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는 결국 뭘까?
숨기고 싶은 욕망? 감추고 싶은 비밀? 내 안의 미처 꺼내지 못한 본모습?
누구든 다양한 그림자를 안고 살아가지만
쨍한 날은 그림자의 존재를 인지하지도 못하고 지낼 거 같아요.
그림자 따윈 없는 이처럼 굴 때도 있을 거 같고
그러나 어느 날은 나보다 훨씬 커지고 길어진 그림자에 부담스러울 것도 같고 그래서 그림자의 존재를 부정하기도 할테고 때론 날뛰는 그림자에 먹혀 내가 진짜 바라던 건 이게 아닌데 하는 후회들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가
다른 이의 그림자를 밟기도 할 거 같고
쟤 그림자는 왜 이렇게 멋져? 하며 남의 그림자를 억지로 끌어다 붙이려 할 때도 있을 거 같고
정말 제 짝인 그림자를 찾아 품고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처음부터 완벽히 맞아 떨어지는 그림자는 없는 걸까요?
그래, 여기까지가 내 안의 사자이고 여기부턴 내가 내 본래의 부분이고~ 아리에트 마냥 그림자를 맘껏 조율하며 공존하며 지내면 참 좋겠는데~ 내 그림자는 어떤 모습일까?
아리에트로 인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이어가던 그림책이었어요.
자꾸 펴들고 함께 이야기 해보고픈 그림책 이기도 하구요.
뜨거운 여름밤~ 아리에트와 그림자 이야기로 내 속의 바람을 꺼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