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쏙! 우리 역사 한눈에 쏙! 우리 역사
서울대 뿌리깊은 역사나무 지음, 최가람 그림 / 파인앤굿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에게 먼저 읽고 느낌을 이야기 해 달라고 했다. 이번엔 책을 들고 들어간다. 평소엔 책 읽으라면 뭐라 군소리 하던 아이였는데. 제목부터 흥미로웠나 보다. 우리 역사가 한 눈에 쏙 이라니.. 하긴 초등 6학년. 아이의 친구들은 따로 한국사를 공부한다고 여기저기 다니고 있기도 하니 아이도 나름 한국사에 신경 쓰고 있음이 사실이렸다. 그러데 한국사를 하려다가도 아이는 쉽게 주저앉는다. 집에 있는 많은 한국사 책에도 처음 흥미롭게 혹은 의무감으로 읽기를 시도하다가도 어렵다며 쉽게 포기하곤 했다.

혹시 이번에도 책 첫 장만 넘기고 끝까지 못 읽어내면 어쩌나 싶었다. 그런데 이번엔 사뭇 진지하게 책을 들고 들어가는 폼이 믿음직스럽다. 하루, 이틀.. 책 두께나 그 구성의 시원함이 그렇게 시간이 걸려 읽게 되진 않으련만 싶어 조바심 하게 되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지만 다 읽고 나온다. 어땠니 하는 물음엔 그냥… 근데 조금 재밌어 한다.

아이에게 책에 대한 느낌은 항상 이렇다. 재밌어 혹은 재미없어 이다. 엄마가 기대하는 이래저래해서 재밌다는 구체성은 없다. 그래도 반응을 보니 80% 만족이다. 그럼 됐다. 싶다.

엄마가 보기엔 하루 정도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시대별로 글자 크기도 적당하게 크고 시대를 시작하기에 앞서 보여주는 연대표와 차례에 담긴 주 내용도 커다란 역사의 맥을 짚어주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시원하게 보여주는 역사 사진 자료는 보는 것만으로 특징적인 것들을 기억할 수 있게 도와준다. 요점 정리하듯 나오는 이것만은 꼭! 코너, 어찌 엄마 입장에서 보면 아이를 테스트하게 만드는 코너이지만, 그래도 아이에게 중요한 것 하나 짚어주고 알게 해 주기엔 괜찮은 코너였던 것 같다.

쉽지 않은 우리 역사 자세히 그 안으로 들어가기 전 커다란 역사의 흐름을 한 눈에 짚어주기에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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