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과학자 이야기 3 - 아르키메데스에서 스티븐 호킹까지
손영운 지음, 김명호 그림 / 파랑새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처럼, 생명의 시작은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떻게 유지 혹은 변하는지에 대한 이론적 갈등은 옛 조상들 시대로 넘어가면 설왕설래하기 아주 쉬운 주제였을 것이다. 신의 이름으로 존재하고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신의 창조론을 너무나 어렵게(?) 뒤집어버린 다윈의 진화론. 가끔 우리가 원숭이야? 하는 어리석은 비관론을 쏟아지게 하기도 하지만 같은 조상일 거란 생각에서 시작되었지 원숭이가 직게 조상이라는 말은 아님에 가슴 쓸어내리는 다행이다를 외쳐보기도 했다.

 

다윈이 진화론을 연구하게 된 것은 지금도 많은 진화의 보고가 되고 있는 갈라파고스에서 시작되었다. 그 곳에 존재하는 거북과 핀치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같은 종이라도 삶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 다양한 종의 진화 현상을 연구하는 시발점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어서 같은 종과 다른 종의 차별 법 등이 과학자 돌아보기 코너를 통해 한편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어 만족스러웠다.

 

다윈의 진화론에 이어서 나오는 멘델의 유전법칙, 주변에서 흔히 스치듯 보이는 완두콩을 이용해 다양한 유전 관련 법칙을 설명하고 있는데 우성과 열성 인자를 교배하며 수차례 관찰 기록을 통해 지금은 우리가 쉽게 배우고 있는 유전의 우열의 법칙, 분리의 법칙, 독립의 법칙이 자세히 설명되고 이해를 돕기 위한 삽화가 또한 각각의 유전 법칙을 그림으로 시원하게 보여주고 있어 이미지로 이론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음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선지 아이에게 다소 어려운 유전 관련 이야기가 쉽게 다가오는 듯이 아이가 고개를 끄덕여 기분이 좋았던 부분이다.

 

물론 미생물의 권위자 파스퇴르 이야기나 이어서 나오는 너무나 유명한 아인슈타인. 중력을 시공간이 구부러지거나 뒤틀리기 때문에 생긴다고 했으며 시공간을 구부러지게 하는 것은 질량이라는 그의 일반 상대성이론. 역시 아이들을 위한 책에서 만나도 어렵게 이해를 요구했다. 그러나 원자 폭탄을 만들었던 그가 마지막 인생 여정이 핵무기 반대를 위한 노력이었음이 감동적이었고 지구과학 분야에서 대륙이동설을 주창했던 베게너와 현대 과학의 초고봉으로 생존하고 있는 스티븐 호킹의 블랙홀을 만나는 기쁨은 다른 책에서 주지 못한 감동으로 이어지기에 충분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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