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혼자 스페인을 걷고 싶다

나는 혼자 스페인을 걷고 싶다 - 먹고 마시고 걷는 36일간의 자유
오노 미유키 지음, 이혜령 옮김 / 오브제 / 2016년 6월

나는 혼자 스페인을 걷고 싶다.

오노 미유키 지음

먹고 마시고 걷는 36일간의 자유

나를 위로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행복의 길을 찾다.

1장에는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그 안에서 내가 느낀 부분들로 이루어져있고,

2장에서는 스페인의 순례의 모든 것!

스페인의 순례기초 지식 및 비용과 준비물에 대해서 팁을 알려주고 있다.

스페인으로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 자세한 정보들을 실어 주었다.

책 제목을 보고 당장 읽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그 시간이 없으면 하루하루 바쁘다는 핑계로 시간에 끌려가 듯 살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쳐가게 된다.

이 책은 나에게 작은 쉼을 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무한 경제 사회, 모두들 바쁘게 생활하고, 잠시 쉬었다 가면 뒤쳐지는 사회 속..

우리는 무엇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나.

스페인을 걸으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나눔을 통해서

하나씩 배워가고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생각이 달라지는 걸 저자는 경험을 했다

그 경험을 글로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달해주고 있다.

나 역시도 함께 스페인을 걷고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난 내 마음의 지침이 올 때 하루 종일 커피숍에 가서 책만 본다. 가끔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오랜 여행은 아니고 그냥 당일로 해서 다녀 오게 된다.

분명 그 여행에서 내가 얻어오는 것이 반드시 있음을 난 기억한다.

우리는 때론 잠시 멈춰서 나를 돌아봐야 한다.

앞만 보고 간다면 제 자신을 챙기지 못하고 가는 길 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모두가 쉼을 얻기를 바란다.

책 내용 중 한 부분을 발췌 했다.

저자가 스페인을 걸으면서 만난 루카스

루카스는 ‘왜 걷는지’ 물어왔다.

나는 살짝 머뭇거리며 ‘장래에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생각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그렇게 말하면 명랑하고 오지랖 넓은 스페인 사람들은 대체로 한 마디씩 던지기 마련이다.

'이런 일이 좋잖아’라든가 ‘내가 하는 일이 최고다.’ 라든가 ‘스페인에서는 일할 생각하지마;라든가’하지만 루카스는 백발이 섞인 눈썹 아래 커다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아주 진지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매일 월요일이구나, 화요일이구나 생각하게 되는 건 좋지 않단다.

매일이 토요일, 일요일, 휴일이라고 느낄 수 있는 일을 해봐. 나는 일을 하는 41년 동안 하루도

‘일을 했다’고 생각한 날이 없었어.그의 대쪽 같은 말에 가슴이 질려 내심 헉 하고 놀랐다. 

25년동안 살아오며 그런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오로지 나를 받아들여 줄 ‘틀’을 찾는 것만 생각했을 뿐.이런 회사라면 이런 동료들이라면, 이런 대우라면 더욱 즐겁게 일할 수 있을 텐데 그렇게 나를 끼워 맞출 ‘틀’만 생각했지 가장 중요한 ‘내가 뭘 하고 싶은가’ 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p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