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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야? 빵 - 교과서 지식과 영어를 동시에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 ㅣ 정말이야? 시리즈 1
엘리자베스 라움.백다은 지음, 백다은 옮김, 해럴드 프랫.유소영 감수 / 명진출판사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책을 읽던 아이가 처음 한 말이.. “엄마 일석 이조가 killing two birds with one stone 이래” 였다. 알고 있던 속담을 영어로 표현된 것이 재미있었나 보다. 그러더니 내내 읽는다. 다 읽고 나서 어땠니 했더니, 재미있어. 영어 표현은 안 어렵니? 그냥 보통 정도. 초등학교 3~4학년 정도 같아. 라고 한다. 지금 아이가 초등 6학년인데 자기가 보기엔 조금 쉽다 싶은 수준이었나 보다.
그 내용은 딱딱하지 않다. 빵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니 솔직히 빵돌이 둘째에겐 흥미롭다. 밀로 만들어진 빵 이야기를 하면서, 어쩜 처음 영어를 말에 섞어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 하던 대로 아는 단어를 말 속에 섞는 형식인 듯 하다.
직접 문장으로 말하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의 영어 솜씨 같다고 할까. 그래도 적절한 표현이 담겼으니 아쉽지는 않다. 오히려 편하게 영어가 다가오는 게 사실이다.
기원전 7000년 경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반죽 요리를 하다 만들어지게 되었다는 최초의 빵 이야기부터 funeral and bread 장례식과 빵 이야기 등 기념일에 만나는 빵 이야기 등 다양한 빵 이야기도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농장이 줄어들면서 많은 곡물들을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은 물론 세계적으로 위기에 놓인 빵 문화를 걱정하기도 한다
물론 예쁜 빵 인형 사진이나 맛난 샌드위치 빵 사진 보는 재미도 솔솔한 책이다.
고소한 빵 내음과 더불어 쉴라쉴라 하는 영어까지 즐겁게 만날 수 있는 책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