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하우레기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에두아르도 하우레기 장편 소설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내 삶의 소중한 것들을 모두 잃은 순간

텅빈 내게 다시 찾아온 완벽하게 편안한 삶

잃어버린 행복을 되찾아준 고양이와 함께한 마법 같은 시간!



작가 에두아르도 하우레기는 '행복'을 연구하는 작가이다. 인류학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인간의 삶에 '웃음'이 가져다주는변화에 주목하게 되었으며 '유머'와 '긍정적인 자세'에 대한 지속적인 실험과 제안으로 전 세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방법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그의 소설 데뷔작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는 출간 후 스페인 베스트셀러 올랐으며,전 세계 15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폭넓은 공감과 지지를 얻고 있다.


난 이 책 제목만을 봤을때

반려동물과의 소통하는 이야기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사라.

그녀는 낼 모레 마흔이다. 잘생긴 스페인 남자와 10년째 동거 중이다.

10년동안 평화롭게 살아온 그녀,


하지만 ..


잘생긴 스페인 남자친구의 이름은 호아킨.

그 하고의 사이가 예전 같지 않다.

아니. 그가 예전 같지않다..


서로 일이 지쳐있고 힘들어서 그런거라고 애써 외면했던 시간들..


어느날 창문에서 한 고양이가 말을 걸어온다.

나를 들여보내달라고 말을 걸오안다.

생각해보라 지금처럼 고양이가 당신 앞에서 떡하니 말을 시작한다.

그것도 태연하게 모습을 하고 아주 유창하고도 매혹적인 목소리로 영국에서 끈질리게 스페인어를 쓰고 있다.

이런 일도 일어나는데 미치고 팔딱 뛸 일이 또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어디있겠는가?


사라는 당연히 꿈꾸고 있다고 생각하고 환각이라고 생각하며 무시했다.


고양이의 이름은 시빌. 시빌과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됐다.


사라와 호아칸 서로 사생활을 존중해며 살아왔던 시간들.

하지만 사라의 촉.. 지독하고 더러운 냄새를 맡게 된다.

어쩌면 열지 말아야 할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된 것이다

그건 바로 호아킨의 이메일..


2년간 어린 회사동료과 사랑을 주고 받은 이메일이다.


은하소년.. 그의 닉네임이다.


호아킨에게 다른여자 생겼을거라고는 전혀 의심하지 않았고

그는 항상 진실된 사람이라고 말해왔고, 그런사람이라고 믿어왔다.


하지만 그 믿음 산산조각 나는 순간이다.

구역질이 나고 화가 나고 옆에 있으면 죽이고 싶은 마음뿐.


판도라의 상자를 연 순간.

나 역시 감정이입이 되어서 엄청난 배신감이 느껴졌다.

내가 사라라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그와 함께 한 10년의 세월이 아무것도 아닌 시간들로 한순간에 만들어 버린 그가 죽이고 싶도록 미울 것 같다.

사라의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남자친구의 배신, 가족에게 들려온 파산 소식. 시도 때도 없이 덮쳐오는 어지럼증

남자친구의 집을 박차고 나와 보니 사라에게 남은 건 비가 새는 허름한 아파트와 싸이코 이웃

그리고 드디어 미친 건가 싶게 자꾸만 말을 걸어오는 고양이 한 마리뿐


주체 할 수없는 감정들속에.

고양이 시빌을 만나..

이제 정말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 시작된다.

나를 격려해주고, 나를 위로해주고, 나에게 잘하고 있다! 넌 할 수 있다! 라고  말해주고 있다.


사라는 책 의 제목처럼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이제 진짜 행복해지는 법을 알아 가고 있다.


행복은 소리 없이 곁에 다가오는 느긋한 고양이 같은 것!

"지금 필요한 건 이거이다, 하는 생각을 버려 꽃들이 향기를 주듯, 새들이 노래를 부르듯

 네 자신의 가장 좋은 면을 세상에 줘. 그게 진짜 사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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