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야를 왜 철의 왕국 이라고 하나요? - 국제 교류의 중심이 된 가야 ㅣ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41
권오영 지음 / 다섯수레 / 2011년 1월
평점 :
한국사의 중심 이야기가 되고 있는 삼국시대와 조선시대. 그런데 알고보면 삼국시대가 삼국시대인 것만은 아닌 것이 사실이다. 그 시대에 존재하며 나름대로 입지를 굳혔던 가야가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가야가 한 나라로 오랫동안 존재하지 못했던 것은 당시 고구려군이 내려와 통일을 이루려는 가야제국을 무너뜨렸기 때문이었고, 하나의 나라라기 보다는 지방 국처럼 여러 가야들이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 모든 사실을 나는 처음 ,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막연히 가야가 있었고, 그러다 사라졌다 정도의 지식이었기에 ‘왜 그런지...’ 시리즈가 전해준 가야는 정말 흥미로웠다.
게다가 이 책에는 철의 왕국으로 불리기까지 했던 가야의 철 주조 기술과 더불어 그들의 유물, 무덤에 죽은 자의 행복을 빌기 위해 함께 많은 것들을 묻어주었던 그들의 사후에 대한 바람 등 다양한 가야가 담겨있다.
책의 구성은 간단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맞는 가야를 그려주는 형식이다. 가야의 토기가 왜 유명한지 물어보고 직접 사진으로 가야의 토기를 보여주고 가야 토기만의 특징인 문양의 안정감과 유연한 곡선이 담겼음을 알려주낟. 물론 일본 ‘스에키’ 토기로 이어지는 역사적 가치도 함께 담아낸다.
가야가 어떤 나라인가로 시작해서 어떻게 왜 멸망했는지까지 사진 더불어 흥미로운 사실들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4국 시대를 이뤘던 가야의 역사적 가치를 한껏 돋워주는 이 책, 정말 아이와 한번쯤을 읽어봐야지 싶다.
풍부한 사진 자료가 눈길을 끌었던 것은 물론이고, 한번 읽어내곤 다양한 가야의 역사적 의미를 받아들인 우리 아들의 모습을 보건데 철의 왕국 가야는 정말 매력적이다. 게다가 그 당시엔 부산을 통한 무역이 아니라 가야를 통한 무역이 성행했다니. 어찌보면 역사를 더듬어 현재까지 어찌 변화되었는지까지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책임에 틀림없다.
가야가 궁금하다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게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