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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라는 병 - 우리 시대의 영원한 스승, 김형석 교수의 명고전
김형석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22년 7월
평점 :
<고독이라는 병 서평>
이 책은 1960년대에 초판이 나왔다고 한다. 당시 우리나라는 6·25를 겪은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고독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고아가 많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당시 국민들의 정신적 고독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비단 60년대 우리나라의 전쟁 후 상황이 지금과 전혀 상관이 없지는 않은 것 같다. 아니 전쟁이라는 눈에 보이는 상황에 의해 고독을 느끼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고독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저자가 고독을 어떻게 이야기 하고 있고, 고독이라는 병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서술해 놓았는지 궁금한 마음에 책을 펼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은 문장이 있다. “고독의 병에서 고침을 받은 사람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에게서 영원을 받아 누리는 사람은 입을 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고독이라는 병에서 치유 받을 수 있는 방법을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이 문장이 내 가슴을 울렸다. 아마 고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존재라는 것이다. 어떤 고독도 하나님의 사랑보다 클 수는 없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고독의 병이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을 통해 깨달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저자는 고독의 반대를 사랑이라고 정의한다. 이 세상에서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고독을 이길 수 있는 힘은 사랑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이 세상은 점점 더 사랑이 메말라 가고 있다. 나의 것을 나누고, 대가 없이 주는 아가페의 사랑이 점점 더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고독을 더 많이 경험하고, 고독이라는 병이 더 강하게 침투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사랑의 시작은 어디일까? 나는 사랑을 어디서 공급받아야 할까? 그곳은 바로 하나님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해 주셨다. 그 사랑으로 내가 살고 있고, 누가 뭐라고 해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녀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내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낼 때, 먼저 나 자신의 고독의 병이 치유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고독의 병도 치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사랑을 실천할 때 고독의 바이러스는 없어지게 될 것이다. 가장 먼저는 가족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직장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실천할 때 이 세상의 고독이라는 병이 조금씩 조금씩 사라지게 될 것이다.
지금 삶의 자리에서 고독을 경험하고 있으신 분들, 자기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고독을 벗어나고자 하지만 계속 고독의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시는 분들, 고독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알고 싶은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음으로 말미암아 세상 가운데 퍼져 있는 고독이라는 병에서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기를 바라며 서평을 마친다.

