 그리고 마침내 돌아온 엄마에게 안무서웠다고 말하는 아이. 이제 곧, 바라던 미술 학원에 갈 날이 다가왔는데~ 햇살 같은 아이가 어디로 가게 될까.
다정한 스튜어트
두 번째 이야기, 다정한 스튜어트에서는 가족과 함께 살지만, 가족들과 함께 하는 자리는 늘 시끄럽고 소리지르고 누군가 울고 있는 장면 뿐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늘자기가 모두에게 벌을 내릴 것 같아 미안한 아이. 스튜어트는 유일하게 준이에게 다정했던 이모가 준 폴라로이드 카메라 였지만, 이마저도 엄마의 손에 부서지고~
더이상 자신의 곁에 다정한 순간이. 다정한 시선이. 다정한 것을 찾을 수 없는 준이는 몸과 마음이 흠쩍 젖은 날, 고장난 스튜어트의 눈으로 엄마를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