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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김신회 지음 / 놀 / 2017년 4월
평점 :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3년전 서점에서 서른은 예쁘다 라는 책을 읽으면서 김선회 작가를 알게 됐다.
29살에 이 책을 읽으면서 멋진 서른을 맞이 할 수 있도록 해준 고마운 책이다.
이번에 더 고마운 책이 나왔다.^^
김선회 작가님의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출판사 : 놀 )
서툰 어른들을 위한 에세이이다.
진짜 어른이 된다는 기준이 뭘까? 난 지금 어른일까? 아직 어린아이일까?
몸은 장성하였지만.. 나의 생각과 마음도 그만큼 컸을까?? 라는 생각을 할때가 종종있다.
이런 우리들의 고민들을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토닥토닥 해줄 책을 만났다.

우리는 "인생이 재미 없어" 라는 말을 많이 한다. 각자 살아가는 모습이 달라도 인생이 재미 없다 말에 동의한다.
매일 똑같은 일상.. 별 다를거 없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하는 생활에 우리는 늘 재미 없어 한다.
그래서 즐거움에 대한 강박을 갖고 있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자극을 주려고 한다거나, 재미있는 사람을 유독히 좋아한다거나.
자꾸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부지런히 움직인다.
나는 티비를 잘 안본다. 다만 가끔 티비를 보게 되면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만 본다.
웃기는 일이 없으면 영화나 티비를 보면서 웃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 것 같다.
근데.. 여기서 말한다.
인생은 원래 재미있는거라고 대체 누가 정한 거란 말인가.
어느 누구도 인생이 재미 있다, 없다 라고 정의를 내린 적은 없다.
재미없는 인생은 불행한 인생이라고 생각해서 나온 말들 같다.
따지고 보면 재미 없는 인생이 이상한게 아니라 계속 재미있기만 한 인생이 특이한 거다.
인생이 늘 새로운 재미와 자극으로 넘친다면 그 인생이 어디 피곤해서 살겠나.
가끔은 아무 일 없고 지루해줘야 새로운 재미도 느껴지는 것을.
심지어 아무 일 없는 게 더 좋을 때도 있는 것을.... - 97p-
- 다른 사람들하고도 같이 사는법
- 꿈 없이도 살 수 있으면 어른
- 인생에서 이기는 건 뭐고 지는 건 뭘까
- 솔직해지는 순간 세상은 조금 변한다
- 완벽함보다 충분함
5가지의 제목들로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이야기
이 책을 읽는 동안 누군가 우리에게 넌지시 툭 던지는 말
아직도 사는데 소질 없는 우리를 위로해줄 보노보노의 한마디..
그 한마디가 나를 토닥토닥 해주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