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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인문학 - 삶을 위로하는 가장 인간적인 문학 사용법
김욱 지음 / 다온북스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문학이란 : 언어를 표현 매체로 하는 예술 및 그 작품 .
나에게 있어 문학이란 무엇일까.. 라고 생각하니.
나의 마음을 잘 위로해 준다. 그렇기에 '상처의 인문학' 책을 더 읽고 싶어졌다.
삶을 위로하는 가장 인간적인 문학 사용법!
'상처의 인문학'의 저자 김욱 작가님은 서울대 신문 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30년 넘게 기자 생활을 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젊은 날에 꿈꾸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회복하여 너무나 뒤늦게 75세 작가로 데뷔
김욱 작가님의 소개 글만 읽었는데도 이 책에 그의 문학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이 담아 놓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끈질긴 작가님의 열정이 이 책을 만들어 냈고, 우리가 읽을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
이 책에는 많은 작가들의 글과 사상, 그리고 김욱 작가님의 생각들을 함께 적어 놓았다.
한 페이지씩 넘길때 마다 그냥 단순히 글을 읽는다는 생각보다 글을 마음에 새긴다 라는 마음으로 읽게 된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작은 쉼이 되어주는 따뜻함... 참 고맙다.
정신없는 대한민국, 우린 굉장히 혼란스럽다. 엄청난 폭풍이 지나가고, 아직도 치뤄야 할 일들이 산더미다.
p41 나의 마음을 확 사로잡는 글들이 눈에 띄었다.
세상이 불만족스러운 까닭은 세상을 향한 관심이 많아서다.
세상을 향한 관심 끝에 나의 대한 욕심이 서려있다. 내가 믿고 찾고자 하는 무엇인가를 달성하고 싶다는 욕심이다.
쉽게 충족되지 않은 욕심에 화가 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억해야 될 것은 이것은 진정한 분노가 아니다. 질투이며 의심이다. 분노는 말로, 행동으로, 눈빛으로 증명되지 않는 욕심에 화가 날지도 모른다. - 중간 생략 -
전염되지 않는 분노, 공감되지 안하는 분노는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다. 혁신의 밑그림을 보여주지 못한다.
우리 삶에 분노가 필요한 근본적인 이유는 보복을 위해서가 아니다.
나와 우리를 분노하게 만든 대상의 존재를 우리네 삶에서 영원히 지워버리기 위해서이다.
그들에게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다 그것들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서다.
메마른 광야와도 같은 이 가엾은 시대에 꿈들이 알알이 맺힌 청포도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p52~53
균열에 침묵하고 방관한 대가로 얻어지는 보상이라는 것에는 한게가 있다.
이를 위해 희생 시켜야 되는 덕목들이야말로 어쩌면 우리 삶에 진정으로 필요한 보상인지도 모른다.
양심과 정의는 시대를 가리지 않고 통용되어야 한다. 집단의 성격에 좌우되어서도 안된다.
진실은 돈과 명예로 살 수 있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 진실을 바라보지 않은 것은 그 자체로 거짓에의 동조이며 협력임을 깨달아야 한다.
정치인들이 갖고 있는 불만스러움이, 우리를 위한 분노인지, 그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함인지 우리는 분별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양심과 정의는 살아있어야 하며, 진실을 외면한 채 살아가는 것에 대한 최후가 무엇인지를...
금수저, 흙수저..
출발선에서 시작된 불평등한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는 것 같고,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참아내야 하는 기나긴 시간의 소모는 헛수고로 사라지게 될까 두렵다. 하지만 우리는 깨닫게 될 것이다. 그 무의미한 인내와 노력이 훗날 창조의 에너지, 성공의 에너지로 작용된다는 것
직선의 삶을 꿈꾸며 직선의 삶을 받아들이는 용기
난 요즘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영어를 잘하고 싶다. 그리고 하나의 언어를 정복하고 나서의 그 쾌감과 자신감 또한 가져보고 싶다.
근데... 영어를 잘하는 삶은 꿈꾸지만.. 언어 공부를 하는 과정이 너무 버겁다. 그리고 꼭 이걸 해야하는 걸까?
난 왜 이걸 하려고 하는 걸까? 구지 안해도 되는데.. 라는 생각에 또 나를 나태하게 만든다.
단기간에 효과가 드러나는 것도 아니고, 매일매일 꾸준히 해야 하는 건데.. 이 핑계 저 핑계로 한 걸음씩 나가는게
쉽지가 않다. 거창한 계획들을 세워보지만 작심삼일로 날 또 주저하게 만든다.
영어를 잘하는 삶은 꿈꾸면서 영어를 습득해가는 과정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의 모습..
어쩌면 의심이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이렇게 한다고 해서 정말 영어가 늘까? 의심 속에서 공부를 하니
절대 실력이 올라가지 않는다. 그저 제자리에 있으면 자괴감에 빠질 뿐이다.
지금 이때 나에게 용기를 준 글귀가 있다.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만들었던 것들이 실제로는 내 인생의 숨은 그림이 되어 나를 완성시켜주는 퍼즐이 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게 되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숨은 그림이다. 인생이라는 이 거대한 화폭은 겉으로 드러난 붓의 흔적이 전부는 아니다. 그 사이사이에서 나라는 숨은 그림이 도사리고 있다. 그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삶이다.
오랫동안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했던 영어!!!
영어가 내 인생의 숨은 그림이 되어 나를 완성시켜줄 퍼즐이라는 것을 난 오늘부터 의심하지 않고 열심히 할 것이다.
오랜만에 다시 시작한 영어라. 더 기억이 안나고, 떨리고, 두럽지만...
점점 퍼즐이 맞춰가는 것을 기대하며 나아갈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 용기를 주고, 위로를 주고, 개인의 고민이든, 이 시대를 향한 고민이든, 사람들과의 고민이든
문학을 통해 해답을 주고 있다. 그리고 깊이 생각 하게 만들고 있다.
매일 바쁘고, 기계식 삶, 주입식 삶, 쳇 바퀴 도는 삶, 생각하는 것 조차 잃어버리고, 나를 잃어버리고, 내 주변을 잃어버리고...무관심으로 되어버리는.. 우리들의 삶을...
'상처의 인문학' 책은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말하게 만들고, 돌아보게 만들어 준다.
인간을 인간답게 살아가게 만들어 줄 우리들의 소중한 문학! 지금 우리가 읽어야 할 책이다 ^^


세상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묵묵히, 그러나 단호하게 스스로의 길을 걸어어가는 삶..
오늘도 마음을 다 잡고 다시 걸어가자.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