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의 도전 - 뉴 스페이스 시대 어린이를 위한 우주 과학 교양
정화영 지음, 하루치 그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획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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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5월 25일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세계 7번째 실용 인공위성을 우주 발사체에 실어 우리 기술로 쏘아 올린 순간이었다.

"엄마~~가 뭐야? 왜 그렇게 되는거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거야? 인공위성은 왜 쏘는거야? 얼마나 큰 거야?"

"저거 다 우리 나라에서 만든거지?"

" 저 사람들은 누구야?"

영상을 보며 딸들이 질문을 쏟아냈다. 교실에서 아이들과 감격의 순간을 나눌 때도 마찬가지다.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누리호가 발사되는 순간을 지켜보는데~ 아이들이 터져나오는 궁금증에 나도 궁금한 것 투성이였다. 우리의 기술로 날아오른 누리호~ 수많은 실패와 도전 끝에 많은 연구진들의 노력이 들어간 영광의 순간 이라는 뻔한 뉴스 타이틀 말고, 누리호가 어떻게 우주로 날아올라 인공위성을 내려놓게 되었을까? 더 자세히 이야기해주고 싶지만 엄마이자 교사인 나 또한 생소한 용어와 과정이었던 이야기. 뉴스에 등장하는 수많은 용어들의 의미는 무엇일까 등~우리의 궁금증을 친절히 설명해주는 책이 나왔다.

바로 '누리호의 도전'. 누리호가 완성된 뒤 우주로 날아오를 때까지 숨막히는 순간들을 시간대 별로 정리해서 카운트 다운 속 궁금했던 내용이 하나씩 밝혀진다.

-발사 33시간 전 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에는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외나로도가 등장한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 우주센터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도 자세히 몰랐구나. 뉴스 화면 속 등장하던 무진동차량(발사체 이동장치)에 실려 발사대로 옮겨지는 누리호를 책 속 장면으로 만나니, '아 이래서 눕혀서 이동했구나. 천천히 이동하는 데 이유가 다 있구나' 끄덕이며 읽게된다.

-누리호? 나로호 ? 이름부터 헷갈렸던 독자라면 나로호에서 누리호가 탄생하기까지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되어있다. 누리호3호 발사가 성공하기까지~ 뉴스 속에서 안타깝게 발사가 실패했던 장면을 지켜보는 것은 순간이었지만, 직접 설계하고 현실화시켜 발사를 지켜보던 연구진들의 실망이야 오죽했을까.

https://youtu.be/tYCDZlgveOw?si=14CFYrfbFkFscrGY


  다시 발사 30시간 전: 제2발사대ㅡ이 구조와 기능, 엄빌리칼 타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단순히 지지대 정도로 생각했는데 엄빌리칼 타워의 구조 및 정비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우주과학에서는 한 점의 오차도 용납되지 않는구나 싶었다. 발사 28시간 전:우주발사체에 탯줄로 비유된 엄빌리칼 케이블, 케로신, 산화제 투입되는 경로부터 밤새 날씨 걱정에 점검을 멈추지 않는 연구원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각 장의 사이에 실제 연구원들의 인터뷰가 담긴 '생생인터뷰'코너 또한 전문지식에 대한 내용을 쉽게 대화체로 풀어내어 책을 읽다 생기는 궁금증이 자연스레 해소된다.

https://youtu.be/5FavftKt9RQ?si=A2KG93PzVKW-r0rL


-발사 10시간 전:기상환경점검, 주변 통제 단계에서 비행기 뿐 아니라 주변의 배까지도 통제하는 모습과 발사의 순간을 가장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는 고흥 우주 발사 전망대 이야기에서 가장 긴박한 발사 순간 까지의 이야기가 실제 장면이 펼쳐지듯 생생하게 전달된다.

발사 2시간 전~ 발사 10분전: 스스로 점검하는 누리호(PLO). 가장 궁금했던 발사 5초 전,하얀 연기의 정체가 발사대와 누리호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 장치 중 하나 라는 것을 이야기하니 함께 읽던 아이들도 아~ 그 연기! 하면서 기억 속 장면을 되살린다.

-발사 125초 후: 궤도에 오른 누리호와 발사 875초 후:성능 검증 위성 분리>4개의 큐브 위성으로 분리되는 장면은 비록 우리가 실제 볼 수 없는 장면이었지만, 그림과 함께 만나니~ 이제서야 왜 우리가 누리호를 쏘아올리려 노력했는가에 관한 이야기로 자연스레 연결이 된다.

매번 인공위성 하면 발사에 실패했을 때, 혹은 임무를 완료한 뒤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하는 것이 늘 궁금했다. 당장 우주 쓰레기가 된 인공위성 문제를 기사나 책으로 만났던 터라~이 부분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제 발사 성공 후에 뒷처리 문제 또한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해, 이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성공해야 진정한 성공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기 까지 시도와 연구의 역사를 책장을 넘기며 살펴보다 2032년 달에 착륙선을 보낼 때 쓰일 차세대 발사체 , 이미 '다누리'로 달탐사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또한 확인하게 되었다. 이제 달에 대한민국 우주인이 발딛는 날도 머지 않았구나! 나로호 발사를 지켜보던 학생들이 실제 누리호 발사에 연구진으로 참여했듯이, 우주 과학 교양서 한 페이지를 마음에 담은 우주 키즈들이 수없이 탄생하길 바란다.

책장을 덮으며 누리호 발사 장면을 다시 보는에 미처 눈에 담지 못했던 장면들이 보인다^^

지식그림책과 과학동화의 중간쯤으로 보이는 이 책은 '우주과학'하면 너무 어렵지 않나 하는 어린이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관련 영상을 찾아보며 읽게 만드는 책. 카운트 다운만 크게 외치다 아쉬움이 남았던 순간을 이 책의 장면으로 채워봐야겠다.

https://youtu.be/78UAjBsBxbw?si=z_5hMgrnyBrie3J5


*이 글은 서평단으로 해당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

#누리호의도전 #정화영글 #하루치그림 #위즈덤하우스 #나는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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