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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생님, 라일라 그리어 ㅣ 바람그림책 150
안드레아 비티 지음,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김혜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4년 2월
평점 :
기다리던 시리즈의 책이 나왔다. 이번엔 선생님이 주인공!
교사들이라면 3월 첫날을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이다.
'올해는 이걸 해봐야지. 작년엔 이래서 힘들었지. 첫날엔 어떻게 아이들을 만날까?'
각종 연수와 교육관련 서적이 쏟아지는 시기도 바로 3월인데,
아무리 좋은 교육방법을 많이 접해도, 정작 나 자신이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은가. 내가 만나는 아이들과 어떤 시간을 보내고 싶은가 중심을 잡지 않으면 후회와 자책만 남는 1년을 보내기 쉽다. 여전히 두려움과 설레임을 안고 3월을 준비하는 시기에 만난 책, <올해의 선생님, 라일라 그리어>는 새학기를 준비하는 선생님들과, 선생님을 꿈꾸는 이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이다.

'?'표를 품고 태어난 아이. ? 모양 머리 모양을 숨겨도 보지만

'만약에~?'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걱정은 멈추지 않는다.
낯선 환경에서 외톨이를 자처하는 어린 라일라에게 담임 선생님은 '?'로 다가간다.
선생님 좀 도와줄래?
만약에, 전혀 무섭지 않은 '만약에'도 있다면 어떨거 같아?
일단 시작해 봐.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단다.
이 장면에서 멈추고 생각해보니 '교사'란' ?'를 늘 마주하는 직업이기도 하다.

그러다 때로는 라일라 선생님의 새 머리 스타일처럼 '.'로 조언을 건네기도 하고
'!'깨달음을 주기도 하는 존재.
아주 심각하게, 정말로 지나치게,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다정한 시선으로 온마음을 내어줘야하는 존재.
책장을 덮으니 올해 어떻게 보내야할지! 만약에~ 시도들이 꿈틀댄다.
그리고 작고 어린 내게 따스한 곁을 내준 선생님들에 대한 기억이 하나씩 떠오른다.
새학기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을 어린 딸에게도 소리내 읽어줘야겠다. 너와 함께 할 다정한 선생님과 친구들이 가득할 교실을 꿈꾸며 말이다.
*이 글은 초그신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