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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토끼끼토 - 2025년 고양시 올해의 책 ㅣ 보람 그림책 4
보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5월
평점 :

'보람' 작가님의 그림책이란 말에 무조건 서평단 신청부터 한 이 책.
작가님의 손을 거치면 뭐든 사랑스러워지나봐요.
그런데 이번 토끼는? 왜 거꾸로 있을까요?

근데 사랑스러운 토끼가 선물로 받은 신발을 신고 나서자마자
급하게 달려가던 친구 때문에 흙탕물이 튀기고 마네요.
새 신발을 신자마자 얼룩이 생겼으니 얼마나 속상할까요?
제가 토끼였다면!!!!!
'어떻게 하면 운동화의 얼룩을 지울까?'
'이 얼룩을 만들게 한 친구에게 책임을 어떻게 물을까?' 고민했을텐데
끼토의 마인드는!!
이왕 이렇게 된거~ 더 더러워지지 않게 거꾸로 가자!
토끼 아니고 끼토!
이름뿐 아니라 뭐든지 거꾸로 거꾸로!
거꾸로 만나는 세상도 신나지만 찌릿찌릿 해지는 귀
마침 끼토를 만나는 동물마다
온갖 걱정과 회유를 하며 평범하게 걸으라하죠!
거꾸로하면 유별난 걸까요?
무엇이든 평범한게 좋은걸까요?
남들과 뭐든 똑같이 하면 평범한 걸까요?

게다 그림책 구석구석 보람작가님의 전 작품에서 만난 익숙한 친구들을 찾는 재미는~
이 그림책을 만나는 또하나의 재미!
이번 기회에 보람 작가님의 전 작품을 읽어봐야겠어요!
다음엔 이 중에 어떤 친구의 이야기가 펼쳐지려나~
항상 따스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작가님!
나답게 나아가는 모든 걸음을 응원한다는 말이 마음에 콕 박혔어요.
유아기 때나 뭐든 ---싫어~ 도리도리 하던 때가 있나 했더니
요즘 뭐든 엄마가 말하는 반대로 하면서
왜 그러니 하면 문 콕 닫고 들어가는 우리 사춘기 큰 딸에게도
간만에 끼토 이야기 읽어줘야겠어요.
'너의 모든 걸음을 응원해!'하지는 못할망정~
'로꾸꺼! 로꾸꺼! 왜 그래 말해말!!!' 닦달해봤자 우리 끼토 딸 눈이 더 하늘 높게 올라갈테니^^::
* 이 글은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